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숨쉬기운동만 하는
진정 운동을 싫어하는
런닝머신 5분 뛰고 넉다운되어서 헬스장 6개월 끊은거 버리는
뭐 그런 인간으로 살았어요.

그나마 맞았던게 요가..
라인이 예뻐지고 널뛰던 정신세계를 정리할 수 있어 좋았죠.
근데 지나고보니 거기 진행방법이 유난히 저랑 맞았던거고
지금 거리가 멀어 다른데 다니는데 도저히 못다니겠더군요.

나이가 서른중반이 꺾이니 확실히 살이 찝니다.
직장이 생기고 잦은 회식으로 시작된 뱃살이
출산 이후 몸무게가 레벨업되더니
서른중반꺽이면서 대폭 레벨업이 되는군요.
무서운건 동글동글한 뱃살이 무서운 속도로 찌는데
이건 너무나도 낯익은 모친의 그것과 동일한 형태에요.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식이조절을 해봐도
그니까 좀 먹는양 줄이고 하면 금새 정상치로 내려가던 몸무게가 도저히 줄지를 않더라구요.

위기감이 급습하는데 따로 헬스장 요가 등등을 갈시간을 낼수는없어
재작년에 사놓고 한번도 제대로 타지 않은 실내자전거를 퇴근후 타기 시작했어요.

검색해보니 분당 90회정도 빠른속도로 30분 타기를 3개월가량하면 효과를 본다길래
첫날 시작했으나 천천히 타도 10분이면 넉다운.
오늘로 5일째인데 이제 빠른속도로 30분을 탑니다.
이전엔 몰랐던 운동시 흐르는 땀의 쾌감(?)도 느껴지구요.

이젠 운동을 전혀 하지않고는
뱃살찌는 속도를 막을 수 없다는걸 인정하고
매일 운동해야겠어요.
뭔가슬프지만 그래도 지독한 운동싫어사람에서 발전한 거 같아 기쁩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