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신경질 나 죽겠네요.



1. 예전부터 이 LG 인터넷은 특정 사이트가 자주 느려지곤 했습니다. 

어쩔 때는 신청한 적도 없는 '클린웹 인터넷 사이트'가 뜨면서 '유해웹 사이트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떴고요.

신경질이 나 전화를 해 보면 '확실히 당신은 이런 거 신청한 적 없다고 나온다. 왜 그런 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라는 식으로 반응을 하더군요. 아니, 당신이 모르면 나는 어떻게 아냐고.


2. 이번에도 구글이랑 지메일, 유튜브가 안 됩니다. 어제부터에요. 지금은 약간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버벅대는군요.


3. 전화를 했습니다. 맨 처음에 자동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현재 일본 지진 때문에 일부 회선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처리하도록...'


그래, 그렇구나. 일본 지진 때문이로구나...



4. 안내자가 전화를 받습니다.


저는 현재 몇 개의 사이트가 아예 안 들어가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지진 때문이라는데 (자기네 회사에서 방금 자동메시지로 말한 내용)

그게 사실이냐고 물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언제쯤 복구되는지도 물었죠.


'네? 일본이요? 그건 어디서 들으셨어요? 모르겠는데...' 


...... 아니, 자기네들이 상담 전화 바로 앞에다가 그런 녹음을 틀어놓았으면서 자기네들이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러면서 자기네들도 지금 인터넷을 LG 회선으로 쓰는데 유튜브랑 지메일이 잘만 들어가진다고 하네요. 고갱님 컴이 구려서 그래요... 뭐 이런 말을 

한참 돌려서 하더군요.



5. 제 친구들에게도 확인을 해 본 결과 LG가 아닌 곳은 다 괜찮다는 말도 들어서,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른 곳은 괜찮은데 왜 LG만 그래요?'

그러니까 구구절절 무슨 설명을 하더군요. 

'요즘 ddos 공격 아시죠? 걔네들은 이상한 회선을 다 열어놓아서 그렇게 빠르고 문제가 없지만요, 이게 보안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LG는 안 그래요. 그래서 조금 느려도 안전한 겁니다'


... 기가 막혀서.... 디도스?



6. 화딱지가 나서 LG 끊겠다고 했습니다. 해지 담당하는 사람 바꿔달라고 했죠. 세상에나. 그 말을 하자마자 거의 20분간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해대는데 정신줄 놓을 뻔 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못하게 자기 혼자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LG 얘네들 원래 이런가요?



7. 결국 기사가 오기로 했습니다. 10시 쯤에 전화를 했는데, 4시밖에 시간이 안 된다고 해서, 그럼 그 때 보내라고 했죠.



8. 오후 3시쯤에 기사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네들이 확인해 봤는데 확실히 LG 회선으로 유튜브랑 지메일이 안된답니다.

아니, 그럼 방금 상담한 인간은 LG  회선으로 잘 된다던데, 그럼 그런 거짓말이었나요? 아니면 걔네들은 KT 회선을 쓰는 거랍니까?

(LG 스마트폰 광고를 아이폰으로 트윗하는 시츄에이션?)


그러면서, 자기가 가 봤자, 고갱님의 컴 문제가 아니라 회선 문제이므로 갈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 그렇구나.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자기가 아는 KT 쪽 사람들이랑 다른 회사 (뭐라고 했는데 까먹음) 애들한테 물어봤는데, 걔네들 회선도 지금 문제가 있다.

아무래도 지메일이나 유튜브 자체의 문제거나, 아니면 고객님이 말씀하신대로 일본 지진 때문일 거다 라고 하더군요.


아니, 이봐요. 다른 내 KT 쓰는 친구들과 듀게 분들도 괜찮다고 했다니깐요....




아 짜증나. 그냥 할 말이 없어서 끊었습니다.

LG 해지하려면 또 위약금으로 십 몇 만원을 내야 한다고 그 상담사가 협박을 하던데,,,, 아주 짜증이 나서 미쳐버리겠습니다.



지금 지메일이 안 되어서 중요한 이메일 기다리는 거 확인도 못 하고 있어요.



여러분,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LG 쓰지 마세요. 

이것 말고도 제가 별 이상한 일을 다 겪었는데 (이 인터넷 땜에)

그거 쓰자면 이거 두 배의 분량으로 글을 하나 더 써야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12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7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660
104861 뉴스 속보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음 들렸다고 떴어요 [23] 얼룩이 2011.03.12 5167
» LG 인터넷, 정말 아마츄어 같아요. [9] 머루다래 2011.03.12 3004
104859 저만 까맣게 모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시와 문자중 어느게 먼저에요? [4] none of names 2011.03.12 1553
104858 소시 디올 광고 배경음악 뭔 지 아시는분? 2011.03.12 1506
104857 한국 원자력 측에서는 왜 아무 이야기가 없나요? [23] 점양 2011.03.12 4541
104856 영상을 하나 찾고 있어요.. [5] 연금술사 2011.03.12 1120
104855 [판매] 소설, 만화책 약간 팝니다. buddyblow 2011.03.12 1024
104854 무한도전 퀴즈 지루하네요. [4] 푸른새벽 2011.03.12 2547
104853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 트위터 [8] miho 2011.03.12 4955
104852 "와 나 소름 돋았어" 로열 패밀리 (1-4회 스포) [9] 달빛처럼 2011.03.12 3754
104851 여러 가지... [7] DJUNA 2011.03.12 2675
104850 고지대로 피난한 NHK기자가 촬영한 츠나미가 마을을 덮치는 근접영상 [5] 물고기결정 2011.03.12 3737
104849 오후3시 일어났던 일본 원전( 일부)폭발 관련 기자회견 내용 [1] 이반 2011.03.12 1622
104848 [듀나in] 인테리어 벽지에 대한 기초적인 질문; [8] 주근깨 2011.03.12 2155
104847 수잔 콜린스 원작의 영화 [헝거 게임]의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할리우드의 젊은 여배우들 [4] 보쿠리코 2011.03.12 3213
104846 Super 8 예고편이 올라왔던가요. [8] DJUNA 2011.03.12 1372
104845 코스트코 다니다보면 별 거지근성 사람들이 다 있어요. [20] 빠삐용 2011.03.12 6803
104844 축하해 주세요. [35] 말린해삼 2011.03.12 3630
104843 지금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장자연 사건)에 나오는 패널 중 [6] Carb 2011.03.12 2359
104842 파이터 보고왔습니다. [6] 샤유 2011.03.12 13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