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5 13:28
고기국수.
개인적으로 국수 자체는 그냥 그랬습니다만 저 돼지 수육은 정말 부들부들 부드럽더군요..
친구가 먹은 비빔국수엔 멸치 육수가 딸려 나오는데 멸치 육수가 많이 강해서
살짝 비릿한 향이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빙수와 아이스크림.
녹차 시럽이 그냥 보면 무슨 녹차 엑기스 같은 쓴 맛이 날 것 같은데
말 그대로 시럽이라서 달달함 베이스에 녹차향이 느껴집니다.
녹차 아이스크림맛?
작년에 가족끼리 갔다가 반해서 이번에 또 찾아간 곳.
가격이 살짝 비싸지만 (1인분 180g 14~16천원)
숯불이 좋아 고기맛이 매우 훌륭합니다.
흑돼지의 영혼을 스릅~
제주에 왔으니 제주 소주.
운전 안 해도 되니 마음 놓고 쳐묵쳐묵했습니다.
여긴 양파랑 부추 등 야채를 매콤하게 무쳐서 주는데
그게 또 아주 맛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건 별로라 하는데...
그냥 땅콩빵 붙여 놓은 거.
올레 시장에서 떠 온 회.
부시리, 광어, 참돔 모듬회 5만원어치.
무슨 간판 크고 TV에 나오고 사람들 줄 서 있는 곳이었는데
저는 왠지 별로일 것 같아서 작년에 가족끼리 왔을 때 포장해갔던 곳에
다시 가려고 했지만 친구가 맘에 든다고 하여 그냥 샀습니다.
문어 1만원.
결과는 실패. 5만원어치인데 작년에 4만원어치 샀던 것 보다 양이 적었어요.
게다가 매운탕 야채는 별도.
혹시 서귀포 올레 시장 가면 간판 크고 사람들 모여 있는 곳은 피하세요.
돌문어 라면 1만원.
진라면 순한맛에 돌문어와 전복 몇 개 넣어서 끓여줍니다.
전복죽 1만원.
전복죽 색깔이 저런 건 내장을 넣고 끓이기 때문.
섭지코지 입구의 오징어 8천원.
8천원이면 좀 비싼 듯 하지만 오징어가 크고 두툼해서 먹다보면 비싸단 생각이 안 듭니다.
갈치조림 먹으러 가서 반찬으로 나온 흑돔 조림.
1년 중 3개월 밖에 안 나오는 생선이라는군요.
맛있었습니다.
제주에선 제주 막걸리.
상큼한 맛 첨가물이 느껴지더군요.
갈치조림. 단호박도 있고 감자도 있고 무도 있었습니다.
전에 티비에서 보니 갈치조림엔 감자를 넣어야 맛있다더군요.
감자를 넣은 것과 무를 넣은 것을 비교해봤는데 사람들이 대부분 감자를 넣은 갈치조림을 택했다고...
감자의 무슨 성분이 갈치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더 탱탱하게 해준다나
흑돼지 불고기
갈치가 통통합니다.
이곳은 조미료를 하나도 안 쓰는지 맛이 매우 담백했어요.
뜻밖의 수확.
이 곳 아이스크림이 무척 맛있더군요.
빙수는 그냥 설빙 그 맛인데 아이스크림이 아주 진한 것이
옛날 서주우유 아이스크림 맛. 분유를 듬뿍 넣은 듯한.
제주에서 생긴 곳인데 서울까지 진출했다고...
맛있어서 저만 하나 더 먹었습니다.
활전복해물탕 중 5만원.
전복이 열 마리 넘게 들어있더군요.
보글보글.
국물이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2015.03.25 13:47
2015.03.25 14:22
사실 돌문어 라면이 맛있다고 가자고 할 때부터 그냥 라면에 문어 넣고 끓여주는 거 아니냐 그랬는데
정말 라면에 문어 넣고 끓여주길래 그냥 칼국수가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얘기하면 가자고 한 사람 빈정상할까봐.
2015.03.25 13:53
2015.03.25 14:23
ㅎㅎ그런데 정말 어렷이 가니 어디 가서 구경하는 것 보다 뭐 먹으러 가자.
어디 들어가서 좀 쉬다 가자 그게 더 많았습니다. 날씨도 별로였고.
2015.03.25 13:57
갈치살 정말 심하게 오동통하네요.
2015.03.25 14:25
진짜 그랬습니다. 구이로 먹음 더 맛있을 듯. 그러고보니 갈치구이를 못 먹었네요.
2015.03.25 13:58
상호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저도 티켓 예매해 뒀는데 혼자가니 저기 음식들 대부분은 그림의 떡이겠군요.. 흑!
2015.03.25 14:29
개인적으로 괜찮은 곳도 있고 별로인 곳도 있었는데 모두 유명한 곳이라 제가 별로인 곳이어도
다른 분들께는 괜찮을 수도 있으니 게시판에선 조심조심.
저도 혼자 갔을 땐 샌드위치에 김밥 먹고 막 돌아다니고 그랬어요.ㅋ
혼자 가는 여행과 여럿이 가는 여행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큰 게 뭐 먹는 일 같습니다.
여럿이 가니 푸짐하게 먹어도 비용도 그리 많이 안 들고 좋더라고요.
2015.03.25 14:00
점심때니 망정이지, 심야에 봤으면...어휴 ㅎ
2015.03.25 14:29
제가 그렇게 배려심이 많아요. ㅋ
2015.03.25 14:01
비용을 좀 들여도 가고 싶군요 아 좀 쉬고싶다
2015.03.25 14:31
중국인들 막 아무데서나 담배 피우며 바글바글하지만 유명 관광지만 피하면
제주도는 아직 한적하고 쉴만 한 곳 같습니다.
2015.03.25 15:34
최고네요
2015.03.25 21:39
2015.03.25 20:03
2015.03.25 21:40
2015.03.25 20:40
카메라 좋으시네요. 무거운거 들고 다닌 보람 가득한 멋진 사진들입니다 ㅎ
2015.03.25 21:44
2015.03.25 22:26
사진중에서 하나만 먹을걸 고르라면 해물탕, 저는 해물탕에 소주를 호로록 먹고 싶네요. 제주.. 혼자서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2015.03.26 00:23
해물탕에 소주는 뭐.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조합이죠. 혼자서는 맛 보기 힘들다는 게 함정.ㅎ
2015.03.25 23:58
2015.03.26 00:24
어쩌다 마음 맞는 친구들이 있다보니 이런 호사를 누리게 됐어요.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예를 들자면 아쿠아리움까지 가놓고 그냥 차만 마시고 가자고 한다거나...
2015.03.26 13:38
저도 해물탕 맛있어 보이네요. 다음 달에 제주도 가는 친구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상호 좀 알 수 있을까요. 대신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2015.03.26 15:24
제주 시내 쪽에 '대원가'입니다.ㅎ
2015.03.31 17:35
감사합니다. 친구에게 아는 척 좀 할 수 있겠습니다 ^^
제가 요새 말그대로 기억이 깜빡깜빡해서, 제가 쓰고도 잊었습니다.
친구가 제주 일정 업데이트를 해줘서 퍼뜩!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제가 이문제로 병원도 가봤는데, 이렇게 단서(cue 라고 표현하더군요)가 주어졌을때
생각이 나는건 치매 증상은 아니고 주부형 건망증이라는 희망찬? 답변을 해주셨어요.
변명도 의사를 곁들이면 왠지 공신력이 더해질 것 같아서 사족 보탰습니다 ^^;
후아 최고 멋있는 음식은 다 먹었네요.
라면이 만원 좀 신기한 듯.
땅콩빵을 계란포장채 구워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