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듀게솔로클럽 듀솔클입니다.


요번에 정모급(?) 번개가 있을 예정인데요


참석자가 많을수록 좋을듯하여 때를 놓치지않고 회원모집글을 올려봅니다.


아래는 카페에 올린 글이고요 관심가거나 참석하고 싶은분은 저에게 쪽지로 네이버 메일주소를 알려주시면


초대해드리겠습니다. 카페가 네이버 비공개카페로 운영되기 때문에 꼭 네이버메일주소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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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솔클 회원 모두 겉으로 보기엔 건초더미를 노니는 평온한 초식동물 같지만, 내면에는 보름달을 기다리며 송곳니를 갈고 있는 털북숭이 연애 야수가 숨어있을 것이다.”

 

그들을 에둘러 말하기가 미덕인 예의바른 현대인이나 남녀가 유별한 유교사상의 후손으로만 남겨둘 것인가? 아니면 숨어있는 야수성을 발굴하여, 매일같이 씹는 푸릇한 녹즙 말고 기름과 핏물이 줄줄 흐르는 육즙의 맛을 알게 할 것인가?”

 

제 큰 목소리만큼이나 오버스러운 서론입니다.

정리하자면, 평소 <듀솔클> 속 우리의 모습을 버리고 좀더 노골적이고, 연애 지향적이고,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충실한 밤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할로윈 데이처럼 이날 하루라도 우리는 야수의 가면을 쓰고 처절한 연애투쟁의 장으로 입성하자는 소박한 선언 인 것이지요!!

 

주제는 짝짓기입니다.

 

거짓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 대상이어도 괜찮아요.

죽어있는 연애 세포를 꺼내는 게 목적이니 말이죠. 이날은 모두들 검투사 또는 아마조네스 여전사가 되어 연애 콜로세움에서 투쟁할 겁니다. 날이 밝으면 다시 현실의 소시민으로 돌아갈 테니 아무 걱정 말고 이날 하루만 우리 사랑꾼이 되십시다.

  

컨셉 하나 안티 듀솔클 입니다.

 

평소 <듀솔클> 속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또 다른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수가 적다면 수다쟁이로, 내성적이라면 조증 환자처럼.

위선이어도 좋아요. 어차피 세상은 민낯과 가면이 적당히 뒤섞인 자화상이니까요.

 

컨샙 두울 커플

 

놀러갔는데 소외감을 느끼는 것만큼 불쾌한 일도 없죠.

소외받지 않게 모든 인원에게 강제 커플제를 실시할 생각입니다. 군대의 전우조 개념을 가져와서 모든 행동을 선택된 커플과 함께 할 겁니다. 성비가 안 맞으면 어떻게 하냐구요? ‘글루미 선데이보셨나요? 예를 들자면 A양의 오른쪽 연인은 B님이고, A양의 왼쪽 연인은 M님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모든 스케쥴이 짝짓기라는 주제의 부합하거나 활발한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내용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거창하게 떠들었지만 사실 총체적 내용부실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니 관심 좀 가져주십시오. 일단 제가 생각나는 걸 몇가지 적자면

 

1. 편먹고 배드민턴 치기

 

팀을 짜서 운동을 하는 건 유대감 형성 및 호르몬 분비에 좋다고 합니다.

서로의 땀냄, 겨냄에서 풍겨오는 페로몬 파티의 모두들 취해봅시다.

 

2. 연애편지 경시대회

 

누가 봐도 감동적인 연애편지를 작성해서 가장 눈물샘을 자극한 회원을 1회 듀솔클 시라노로 임명함과 동시에 소정의 상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3. 술 게임 5종 셋트

 

듀솔클에서 그동안 금기시 되었던 천박하고 유치한 술 게임을 통해 우리는 잠시나마 다크나이트, 다크로즈가 되어 타인을 위한 희생정신을 배울 겁니다.

(분위기가 무르익는 다면, 우리는 요즘 핫하디 핫한 킹스맨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절 지탄하지는 마시길...)

 

어디서 하느냐?

 

우이동 엠티촌으로 갈 예정입니다.

여기엔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을 풍경도, 혼자서 분위기 잡을 만한 안락함도 없습니다.

공간이 의미 없는 곳에서 남는 건 결국 사람뿐

커다란 골방 안, 우리는 서로의 모습 속에서 십 수년 전 첫사랑을 만날 것입니다.

서로의 수지, 이재훈이 되어 별 헤는 밤을 보낼 것입니다.

그 밤의 끝, 엠티촌 언덕에서 떨리는 고백을 건네는 스무 살 소년 소녀가 됩니다.

 

오글거리죠?

한 번 더 말하지만 걱정 하지 마세요. 저에겐 맨인블랙과 킹스맨의 나오는 기억제거 장치가 있습니다.(이슬이와 처음처럼)

그날의 추잡한 기억은 엠티촌 하산과 더불어 모두 지워질 예정입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밑밥을 깔아놔야 벙개의 취지가 곡해되지 않고 잘 전달될 수 있을 거 같아서 할 일 없는 설 연휴 잉여짓 좀 해봤습니다.

정식 번개 글은 수일 내의 치겠지만, 인원이 많을수록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참석자가 많으면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도와주실 분 필요합니다.

뭐 허세로 시작된 기획이지만 잘 시행한다면 뭐 좋은 추억하나 만들지 않겠습니까?

 

 

날짜: 2283시 쯤

장소: 우이동 엠티촌

자격: 듀솔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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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카페에 올라온 글이고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카페 가입후 확인하시면 됩니다.


꼭 요번 번개에 참석하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다른 번개도 종종 있으니 솔로분들 가입 환영합니다.


가입하고 싶은 분들은 저에게 쪽지로 네이버메일주소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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