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참…. 정치 X같이 하네요

2022.03.03 12:26

soboo 조회 수:1304


 거대보수정당을 검찰출신과 이준석같은 애들이 캐리하는 거보다는  안철수나 유승민같은 조금은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끌고 가는게 장기적으로 보나 국가적으로 보나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철수가 국민의 힘으로 들어가건 연대하는거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그간에 국민의 힘이 갖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와 안철수의 브랜드였던 ‘새정치’와의 괴리감이 너무 커서 참 많이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만

 결과적으로 될 것이 되었고 잘되었다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단일화의 과정이 너무 후집니다. 

 양 정치세력(국민의 힘과 안철수)에 대한 지지자들의 화학적 결합을 전혀 이끌지 못한채 (안철수는 엊그제만해도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윤석열 찍으면 1년후 손목을 자르게 될거라는 막말을 했었죠)

 이미 이십여만명이 넘는 해외 투표가 이루어진 이후 모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시점에 단일화를 해버렸습니다.

 이건 아니죠….; 


 한편, 정의당 입장에서는 안철수의 이런 깽판짓 때문에 가뜩이나 이재명으로 빠지는 표를 단속하는 것이 더 어려워져 버렸습니다.

 지금 여조에서 심상정이 2~3% 정도 나오고 있는데 막상 투표 당일이 되면 분명 +@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윤석열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거나 윤-이가 초박빙일 수록 이재명으로 빠질 표가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안철수의 국민의 힘으로 흡수되는 상황은 여기에 기름을 붓는 효과가 생겨 버립니다.

 그 예가 2002년 대선이었어여.  정몽준이 투표 직전 단일화 파기를 선언하자 진보정당과 노무현 사이에서 갈등하던 사람들이 투표당일 노무현으로 쏠리게 되고

 진보정당 후보는 그 이전의 여조상 지지율에 한참 못 미치는 득표율을 얻게 됩니다.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에서 후보사퇴에 걸맞는 어떤 권력을 보장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윤석열이 그 약속을 지킬지는 미지수지만 설령 지킨다고 해도 행정가로서 정치인생을 끝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다시는 선출직 정치 못할듯 (아니면 본인이 정치 더 이상 못해먹겠다고 지처버린건지도)


 지난 10년간 광야를 달리던 초인?은 이렇게 사라져 갑니다만 

 그래도 덕담 하나 그의 뒤통수에 던지고 싶습니다. 현실성 거의 없는것은 알고 있지만….

 국민의 힘을 그래도 정상적인 정당으로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윤석열이 같은 깡패새끼나 이준석 같은 싸패새끼에게 거대보수정당이 휘둘리는건 공동체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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