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작입니다. 멋진 연도죠. 런닝타임은 1시간 55분. 스포일러... 는 좀 애매한데요. 저엉말 아무 정보도 없이 볼 때 가장 강력하게 잘 먹힐 영화입니다만. 나온지 24년 된 작품이라 영화 제목을 들어 본 분들이라면 기본 설정 정도는... ㅋㅋ 암튼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보고픈 분들은 바로 이 글에서 나가시는 게 좋구요. 대신 본문은 그런 기본적인 설정을 벗어나는 범위에 대해선 함구하고 마지막에 흰 글자로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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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왜 이게 vod로 신규 출시? 라고 생각했는데 보시다시피 올해 재개봉을 했더라구요. 호기심은 풀렸지만 쌩뚱맞음은 두 배로. ㅋㅋㅋ)



 - 주인공 시게하루씨는 42 먹은 중년의 성공한 기업인입니다. 잘 자라준 귀여운 고딩 아들래미도 있고 사업은 번창 중이고 순탄한 삶입니다만, 7년 전에 아내를 병으로 잃은 게 유일한 문제라면 문제네요. 그러던 어느 날, 아들래미가 '아빠도 재혼 생각해 보세요' 라며 살짝 등을 떠밀고, 그래서 시게하루씨는 이 얘길 절친에게 털어 놓으며 재혼 의사를 밝히는데요. 문제는 이 절친이 던져 준 참으로 깜찍한 아이디어입니다. 마침 시게하루씨는 미디어 관련 사업을 하고 있고 절친도 영화 일을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 아이디어란 신작 영화 주연 여배우 오디션을 열고, 거기에서 주연 배우도 뽑으면서 동시에 시게하루씨의 재혼 상대도 찾아 보자는 겁니다. 처음엔 아니 뭐 그렇게까지 허허 라고 반응하던 시게하루씨는 '뭐 어때, 진짜로 영화도 만들고 니 신부감은 탈락자 중에서 뽑으면 되지'. 라는 절친님의 설득에 넘어가 남몰래 설레며 동의를 하고... 그러다 참가 신청자들의 서류를 훑던 와중에 참으로 자기 취향에 딱 맞는 젊은이를 발견해 버리고야 맙니다. 그런데 그 쪽도 시게하루를 맘에 들어하는 것 같구요!! 아아 이것은 그린라이트인가!!! 시게하루씨의 인생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전개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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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안 보신 분들에게도 익숙할만큼 유명한 짤이죠. 배우님은 지금까지도 멀쩡히 잘 활동하고 계십니다. 일본 영화를 잘 안 보니 진작에 은퇴하신 줄...)



 - 뭐 여기까지 읽고 계신 분이라면 당연히 이 영화의 장르와 기본 설정은 알고 계시리라 믿고 얘기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젊은 여성분, '아사미'라는 이름의 청순 조신한 미녀님께선 사실 사이코 살인마였던 거죠. 처음부터 뭔가 수상함을 느낀 절친이 수차례 경고를 해 주지만 '오오 이거슨 내 인생 봄날!!!' 이라는 격한 감정에 사로잡힌 시게하루씨에겐 그게 귓등으로도 듣기 싫은 노파심 드립일 뿐이었고. 그렇게 정신줄 놓고 매달리다가 결국 마지막엔 호되게 그 댓가를 치르게 되는, 뭐 그런 전개의 이야깁니다. 또 감독이 그 시절 미이케 다카시이니만큼 그 '댓가를 치르는' 장면들은 매우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수위인 것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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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정보 없이 처음 봤을 땐 당연히 50근처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사 찾아보니 설정상 42세에요. 이젠 제 나이보다 훨 어려서 보는 내내 위화감이. ㅋㅋㅋ)



 - 근데 다시 보니 템포가 정말 느긋하기 짝이 없어서 '이 양반이 진심으로 관객들에게 사기 치려는 거였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시간 55분이면 호러치고는 좀 긴 런닝타임인데요. 보니깐 거의 45분이 지날 때까지 암시 같은 것도 없이 그저 고독한 중년에게 벼락 같은 축복으로 찾아온 사랑 이야기처럼 전개가 됩니다. ㅋㅋ 대략 그 시간 지날 때쯤에 처음으로 그 전설의 '자루'가 짧게 등장하면서 호러 분위기를 던져주지만 그 다음 장면부턴 또 한참 로맨스구요. 결국 본격적으로 아사미가 위험한 인간이라는 걸 드러내는 건 한 시간이 지난 후에요. 이렇다 보니 요즘 관객이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된다면 오히려 반대로 오해를 하겠다 싶더군요. 포스터랑 장르 보고 호러인 줄 알았는데, 거의 한 시간 동안 로맨스만 보여주니 '장르 표기가 잘못됐나?' 라고 의심하기 시작하다가 막판에야 실체를 확인하게 된다든가... ㅋㅋㅋ


 그리고 이런 로맨스 와장창 + 막판에 짧고 화끈한 대반전 구조는 딱히 감독의 대담한 기획 같은 건 아니겠죠. 원작 소설이 있으니까요. 한때 하루키와 함께 양대 무라카미(...)로 이름을 날리며 종종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던 무라카미 류의 소설이 있고. 전 당연히 안 읽었습니다만(...) 확인해보니 중요한 이야기 구조는 거의 그대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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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는 데이트!!! 그리고 설정상 이 둘의 나이 차이는 20세!!!!!! 인데 영화를 보면 그보다 더 나 보입니다. 의도한 걸까요.)



 - 다시 보며 재밌었던 건 역시 '영화는 그대로인데 보는 사람이 많이 변해서' 느껴지는 감상의 차이였습니다.

 전에 볼 땐 시게하루의 그 '오디션' 이벤트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나쁘게는 안 봤던 기억이거든요. 그냥 아이고 이 아저씨 주책에 민폐네 껄껄. 이 정도 생각이었는데 2023년에 그걸 보고 있으니 사람이 참 진지하게 추해 보이는 거죠. 그리고 이 양반과 절친의 대화 내용들 보면 역시 그 시절엔 무심히 넘겼는데 지금 보면 참 구리구나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둘 다 세기말 일본 중년 아저씨답게 여성을 굉장히 타자화 하는 발언들, 그러니까 요즘 말로 '여성 혐오'에 가까운 가치관을 바탕에 깐 말과 행동들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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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 받는 말들이 하나 같이 '아재요...'라는 느낌인 가운데 쿠니무라 준씨의 젊은 모습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포인트는 이 시게하루씨는 사실 나름 꽤 '착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믿고 있고 남들도 대체로 그렇게 봐요. 그래서 이 양반은 참으로 악의 없이 나쁜 놈(...)이 되고. 그래서 영화가 품고 있는 이 양반에 대한 풍자가 지금 봐도 깔끔하게 잘 먹힙니다. 클라이막스에 당하는 험한 꼴들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차면서도 '그런데 어쩌겠니. 자업자득이지 뭐.' 라는 생각을 조금은 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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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게하루의 로맨스가 상대적으로 권력을 쥔 쪽의 악의 없는 진상질... 이라는 걸 아주 잘 보여주는 장면이 이 오디션 씬이 아니었나 싶구요. 그래서 제목도.)



 - 그런데 좀 애매한 게 있습니다. 분명히 우리 시게하루씨의 그런 여성 혐오적 태도를 풍자하는 이야기인 건 맞는데요. 문제는 우리의 끼리끼리~ 아사미 캐릭터입니다.

 이 분은 그냥 괴물이에요. 영화가 이 분의 험난한 성장기, 특히 남성들에게 당한 가혹한 수난들을 보여주니까 이건 대충 주제랑 맞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클라이막스의 그 모습은 너무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이코 괴물이란 말이죠. ㅋㅋㅋ 현재 시점에서의 내면 묘사 같은 것도 전무하구요. 그래서 관객들이 이 분의 입장에 이입을 한다든가 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에 시게하루씨는 그 무신경한 뻘짓과 악행들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쉴드가 주어집니다. 일단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시게하루의 입장에서만 전개 되고, 또 어쨌든 '악의는 없었다'란 말입니다. ㅋㅋ 고로 어쩔 수 없이 이 분에겐 일말의 동정의 여지가 생겨요. 그러다보니 어쩌면 이 영화의 참된 주제란 '남성 동지 여러분, 그러니까 나이 먹으면 과욕 부리지 말고 적당히 사세요들. 잘못하면 큰 코 다칩니다!' 라는 동지들에 대한 조언이 아닌가... 이런 느낌도 좀 들고 그랬습니다.


 ...근데 정말로 그런 건 아닙니다! ㅋㅋㅋ 클라이막스에 한참 펼쳐지는 환상 장면을 보면 어쨌든 중년 아재들의 불건전 환타지를 비웃는 영화인 건 맞아요. 오해는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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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 직원, 가사 도우미 아줌마에 이 아들래미 여자 친구까지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 이 분들이 클라이막스에 총출동하는 씬이 의미심장하구요.)



 - 암튼 뭐 전반적으로 말끔하게 잘 만든 이야기입니다. 다 보고 나니 그래도 한 10분 정도 줄였으면 더 강렬해지지 않았을까 싶지만 보는 동안 지루하거나 늘어진다 싶은 부분은 없었구요. 전반부의 그 긴 빌드업 덕에 클라이막스의 살벌한 장면들이 충분히 정당성을 부여 받기도 하구요. (그 폭력이 정당하다는 게 아닙니다. 그런 장면이 나올만한 분위기를 잘 깔았다는 거죠. ㅋㅋ) 또 그 클라이막스는 2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봐도 어지간한 요즘 호러 영화들보다 훨씬 충격적이고 임팩트가 큽니다. 나름 한 고어 했다는 '이블 데드 라이즈'랑 비교해도 이 '오디션'의 클라이막스 쪽이 훠얼씬 강한 느낌이거든요. 고어의 수위가 얘기가 아니구요. 그게 던져주는 충격이 훨씬 크다는 것. 솔직히 말하자면 참고 참다가 중간에 딱 한 번은 10초 빨리 감기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전설의 '끼리끼리끼리~' 장면에서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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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마 '끼리끼리~' 움짤 같은 것(인터넷에 있습니다!!! ㅠㅜ)을 올린 순 없으니 '자루' 짤이라도. ㅋㅋ)



 - 남에게 추천하긴 참 애매한 영화입니다.

 분명히 잘 만들었어요. 세월 흐르고 다시 보니 그간 미이케 다케시가 내놓은 작품들이 떠오르며 그냥 이게 인생작 아닌가 싶었을 정도로.

 로맨스 파트의 드라마도 썩 괜찮고. 중간중간 정말 짧게 들어가는 호러 장면들도 참 별 거 아닌데 강렬하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미 다 알고 보는데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클라이막스는 강렬했구요. 거기에다가 나름 생각해 볼만한 메시지 같은 것도 탄탄하게 잘 담고 있으니 여러모로 훌륭한 영화이긴 한데... 문제는 이게 너무 고통스럽다는 겁니다. ㅋㅋㅋㅋ 용감하게 누구한테 추천해줬다간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것 같은 영화랄까요. 뭐 그렇습니다.

 어차피 보실 분들은 이미 다 보셨을 영화라서 다 무의미한 얘기들인 것 같긴 하지만, 암튼 그래요. 혹시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그리고 호러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긴 한데, 클라이막스에서 어떤 고통을 당하셔도 저는 책임 안 진다는 거. 그냥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ㅋㅋㅋ




 + 포스터 짤에 적었듯이 이 영화가 올해 4월에 국내에서 롯데시네마 한정 재개봉... 이 아닌 첫 개봉(!)을 했었더군요? 허허. 그러고보면 구라사와 기요시 '큐어'도 그런 식으로 OTT 데뷔를 했죠. 이 시절 일본 호러 수작들 중에 아직 OTT에 없는 게 많은데 이런 식으로 많이들 간택 받아 좋은 화질로 편하게 다시 볼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 아사미 짜응(...) 역할을 맡은 에이히 시나 배우님이 한국 사람이라는 기사가 보여서 읭? 설마 그런데 그 시절에 아무 화제가 안 됐을 리가... 하고 검색을 해 보니 재일 교포 3세라는군요. 그러고 한자를 보니 '에이히'가 '영희'였네요. 개봉 축전 영상에서 본인이 직접 '한국의 저의 뿌리이기도 하고'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아예 K-설레발까진 아닌데, 그래도 과감하게 그냥 '한국인이다!' 라고 적어 버리는 건 좀. ㅋㅋ 그 시절도 아니고 2023년 기사였는데요.



 +++ 다시 확인해보니 장화, 홍련이 2003년 영화였네요. 써먹는 방식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거기 나왔던 '자루' 장면은 100% 이 영화의 영향이겠죠.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아사미와 시게하루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결국 단 둘이 주말 여행까지 떠납니다만. 드디어 한 번 하려는(...) 결정적인 순간에 시게하루는 필름이 끊기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사미는 혼자 체크아웃하고 사라졌네요. 그리고 연락도 두절이 됩니다. 역시나 우리 절친 쿠니무라 아재께선 '야, 잊어. 그거 진짜 위험해 보인다고' 라고 조언하지만 이미 홀라당 빠져 버린 시게하루는 버럭버럭 화를 내고선 아사미가 제출했던 오디션 지원 서류에 적힌 단서 + 둘이 나눴던 대화들의 파편들을 끌어 모아 홀로 아사미를 찾아다닙니다.


 근데 그렇게 찾아간 발레 교습소, 긴자의 바 같은 곳에서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하나 같이 영문은 모르겠으나 암튼 유혈 낭자한 끔찍한 것들이었고. 그래서 그 불타는 사랑도 조금 흔들리려는 상태로 귀가를 해서 술 한잔 걸친 시게하루는 갑작스런 마비 증세와 함께 쓰러져요. 그리고 옆방에 숨어 있던 아사미가 나타나죠. '나만 사랑한다더니 넌 니 아들도 사랑하고 전처도 사랑하고 가진 게 많으시네요?' 이러면서 나긋나긋 상냥하게 고문을 준비하죠. 얼마나 상냥하냐면 술에 타서 먹인 마비약에 덧붙여서 감각만 예민해진다는 주사까지 놔 줘요. ㅋㅋㅋ 너는 거짓말쟁이지만 사람은 고통 앞에선 누구나 솔직해진다며. 수백개는 되어 보이는, 길이가 30cm가 넘는 침들을 아랫배 윗배에 고슴도치처럼 박고 그 위에 올라 타고 눈가에도 박고 ㅠㅜ 그러다 전설의 그 '뼈까지 깔끔하고 쉽게 잘 잘리는' 와이어 도구를 꺼내 끼리끼리낄~ 거리며 신명나게 왼손 번쩍, 오른손 번쩍, 슬근슬근 톱질을 해대고 그렇게 왼쪽 발목이 날아가고 하다가...


 헉! 하고 침대에서 눈을 뜨는 시게하루씨입니다. 둘이 놀러갔던 주말 여행의 그 호텔이구요. 자신의 왼발 생사부터 확인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ㅋㅋ 그러고 이게 뭐꼬... 하고 눈을 커다랗게 뜨고 번뇌에 빠져 있는데 아사미가 눈을 뜨고는 사랑스럽게 웃으며 '아까 하신 프로포즈 말인데요, 오케이에요. 참 신기하죠. 오디션에서 가장 행복한 건 합격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어쩌고 블라블라 하는 가운데 시게하루는 계속 눈을 커다랗게 뜨고 어버버버 하다가...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 그거슨 고통을 회피하기 위한 셀프 환각이었던 것이고 현실은 여전히 자긴 마비되어 왼발 잘리고 오른발 잘리는 중. ㅠㅜ

 그런데 그때 친구네서 하루 자고 오겠다던 아들래미가 귀가를 하고. 아사미와 대치를 하다가 계단 위로 도망친 아들래미가 쫓아와 덮치는 아사미를 우완어눙리나어ㅣㄴ앙아ㅏ!!!! 하면서 발로 뻥 찼더니 우리 가녀린 몸매의 아사미는 붕 날아 계단을 데굴데굴 굴러 떨어지고, 목이 부러져 죽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아들이 와서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구사일생으로 목숨만 건진 시게하루가 죽은 아사미의 목소리를 듣는 환각 연출이 잠시 나오다가... 어린 시절, 학대 받던 그 집에서 발레 슈즈를 신으며 희망을 찾던 아사미의 모습을 짧게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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