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9 15:20
1.
간만에 모모에서 영화봤습니다.
2.
3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지루할 새가 없더군요.
끊임없는 대화.대화.대화
뭔 할말이 그리도 많은지
영화를 본게 아니라 소설책 한권 읽은 기분입니다.
그래도 몇몇 장면에선 빵빵터지기도 하고 거장의 힘인가요?
화면이 지독하게 추워요.
터키가 워낙 그렇게 추운 나라던가요?
3.
영화는 끊임없이 니 꼬라지를 알라 성찰을 요구합니다.
저는 제가 치열하게? 연애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상대는 말이 하나도 안통하는 나를 상대하며 도리어 더 어이없어 하며 분통을 터트리는 나에게 어떤 느낌이었을지....
그래 지금 좀 외롭다고 그때를 잊어선 안되지...
4.
영화 후 듀게 모회원이 추천한 미스터 서왕 만두에 갔습니다.
혼자간지라 찐만두 하나밖에 못먹어봐서 나중에 군만두와 소룡보까지 맛보고 맛은 평가할래요.
(찐만두만으로는 엄청난 명성을 이해할 수 없었음)
이대역 인근에서 신촌기차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 했으니 참고하세요.
기승전만두
그런데 왠지 서양골동양과자점이 생각나는....? 동인천에 띄어쓰기만 다른 '미스터 서 왕만두'라는 같은(?) 상호의 가게가 있던데, 둘의 관계를 아시는분 계시면 답변 좀....가족 경영이라거나 하면 걍 거기 가서 먹어보려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