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7 12:51
안녕하세요 듀게님들.
요즘 제가 참,,,
혼자 짊어지기 힘든 무게 앞에 꺾이지 말아야 할 상황이라,
이런 질문을 드리게 되네요.
금방 떠올려보기엔 인생은 아름다워의 '귀도', 쇼생크 탈출의 '앤디'가 떠올랐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류의 극복형은 어떤하루의 '조병운' 이었던 것 같아요.
애써, 자신의 불행을 과장하지도, 미화하지도, 스스로 볼썽사납게 주변의 동정심을 유발하지도 않고,
그냥 묵묵히 속으로 꾹꾹 눌러담으며 다음 카드를 준비하는.,
꺾일려면 한없이 꺾여 주저앉을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런 데는 덤덤하고 무심한 채, 어떤 상황에도 그다지 심각해지지 않는,,
<어떤하루>를 종종 돌려보는데,
저에겐 그런 병운의 모습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 뭔가,
마음 속 짐이 가벼워지는 듯한 효용이 있더라구요.,
혹시 애장하시는, 비슷한 케릭터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2016.06.07 13:24
2016.06.07 14:12
2016.06.07 14:20
'나 홀로 집에' 캐빈
'마션'
코엔 형제 '더 브레이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우라사와 나오키 '해피'
2016.06.07 16:40
2016.06.07 17:11
<127시간>의 아론이요!
2016.06.07 19:28
2016.06.07 19:32
2016.06.07 20:47
<멋진 하루> 병운이와는 좀 다르지만 할 하틀리 영화의 대책없는 인물들 매우 사랑합니다. 그 중에서 <바보 헨리>가 압권인 듯. 물론 만년청춘 민폐마왕 헨리보다 늙은이같은 사이먼에게 더 정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이보다 훨씬 심각하지만서도 자기연민 따위 없이 고난을 뚫고가는 인물이라면 역시 <윈터스 본>의 리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2016.06.08 01:27
2016.06.08 09:17
2016.06.09 12:52
주디 홉스 ^^
첫 댓글에 파레아나라고 나오긴 했는데, '폴리애나'라고 주로 쓰지 않나요? 긍정의 갑~
폴리애나는 긍정인물의 대명사로 이미 사전에도 올라있어요. Pollyannaish Pollyannaism 같은 파생 단어도 사전에 올라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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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애니]의 주인공 애니와
엘레나 E. 포터의 [파레아나의 편지]의 파레아나가 떠오르는군요.
순수한 어린아이가 아니면 불가능한 캐릭터들이긴 하지만, 파레아나의 '기쁨의 게임'은 불행을 극복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