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알쓸범잡

2021.06.03 14:52

skelington 조회 수:849

지난 주 알쓸범잡에서 마지막 꼭지는 제노사이드였어요. 

그 예로 보스니아 내전과 르완다 대학살이 소개되었습니다.

마크롱이 르완다 학살에 대한 프랑스의 '압도적인 책임'을 인정한 뉴스가 나온 시점에서 적절한 내용이었어요.


르완다 대학살 프랑스 책임 인정한 마크롱 대통령

https://m.yna.co.kr/view/PYH20210528009700340


수년간 외교단절을 했던 프랑스로서는 놀랍도록 전향적인 태도였지만 물론 학살에 직접적인 개입을 인정하거나 사죄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 직속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보고서에도 프랑스가 후투족에게 무기를 직접 조달하거나 학살에 개입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나옵니다.


르완다 대학살이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1994년 후투족 출신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면서부터였습니다. 

2006년 프랑스 법원은 투치족 출신 카가메 대통령이 테러에 연루되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합니다.


르완다 대통령, 前 대통령 암살 혐의 벗어

https://m.yna.co.kr/view/AKR20120112005300009

법원은 이번 현장 조사를 통해 당시 착륙 중이던 비행기를 격추한 미사일의 탄도를 추적하고 목격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미사일이 1km 이내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했다.

미사일이 발사된 인근 지역은 당시 후투 정부의 최정예군이 장악하고 있어 카가메가 이끌던 투치 반군이 접근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미사일을 발사하기는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란 논리로, 하비야리마나의 군대나 해당 지역에 머물던 프랑스 군대가 미사일을 발사하기가 훨씬 쉬웠을 것이라고 법원은 결론지었다.

3개월동안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강간과 학살이 발생했습니다. 방송에서 50만 자루의 마체테가 후투족에게 뿌려졌다고 설명됩니다. 2008년 르완다 정부의 보고서에서 프랑스정부가 빌려준 돈으로 1년전부터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라디오 방송은 연일 투치족을 학살하라고 부추겼습니다. 보고서는 미테랑 정부가 학살자들을 군사교육하고 학살리스트를 작성하고 망명시켜 숨기는 역할까지 했다고 주장합니다.


80만명 사망 르완다 대학살 배후 카부가, 25년만에 프랑스서 체포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738097#_enliple

1994년 80만명 이상을 학살한 르완다 인종청소 배후로 지목된 인물인 펠리시앙 카부가(84)가 도피 25년 만에 프랑스에서 체포됐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펠리시앙 카부가는 자신의 라디오 방송국을 이용해 소수민족 투치족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고 학살에 사용된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와 괭이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르완다 정부는 후투족이 무기구입으로 빌린 10억 달러를 프랑스 은행에 부채로 넘겨받은 상태입니다. 가족과 이웃의 팔다리를 자르는데 사용된 마체테와 무기를 사는데 사용된 돈입니다.


프랑스가 1970년대부터 후투족을 군사적으로 지원해온 이유는 르완다에서의 미영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프랑스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프리카에 자꾸 '과거사 사과'하는 佛 마크롱 속내는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053109370003689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오래전 자국이 저지른 잘못을 또 사과했다. 

과거 제국주의 유럽국 정상들 중 두드러지게 적극적인 대(對)아프리카 관계 개선 행보다. 진정성의 발로라는 설명이지만 중국, 러시아 등과의 ‘이익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적 구애라는 평가가 나온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3
124103 이기원 작가의 미임파7, 더문, 밀수 리뷰 [6] daviddain 2023.08.25 430
124102 '얼룩소'라는 플랫폼이 재미있군요 [15] Sonny 2023.08.25 877
124101 디즈니 영화 크레이터 이야기를 하다가 [2] 가끔영화 2023.08.25 182
124100 [EIDF] 어느 수도사의 대성당 [9] underground 2023.08.25 409
124099 [티빙바낭] 세상은 넓고 호러는 많습니다. 핀란드산 호러 '햇칭' 잡담 [4] 로이배티 2023.08.24 314
124098 버호벤의 두 신작 [4] daviddain 2023.08.24 387
124097 '오펜하이머' 잡담 [12] thoma 2023.08.24 599
124096 프레임드 #531 [4] Lunagazer 2023.08.24 106
124095 일본이 핵을 맞은 이유 [6] catgotmy 2023.08.24 567
124094 한국 넷플릭스 신작영화 - 너의 시간 속으로 메인예고편 상수 2023.08.24 250
124093 듀게에 지옥만세 보신 분 계십니까 [2] 상수 2023.08.24 318
124092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시작 [4] 상수 2023.08.24 469
124091 조금 늦은 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후기~ [2] Sonny 2023.08.24 399
124090 <에릭 클랩튼: 어크로스 24 나이츠>를 보고왔어요. [7] jeremy 2023.08.23 242
124089 [넷플릭스바낭] 매우 하이 컨셉하고(?) 아트 하우스스러운(??) SF 소품, '더 나은 선택'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23 385
124088 미임파7에서 떠올린 로저 래빗/김혜리 팟캐스트 에피소드 daviddain 2023.08.23 207
124087 프레임드 #530 [4] Lunagazer 2023.08.23 94
124086 레저수트 입은 래리 [6] 돌도끼 2023.08.23 316
124085 작가 폴오스터 말입니다 [6] toast 2023.08.23 601
124084 부천 빵집 메종블랑제 [2] catgotmy 2023.08.23 3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