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2시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 적어 봅니다.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검색하면 엘튼 존 노래만 와장창창 나오고 영화 관련된 사진이 거의 안 나옵니다. ㅠㅜ)



 - 비가 와장창창 쏟아 붇는 밤에 한강변에서 경찰들이 분주합니다. 시체가 발견된 거죠. 그 시절 한국 영화답게 뭔가 좀 알아보기가 힘들어서 짜증이 나는 가운데 플래시백. 주인공 이승연 형사님은 오래된 미결 사건 하나를 해결하고 완전 짱 유명하고 잘 나가는 형사가 되신 것인데요. 어느 날 이 분 앞으로 사람 심장이 담긴 우편물이 와요. 그리고 지금 경찰들 고생하는 게 그 편지의 결과물이죠. 자기 자신을 PM이라 부르는 미친 놈 하나가 자기가 이제부터 연쇄 살인 좀 할 테니 자기가 주는 힌트들 갖고 자길 잡아 보라네요. 그래서 발견된 시체 속에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오는 멜로디 박스를 넣어 놨고. 이승연씨는 이 멜로디 박스에 깊은 인상을 받아 'PM'을 '피아노맨'이라 부르기로 결심합니다.


 근데 이 미친 놈은 경찰들에게 매우 많은 관심과 정보를 갖고 있는지 이승연에게 반드시 같은 소속의 무능킹 아저씨 형사를 파트너로 삼으라고 지시하구요. 그 무능킹 형사님에겐 아빠처럼 (왜;;) 형사 되고 싶어하는 똘똘한 아들 홍경인이 있구요. 그래서 마치 가제트와 페니 같은 식으로 홍경인이 영화 내내 아빠에게 훈수를 두겠죠.


 뭐가 어쨌든 우리의 피아노맨이 예고한 다음 살인은 1주일 후!! 과연 우리 승연 형사님은 몇 킬 이내로 이 미친 놈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인지!!!?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처음엔 이승연과 더블 주인공인 것 같아서 당황했던 아저씨 형사님. 출연작이 거의 없는 배우님이라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ㅋㅋ)



 - 원작 소설이 있죠. 그 소설 쓰신 분이 직접 연출하셨구요. 아마 하이텔이었든가? PC통신으로 연재했던 소설이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아서 영화까지 만들어진 거죠. 물론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으핫하.) 근데 뭐 애초에 원작자가 직접 연출했으니 둘을 비교하고 대조하고 할 필요도 딱히 없을 것 같아요. 연출력은 둘째치더라도 일단 이야기 측면에서는요. 그리고 그 '이야기' 측면에서, 이 영화을 2023년에 보면서 드는 기분은...


 아, 좀 부끄럽습니다. ㅋㅋㅋㅋㅋ 악의는 없는데 그냥 솔직한 느낌이 그래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부끄럽지 않습니까? ㅋㅋㅋ)



 - 그러니까 이게 영화가 말이죠. 그냥 그 시절 최첨단 '힙한 아이템'의 집합체처럼 꾸며져 있어요. 재즈 음악을 깔아대는 것도 그렇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서 필요 이상으로 긴 재즈 무대 장면도 나오고 심지어 범죄자가 실력파 피아니스트이고... 당연히 PC통신도 주요 소재로 등장하고. 또 주인공 형사와 범죄자의 관계는 딱 봐도 스털링과 렉터 박사 관계를 가져온 거죠. 부모 관련 컴플렉스 등장해 주시고요. 화면 연출 같은 걸 보면 '세븐' 흉내도 시도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부터 '세븐' 흉내로 시작한 작품은 아니겠지만 ('세븐'과 원작 소설의 공개 시기나 텀을 보면 그래요) 적어도 영화판은 분명히 영향 받은 흔적이 보이구요.


 암튼 그렇게 최첨단이자 그 시절 기준 간지나는 것들을 박박 긁어 모아서 전시하며 전개되는 이야기인데. 1996년 한국 영화에다가 초짜 감독의 데뷔작... 이잖아요. 지금 보기에는 아무래도 촌스럽고 어설픈 느낌이 강하구요. 그보다 더 더 중요한 건 뭐냐면, 그 많은 간지템들이 대부분 그냥 '간지템'으로 끝난다는 겁니다. 그게 참 별 의미가 없고, 정말로 그냥 '폼 나니까 넣었다'라는 게 격하게 티가 나서 그 촌스럽고 어설픔이 두 배로 강화가 됩니다. 그랬구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1996년에 대한민국에도 이런 재즈바가 뭐 있었겠죠. 하지만 넘나 헐리웃 영화에서 대충 '폼나는 이미지'로 베껴 온 느낌이라...)



 - 근데 또 이게 보다 보면 애매한 것이, 못 만들었다고 마구 깔만한 영화는 아닌가? 라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합니다.

 일단 그 시절 기준 영화 때깔은 상당히 좋아요. 바로 위에서 촌스럽다고 막 그랬는데 그건 힙하게 폼 잡는 소재나 대사들에 대한 느낌이고, 기본적으로 미장센이든 편집이든 [[[1996년 한국 영화 기준]]]으로 꽤 깔끔합니다. 사실 영상미만 놓고 평한다면 잠시 후 펼쳐질 한국 영화 르네상스 시절에 나온 평가 괜찮았던 영화들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 

 그리고 또 역시 그 시절 한국 영화 기준으로(ㅋㅋㅋ 지겨우시겠지만 이걸 완전히 무시할 순 없는 거니까요) 볼 때 레퍼런스가 되는 미국 영화나 소설들을 꽤 열심히 연구해서 잘 베끼려고 노력한 티가 납니다. 지금이야 뭐 이런 폼 잡는 연쇄 살인마 유행이 다 끝난 후로도 강산이 바뀌었으니 그냥 아무 개성 없는 클리셰 모음집처럼 보이지만 '세븐'과 '카피캣' 같은 헐리웃산 선배 영화들이 나온지 고작 1년 후에 나온 영화라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면 상당히 그럴싸하게 잘 베꼈다고 칭찬해 줄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구요.


 물론 이런 영화 만들어 본 적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이런 각본 많이 써 본 것도 아닌 원작자가 이야기를 만들다 보니 헛웃음 나오는 디테일들이 자주 튀어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선방했다고 해 줄 수 있을만큼은 되더라구요. 솔직히 말해서 '텔 미 썸딩'보단 훠얼씬 요 장르의 기본 구색은 잘 갖춘 영화였어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그래도 형사가 형사 같은 일을 하긴 하거든요. 결국 다 아무 보람 없어서 그렇지.)



 - 하지만 뭐... 역시나입니다. ㅋㅋㅋ

 각색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정보들이 숑숑 빠진 것들이 있어요. 특히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튀어나오는데, 그래서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개연성 점프 장면들이 많이 나오구요.

 "으하하 카리스마 최민수가 연기하는 사이코 살인마의 간지를 느껴보시지!!!"에만 격하게 집중을 한 결과, 최민수의 캐릭터는 웃기고 후반 전개는 골로 가버립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각본은 작가가 시작만 그럴싸하게 해놓고 수습을 못한 케이스의 아주 모범 사례라고 할만 합니다. 최민수는 폼 잡느라 지나치게 유능한 초인이 되고, 반면에 이승연은 뛰어난 형사라고 말로만 배 터지게 칭찬 들으면서 끝날 때까지 제대로 된 수사나 추리 같은 걸 전혀 안 합니다. 마지막에 범인의 아지트 찾아내는 전개는 정말 대단했구요(...)

 또 소설 각색에 실패한 건지 캐릭터들이 다 어딘가 이상합니다.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는 캐릭터들도 많고 존재 이유를 알 수 있는 캐릭터들도 비중이 들쑥날쑥하고. 그래서 그냥 영화가 느슨하고 산만해요. 그러다가 갑자기 쌩뚱맞은 게 막 튀어나오는데 설명은 없고... 전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지막 장면은 대체 왜 나왔는지, 갸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소설에는 적혀 있으려나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하지만 이승연은 예쁩니다. 중요한 부분이죠.)



 - 배우들 옛날 모습 구경하는 재미는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이승연은, 전문 용어를 써가며 유능 형사 연기를 할 땐 손과 발이 녹아내리지만 그 외의 자잘한 일상 연기(?)들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쁘죠. 최민수는 걍 우리가 바로 떠올리는 그 최민수식 카리스마 연기를 열심히 해요. 다만 어마어마한 문어체 대사들과 캐릭터 정체에 맞지 않는 과한 허세 때문에 나오면 나올 때마다 웃겨요. 하지만 웃겨서 좋았습니다(?)

 그 외엔 홍경인, 박철, 손현주 같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다 보고 나니 그게 좀 웃기더라구요. 당시에 이 영화를 보면서 20년 후에 이 중에서 가장 성공하고 잘 나가는 배우가 손현주가 되리라고 누가 상상을 했겠습니까. 이 영화에선 나머지 둘에 비해 완전 단역이거든요. 인생이란...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승자는 맨 좌측의 단역 아저씨!!! 인데... 생각해보니 나머지 두 분은 이후 행로가 격하게 안 좋았네요. ㅠㅜ)



 - 뭐 그냥 마무리하겠습니다.

 의외의 장점들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베낀 건 베낀 것이고 그 결과물도 그리 훌륭하진 않지만 암튼 그 시절 기준 아주 성실하게 공부해서 베꼈다... 는 티가 나는 전반부 전개가 인상적이었구요.

 또 그 시절 영화치곤 참으로 깔끔하게, 폼 나게 잘 해 낸 촬영과 편집도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촬영 감독과 편집자의 능력이겠지만 당연히 감독도 센스가 있는 분이었던 듯. 데뷔작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 그렇구요.

 하지만 어쨌든 뭐 그렇습니다. 이 역시 지금 와서 본다면 젊고 쌩쌩하던 시절의 유명 배우님들 모습 구경하는 게 가장 큰 보람이겠구요. '지금 와서 봐도 재밌고 괜찮은 무언가'를 기대하신다면 그냥 안 보시는 게 답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어쨌든 그 시도와 대한민국 영화판 환경의 한계 속에서 이만큼이라도 뽑아낸 스탭들의 노고는 칭송을 해야겠군요. 잘 하셨어요. 끄읕.




 + 원래도 20세기 한국 영화들 글을 적을 때면 언제나 화질 좋은 짤을 구하지 못하는 게 가장 귀찮은 일인데요.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정말 격하게 없더라구요.

 평소에는 뭐 대충 구글링으로 아무 사진이나 출처 신경 안 쓰고 가져오는 식이었는데. 이번엔 특정 블로그 포스팅 하나에 과하게 집중되다 보니 주인장님께 죄를 짓는 기분이 들어서...

 

 https://blog.naver.com/kds941014/222505836096 


 블로그 홍보라도 해드리려구요. (쿨럭;) 

 어차피 이 영화를 제대로 보실 분들은 없으실 텐데, 심심하실 때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영화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실 수 있습니다. ㅋㅋ 글도 재밌게 잘 쓰시네요.

  


 ++ 위의 링크와 별개로 자체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우리 형사님들이 영화 속에서 뭔가 단서를 잡는 게 딱 하나입니다. 범인은 범행 때마다 차를 바꾸는 게 아니라 자기 차는 가만 두고 번호판만 바꾸고 있다. 이거구요. 그래서 불법으로 번호판을 사고 파는 깡패들을 추적해서 드디어 피아노맨과 번호판 거래 예약을 성사시킵니다만. 이게 함정임을 눈치 챈 피아노맨은 미리 그 곳에 본인 함정을 준비해뒀고, 결국 피아노맨을 유인하기 위해 억지로 데려다 놓은 번호판 장사꾼만 죽어요. 그리고 경찰은 당연히 작살나게 욕 먹으며 수사를 검찰에 넘기게 됩니다.


 근데 그 때쯤에 홍경인이 한 건을 올려요. 죽어라고 피씨 통신 게시판을 뒤져 본 결과 '피아노맨'이라는 닉을 쓰는(ㅋㅋㅋ) 수상한 놈을 발견하고, 대화를 해보니 정말 이상한 놈이 맞고. 또 본인이 피아니스트라고 주장하는 걸 보니 그때까지의 대략적인 프로파일과도 맞고. 그런데 그 직전에 있었던 어떤 문제 때문에 아무도 홍경인의 발견에 관심을 안 주고. 결국 혼자서 피아노맨이랑 약속을 잡고 이태원 재즈 클럽에 갔다가 피아노맨 차림새와 생김새의 남자와 몸싸움을 벌이고. 그러다 빌딩에서 떨어져 혼수 상태가 됩니다. 다만 용의자는 긴급 출동한 박철 형사님에게 사살당했는데...


 ''으로 이게 진짜가 아니라는 걸 눈치 챈 이승연 형사님은 집에서 혼자 권총 갖고 놀며 (이 시절 한국 영화들 보면 경찰들이 총을 정말 막 다뤄서 웃깁니다 ㅋㅋ) 실의에 빠져 있는데. 갑자기 피아노맨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보니깐 전화가 온 건데, 받지도 않았는데 그냥 다짜고짜 막 말을 하고 대화가 돼요. 오오 최첨단. ㅋㅋㅋ 암튼 그래서 진짜 피아노맨은 죽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이승연씨는 어떻게든 그를 찾아내려 노력하는데 힌트는 없고. 그러다 홍경인이 쓰던 컴퓨터의 프린터에서 용지가 씹혀 출력되지 않은 종이를 찾아내죠. 그리고 거기엔 한강변... 그리고 삑사리 나서 안 보이는 어떤 주소가 보이는데요.

 피아노맨이 방금 전에 통화로 자기가 영화 초반에 나오는 재즈 여가수를 납치해 놓았고. 얘 죽이고 사라질 거라며 메롱메롱 해버리는 바람에 넘나 열받은 이승연씨는 그냥 아무 계획 없이 자기 차로 한강변을 계속 달립니다. 달리고 또 달리고 계속 달립니다(...) 그러다 짓다 만 건물 하나를 발견하고, 그 건물의 실소유주가 용의자의 차량과 같은 모델을 몰고 다닌다는 걸 경비에게 물어서 확인하죠. 전개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ㅋㅋ


 그 뒤야 뭐 뻔하지 않겠습니까. 어두운 건물에 홀로 들어가서 여자를 구출하고, 그 순간 악당이 나타나서 기절 시키고. 정신 차리니 꽁꽁 묶여 있고. 거기다 대고 자기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줄줄이 늘어 놓으며 허세 부리는 악당. 그러다 먼저 납치됐던 여자분이 기지를 발휘해서 빈틈을 만들고, 이승연이 마무리를 하고 나서야 애초에 불러놨던 경찰들이 우루루 몰려옵니다. 뭐 이렇게 되는데 문제는...


 진짜 마지막 장면입니다. 아까 말했지만 홍경인이 아직 죽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아빠 형사가 그 옆을 지키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혼자 꺼이꺼이 울며 뭐라뭐라 하더니, 자긴 도저히 이걸 감당할 자신이 없다며 홍경인의 산소 마스크를 벗겨 버립니다(...) 그러고 계속 꺼이꺼이 울며 걸어가요. 헐. 어쩔. 근데 이게 엔딩이라는 거. 아마 최민수가 마지막에 털어 놓는 파더 컴플렉스, 아버지에게 받았던 학대, 뭐 이런 부분을 홍경인네 부자의 이야기와 연결짓고 싶었던 것 같은데. 암튼 정말 맥락 없고 쌩뚱맞은 충격과 공포의 거지 깽깽이 엔딩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대체 왜 그러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8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46
124049 [넷플릭스] 마스크걸, 아니 이거슨 또 무엇인고.....ㅎㅎㅎ [10] S.S.S. 2023.08.19 1016
124048 어제 미국에서 공개된 DC유니버스 첫 영화 블루비틀 티저 예고편 [2] 상수 2023.08.19 239
124047 오펜하이머 이동진 심층리뷰 상수 2023.08.19 516
124046 [왓챠바낭] 애매... 하군요. '미녀 삼총사3'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3.08.19 432
124045 SF작가 심너울의 한국일보 칼럼 ‘익명성을 내버리자’ [2] 상수 2023.08.19 399
124044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좋으셨나요. '나이츠 갬빗' [4] thoma 2023.08.19 288
124043 언어 배우기 [1] catgotmy 2023.08.18 146
124042 [EBS1 영화] 더 퀸 [3] underground 2023.08.18 160
124041 프레임드 #525 [2] Lunagazer 2023.08.18 83
124040 잡담 - 탕후루와 하이볼 유행, 애플 V EU(라이트닝 케이블과 배터리일체형) [2] 상수 2023.08.18 332
124039 오펜하이머 본 다음 수확 [7] daviddain 2023.08.18 514
124038 한국 대중음악과 현재 망가진 세태 [2] catgotmy 2023.08.18 505
124037 킹스 퀘스트 [2] 돌도끼 2023.08.18 193
124036 사짜 조커들의 세계 - 디시인사이드, 테러예고의 근원지 [9] Sonny 2023.08.18 533
124035 [왓바낭] 추억 없는 추억의 B급 호러, '하드카바'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17 254
124034 무빙 8-9화를 보고 [4] 라인하르트012 2023.08.17 473
124033 프레임드 #524 [4] Lunagazer 2023.08.17 91
124032 이달의 소녀와 피프티 피프티의 대조 [2] 모르나가 2023.08.17 509
124031 이옥섭 연출, 구교환, 심달기, 이겨울 주연 미공개작 단편영화 세 마리(2018) [2] 상수 2023.08.17 254
124030 신림동 대낮에 둔기로 폭행 후 성폭행, 피해자 위독 상수 2023.08.17 35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