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8 11:07
카드사나 보험사에서 전화 참 많이 오네요. 멘트들도 비슷해요.
저희 카드 사용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 만들어놓고 안썼는데...
이번에 우량 회원님들 상대로 >> 안썼다니까..
1억 상당의 보험 가입해드리고 있습니다. >> 진짜?
이 보험의 기능은 ...... 보장이고요 (긴 설명) >> 좋은데?
그러면서도 보험료는 xxxx원밖에 안합니다. >> 응? 돈 내는 거였어? 가입해드린다며?
혹은
저희 카드에 적립 기능이 있는데 안쓰시고 계셔서요. >> 몰랐던 기능인데? 적립? 카드 긁으면 적립되는건가?
적립하시면 이자가 5% 붙고요.. 비과세에... >> 어째 내용이 적금이랑 비슷한데?
매달 내시는 결제대금에 함께 결제하는 방식이에요 >> 그럼 적금 드는 거잖아?
으으.. 보험 가입하라고 권유하는 걸 "가입시켜드린다"고 거꾸로 생색내는 스킬이나.. 적금 들라는 내용을 "적립해드린다"고 포장하는 거나..
카드사들은 저런거 연구하는 팀이 따로 있는 거겠죠? 뭐 어쨌건 좋은데, 제발 바쁜 사람한테 전화했으면 왜 전화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혹시라도 뭐 서비스 변경사항 안내일까봐 듣고있다가 시간만 보내고... 저도 그렇지만 상담원도 시간 아깝잖아요.
실컷 입아프게 이야기하면서 "혹시 가입하려나?" 라는 희망만 갖게하고 필요없다고 대답하는 이상한 고객 되고싶지 않다고요. ㅠㅠ
2011.03.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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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12:46
2011.03.08 14:24
사실 저 첫문장 나오는 순간, 0.1초만에.
자본'아 저 가입할 생각이 없습니다.'
텔레'그래도 조금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자본'들어도 가입 안할거에요.'
텔레'네. 고객님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