히트

2020.03.24 20:16

mindystclaire 조회 수:659

<히트>의 사운드는 cgv 용산 박찬욱관이 제일 나았네요. 명동 라이브러리는 너무 좁고 낙후된 느낌이 나 그리 재방문하고 싶지는 않고 압구정은 지하라 답답한 느낌.

This guy can hit and miss. You can't miss once란 존 보이트 대사를 이 사람은 불도저라고 한 게 볼 때마다 걸리긴 합니다. 그리고 9pm을 오전 9시로 번역한 것도요.

드 니로와 한 화면에서 밀리지 않을 조연은 존 보이트 정도라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이트는 악역으로 훌륭하죠, 도널드 서덜랜드처럼요.

주말에 마이클 만의 the thief을 봤는데 히트의 프로토타입같았어요, 도둑 입장에 많이 기울어져 있고요. 전과자인 제임스 칸은 잡지에서 오려 만든 이상적인 가정의 콜라주를 지니고 다닙니다.그리고 자기만큼 인생꼬인 튜즈데이 웰드와 아이를 입양해 가정을 꾸립니다.<맨헌터>에서 얼굴에 장애가 있는 달러하이드가 가족의 홈비디오 영상을 통해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시각장애인인 레바와 연인이 됩니다. 드 니로처럼 칸도 한 건만 하고 끝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자기 일 잘 하는 사람들을 만이 좋아한다지만 이 영화에서 범죄자를 낭만화한다는 생각이 듭니다.the thief도 실화입니다. 시작 부분, 식당 장면 보면 그 이후의 스타일이 보여요.


https://youtu.be/aJIn7batAtc


https://youtu.be/CfetsPmDWAk


ㅡ 식당 장면에서 칸은 웰드에게 어떻게 멘탈리티를 감옥에서 형성하게 되었는지, 자신이 늘 갖고 다니던 꼴라주를 보여 줍니다.  히트의 데니스 헤인스버트가, 발 킬머가 그렇듯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고 망설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충 위험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의미로 heat를 쓴 게 이 영화이기도 합니다.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탠저린 드림이 음악 담당입니다.

히트 촬영감독인 단테 스피노티 작품 중
<deception>은 휴 잭맨, 미셸 윌리암스, 유안 맥그레거 나온 허접한 영화인데 단테 스피노티 카메라워크는 물 흐르는 것 같았죠.



<히트>에서 드 니로와 관해 물 이미지가 많이 나와요. 익사하는 꿈- 바닷가가 보이는 집-해조류 이야기.  물은 어머니이이기도 하고 죽음이기도 하죠.


마지막 볼 때마다 저는 키아누 리브스 나온 <폭풍 속으로>에서 패트릭 스웨이지 보내주고 경찰 배지 던지던 키아누가 생각나요. 일생일대의 파도를 타게 해 달란 소원을 들어줬죠. 이 두 영화가 정서가 비슷한 듯.

<the thief>보고 <인썸니아> 트니까 파치노의 피로한 얼굴에 잠이 와서 다 못 보고 잤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5
124101 디즈니 영화 크레이터 이야기를 하다가 [2] 가끔영화 2023.08.25 182
124100 [EIDF] 어느 수도사의 대성당 [9] underground 2023.08.25 409
124099 [티빙바낭] 세상은 넓고 호러는 많습니다. 핀란드산 호러 '햇칭' 잡담 [4] 로이배티 2023.08.24 314
124098 버호벤의 두 신작 [4] daviddain 2023.08.24 387
124097 '오펜하이머' 잡담 [12] thoma 2023.08.24 599
124096 프레임드 #531 [4] Lunagazer 2023.08.24 106
124095 일본이 핵을 맞은 이유 [6] catgotmy 2023.08.24 567
124094 한국 넷플릭스 신작영화 - 너의 시간 속으로 메인예고편 상수 2023.08.24 250
124093 듀게에 지옥만세 보신 분 계십니까 [2] 상수 2023.08.24 318
124092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시작 [4] 상수 2023.08.24 469
124091 조금 늦은 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후기~ [2] Sonny 2023.08.24 399
124090 <에릭 클랩튼: 어크로스 24 나이츠>를 보고왔어요. [7] jeremy 2023.08.23 242
124089 [넷플릭스바낭] 매우 하이 컨셉하고(?) 아트 하우스스러운(??) SF 소품, '더 나은 선택'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23 385
124088 미임파7에서 떠올린 로저 래빗/김혜리 팟캐스트 에피소드 daviddain 2023.08.23 207
124087 프레임드 #530 [4] Lunagazer 2023.08.23 94
124086 레저수트 입은 래리 [6] 돌도끼 2023.08.23 316
124085 작가 폴오스터 말입니다 [6] toast 2023.08.23 601
124084 부천 빵집 메종블랑제 [2] catgotmy 2023.08.23 347
124083 뒤늦게 재장마중에... 비, 눈, 폭설, 번개등, 날씨나 계절, 특정 시기에 생각나는 영화, 노래들 [6] 상수 2023.08.23 256
124082 [티빙바낭] 대체 이 제목 누가 붙였어!! 시리즈에 한 편 추가. '타이거맨'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3.08.22 4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