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서 불편할때....

2010.07.05 01:24

바다참치 조회 수:3927

 

저는 혼자서도 잘노는 편이예요.

혼자서 극장에 가거나 쇼핑을 하는것쯤은 아무렇지도 않고

사실 혼자인게 더 편하기도 하고요.

워낙에 사교성이 제로인 인간인지라 혼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리되었지만 요즘들어 제주위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게 좀 많이 아쉬워 지기 시작했어요.

딱히 제가 나이를 먹어 외로워졌다든가 그런거는 아니고 (어쩌면 그런건지도...)

가끔 심심풀이 삼아 블러그들을 둘러보는데 보다보면 맛집에 다녀와서 이런저런 음식

사진들을 올려놓고 평가해놓은 글들이 많은데 그런곳들을 보다보면 한번 가보고싶은 생각이 드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물론 갈수는 있어요. 혼자 가는게 그리 어려운거는 아니예요.

예전에 까르보나라 스파케티에 빠져서는 혼자 여기저기

먹으러 다닌적도 있었고 혼자 극장도가고 쇼핑도 하는데

식당에 혼자가는게 그리 어색하게 여겨지지는 않지만  혼자가면

단품메뉴 한가지밖에 주문 못한다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있는데 혼자가서 다 먹지도 못할거

여러게 잔뜩 주문하기도 그렇고 또  제가 그리 돈이 많은 갑부도 아니고....-.-;

거기다 가끔 2인 이상부터 주문을 받는 음식도 있고 저번에는

혼자라고 입장 거절당한적도 있네요.

티비에서 보고 한번 가봐야지 하고 간 (값싸고 괜찮은 점심코스가 있다는 한정식집 이였어요.) 곳이였는데

일행이 있냐고 하길래 혼자라고 했더니 자리가 없다고 안된다고 그래서

그냥 나왔지만 아마 둘이라도 됐다면 기다리라하고 자리를 마련해줬을수도 있었겠죠.

암튼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를 둘러 보는데 딱히 불러낼만한 사람은 없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편하게 전화해서 불러낼 만한 사람이 그나마 세명정도 있기는 있지만 대부분

요런 맛집 일부러 찾아가는거에 별관심도 없거니와  음식취향도 저랑은 틀려서 가자고 하기도 뭣하네요.

그동안은 그다지 외롭다는 생각을 해보지 안았썼는데 이렇게 먹는것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게 될줄은 몰랐네요.

 

아!  그리고 저번에 애쉴리인가 거기 샐러드 부페한번 가보고 싶었은데

요런 부페음식점에 혼자가면 가방은 어떻하나 그런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목욕탕처럼 귀중품을 카운터에 맡긴다는 것도 우습고....또 그런 사람도 없겠죠.

대부분 둘이나 여려명이서 오니까요.

자리에 지갑든 가방을 놓고 음식 가지러 자리를 비운다고해서 누가 가방을 가져갈까

싶기도 하지만 예전에 뭐 구경하다 사람많은 곳에서 소매치기도 당한적이 있어놔서

그런지 몰라도 혼자 부페에가면 가방은 어쩌지 하는 그런생각이 불현듯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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