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년대를 호령하던 Beat'em up 혹은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들의 추억을 간직한 늙은 아재들을 위한 게임들입니다.

사실 이 장르의 최고는 파이널 파이트를 필두로 한 캡콤이겠죠.

하지만 캡콤의 작품들이 리메이크 되지 않은 건 파이널 파이트는 지금 봐도 세련되고 재미있기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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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너클4는 가정용 액션게임의 강자 베어너클 시리즈의 라이센스를 받아 개발된 정식 넘버링 작품입니다. 베어너클의 인기란건 사실 그 당시 가정용 콘솔로는 아케이드판 파이널 파이트를 구현할 수 없었기에 누릴 수 있었던 인기였겠죠.

4편은 메가크래시 기술이 비로소 생긴 2편을 베이스로 한 작품같습니다. 4편의 메가 크래시는 사용해도 적에게 히트되지만 않으면 에너지를 자동 복구할 수 있어 위기탈출용 정도가 아니라 콤보에 적극 활용하라는 컨셉입니다.

코믹스스러운 그래픽도 멋지고 기본 스토리 모드외에 보스러시나 서바이벌같은 추가 모드가 있어 다회차 플레이를 유도하는 점은 칭찬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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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시티 걸즈는 이 장르의 시초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입니다. 리버시티란건 주인공들의 학교명 카와무라(川村)의 영어식 훈독인것 같습니다.

요즘 스타일로 쿠니오 대신 걸파워 여친들이 주인공이고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서구권 회사가 리메이크한지라 전체적인 디자인이 미국학원물 느낌이 더 큽니다. 

플레이상 특징은 캡콤식으로 적들을 몰아넣고 펀치연타를 못하도록 적들의 기상공격에 우선권을 줬다는 정도입니다. 덕분에 쟈코라도 만만찮은 적들과 공방을 하는 느낌이 제일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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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더의 복수는 코나미의 TMNT와 터틀즈 인 타임의 영향을 받은 리메이크 후속작입니다.

뭔가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코나미 특유의 어려움을 잘 살려서 적들을 두들겨 패면서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방향으로 다회차 도전을 유도합니다.

원작 특유의 타격감 없는 느낌은 어쩔수 없이 해결한지라 좀 아쉽습니다.

셋중 플레이가 제일 어려워 보이지만 회피동작이 무적이란걸 간파하면 그후부턴 쉬워집니다.


결론은 이번에 새로 나온 더블드래곤 리메이크 작품은 나중에 세일할 때나 구매해야겠다 입니다.

세 작품 다들 그래픽, 게임성이 두루두루 괜찮은데 또 다들 모드나 시스템이 두루두루 비슷합니다. 수십년간 쌓인 장르의 완성형이란게 결국 비슷할 수 밖에 없기도 하겠지만요.

그냥 캡콤이 기존 캐릭터 다 넣은 파이널 파이트 완결판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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