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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워리]

 원제가 [Don’t Worry, He Won’t Get Far on Foot]인 [돈 워리]는 장애인 만화가 존 캘러한의 회고록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영화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장애인이 된 캘러한이 어떻게 알콜 중독을 점차 극복했는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의 창작 활동도 살짝 보여주곤 하는데, 이는 간간히 재미있기는 하지만 약한 각본 때문에 영화는 자주 덜컹거리곤 합니다. 물론 호아킨 피닉스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야 든든하지만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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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샷]

 [롱 샷]을 보는 동안 기시감이 절로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용과 설정만 봐도 비교될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주르르 연상되거든요. 소재를 고려할 때 좀 더 뼈있는 코미디를 하지 않은 게 유감이지만, 두 주연 배우들 덕분에 보는 동안 꽤 웃었으니 살짝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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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장]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을 보는 건 꽤나 흥미진진한 경험이었습니다. 일단 제3자 외부인 시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조명하는 점이 흥미를 끌지만, 제목에 걸맞게 아주 치열하게 파고들더군요. 참고로 보는 동안 주변에서 한숨과 웃음이 터져 나오곤 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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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해킹]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거대한 해킹]을 보다 보면 슬슬 염려가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개인정보들이 끊임없이 흘러나간다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걸 이용해서 영국 데이터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저지른 짓들과 이로 인한 여파를 보다 보면 간간히 소름이 끼치거든요. 보고 나시면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설치할 때 이용 약관을 한 번 좀 자세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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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 사탄?]

 다큐멘터리 영화 [헤일 사탄?]을 보는 동안 간간히 낄낄거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사탄주의자들이야 좀 웃기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들이 진지하게 대항하는 여러 부조리한 상황들에는 상당히 뼈있는 웃음이 있거든요. 아마 올해 가장 웃기는 다큐멘터리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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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올해 초에 단편 영화 [Skin]으로 오스카를 받은 기 나티브의 장편 영화 [스킨]은 전자의 확장판은 아니지만 인종차별을 이야기 소재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화에 어느 정도 기반을 둔 본 영화는 한 스킨헤드 집단에 속한 주인공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믿어왔던 것에 회의감을 느끼면서 갱생하려는 모습을 그려나가는데, 이는 결코 편히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제이미 벨의 살 떨리는 연기는 상영시간 내내 우리 시선을 잡습니다. 좀 투박하고 설익은 티가 나지만, 영화는 여전히 [아메리칸 히스토리 X]만큼이나 흥미로운 인종차별 관련 드라마이고, 그러니 한 번 챙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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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랜드]

 [글래스랜드]의 주인공 존의 일상은 고단하기 그지없습니다. 매일 장시간 택시 운전하느라 힘든 것도 그런데 그의 알코올중독자 어머니가 또다시 바닥을 치게 되었거든요.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에서 맴도는 듯한 그의 답답한 인생을 지켜보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잭 레이너와 토니 콜레트의 좋은 연기 덕분에 영화는 어느 정도 추천할 만합니다. 전반적으로 황량하지만 여운이 상당히 남는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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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몇 주 전에 예고편을 봤을 때 그다지 기대가 안 갔었지만 [엑시트]는 생각보다 괜찮은 오락영화였습니다. 가끔씩 코미디와 신파를 좀 과하게 하는 편이지만, 이야기와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굴려가고 있는 가운데 두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아주 신나지는 않지만 할 만큼 하니 괜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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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돈 다이]

 올해 깐느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짐 자무쉬의 신작 [데드 돈 다이]는 예상만큼이나 느릿하고 평탄한 좀비 영화였습니다. 나른한 분위기 속에서 간간히 실실 웃음이 나오곤 했지만, 딱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다양한 출연배우들 보는 재미는 있지만 말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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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와 리즈]

 [레이와 리즈]는 감독 리처드 빌링햄의 어린 시절 기억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보다 보면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빌링햄의 부모를 모델로 한 레이와 리즈는 정말 형편없는 부모이고, 영화는 그저 이들과 그들의 두 자녀들의 일상을 무덤덤하게 지켜보기만 하지요. 캐릭터와 이야기에 별다른 이해나 공감을 보여주지 않는 냉담한 작품이지만, 어쩌면 그게 핵심일지도 모르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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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

 올해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얼마 안 되어 HBO에서 방영된 [Share]는 한 몰카 사건으로 상당한 마음고생을 하는 여고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록 최악의 상황으로 몰려지지 않지만, 그녀는 여전히 여러모로 혼란스럽고 영화는 그녀의 불안한 심적 상태를 차분하게 그려나가지요. 전반적으로 소박한 캐릭터 드라마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볼만한 구석들이 많은 수작이고, 주연 배우 리앤 바레토의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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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

 리사 클라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필리아]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주요 주인공들 중 한 명인 오필리아의 관점을 통해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보는 동안 비슷한 시도를 했던 1990년 영화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데, 전 이 영화가 상대적으로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후반부에 가서 좀 작위적이긴 하지만, 결과물은 여전히 꽤 흥미로운 가운데 데이지 리들리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도 든든한 편이거든요. 설정을 좀 더 밀고 나갔으면 더 흥미로웠겠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시도인 건 변함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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