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판넬로 지은 옥탑에 살고 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벽돌이라고 했지만 두드려보니 판넬소리가 아주 청명하게 들리더군요)

남향은 아닌것 같은데 이상하게 햇빛이 워낙  많이 들어와서 (여름에는 햇빛이 방안에 길게 들어와서 뜨거워서 깼다는;;) 늦가을까진 적당히 쾌적하니 딱이었는데

11월 돌입하자마자 헐 외풍이 싸한것이 보일러를 안 틀수가 없더라구요. 그 써늘한 외풍이 기억이란  -_-

 

그래서 요즘엔 아침 저녁 난방을 돌리고 있는데요. 이건 또 너무 뜨거워서 잘때 나시를 입고 자고 있어요;;

게다가 건조한탓에 뾰루지 유발 아토피 악화. (젖은 수건 다섯장이 세시간만에 말라버릴정도에요)

아니 이게 왠 비효율 작렬인지!! 제가 너무 덥다, 온도 좀 낮췄으면 좋겠다고 옆집분께 말씀드리니 (제가 센서를 관리하는게 아니라 옆집분이 관리하세요)

자긴 그냥 항상 20도에 놓는다고 하시네요. 근데 그 이하로 내리면 안 돌아간다고 그정도는 틀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없는 시간엔 꺼도 괜찮을것 같은에 또 옆집분이 야간에 일을 하시는지라 오후에는 꺼달라고 말할수도 없구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11월 12월이 지나와서 한꺼번에 공과금을 낼 시기가 왔습니다. (알바월급날이 일정치 않아 2달에 한번 드리기로 했어요)

오늘 정산한거 넘겨줬는데 전기세랑 난방비 합해서 10만원정도 나왔더라구요. (수도세는 왜 내라고 안하는지 모르겠지만;; 말하기전까지는 그냥 모르쇠...)

주변 자취하는 친구들이 겨울되면 다 이정도 나오는거라고 하든데, 아 그래도 2-3만원에서 월 5만원으로 훅 오르니 야 이거 장난 아닌데? 하는 생각이..

옆집분한테 보일러 아예 끄면 어떻게 되냐고 여쭈니 그러면 너무 추워서 방안에서 돌아다닐수 없을걸요. 하시는겝니다 허허...

 

그런데 이 옆집분이 12월에 이사를 가세요.  그래서 보일러 센서도 제 쪽으로 옮기구요. 사실상 이제 저 혼자 살게 되는거죠!

그래서 난방비 좀 줄여보려고 전기장판과 내복과 초극세사 츄리닝, 수면양말을 이용할까 하는데..... 효과 있을까요? ㅡㅡ;

엄마님께 여쭤보니 비염있는 주제에 섣불리 행동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외풍이 기관지에 안 좋다나..

 

혹시 난방비 좀 저렴하게 나오는 방법 아시는분! 생활의 지혜 좀 전수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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