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봤어요.

2016.08.18 14:16

woxn3 조회 수:1151

지금까지 나온 연상호 월드의 결정판 같은 작품이네요.
액션성이라든가 캐릭터, 작가적인 밀도, 특히 안정적인 전개가 그랬어요.
전작에 보였던 다소 작위적인 모습들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습니다.
여전히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에 대한 묘사의 디테일이 발군이에요.
미국좀비랑 다르게 연상호 좀비는 너무나 명확한 우리의 모습이더군요.
잔뜩 상처입고 만신창이가 되어서 눈에 불을 켜고 다른 사람을 물어 뜯기 위해 달려드는.
개인적 취향으로는 부산행보다 세 배 쯤 괜찮은 거 같습니다.
상당히 안정적인 작화가 인상적인데 프레임이 낮은 거랑 인물 표정이 다소 어색한 점이 여전히 아쉽다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잘만든 애니이긴 한데 제작 방식이 궁금했어요.

15금에 흥행작의 후속으로 나온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온가족이 함께 관람 온 관객이 있더군요.
이게 흥행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연령제한이 낮게 심사된 거 같아요.
부산행보다 훨씬 자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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