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비행기 표는 끊었습니다. 다음주 이맘때면 짐싸고 있겠네요. 


작년부턴가 아내가 제주에 필이 꽂혀서 틈만 나면 가려고 합니다. 스노클링 장비도 사고.. 이번에는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도 커플로 질렀지요. 


그런 이유로.. 한 4박 정도 일정으로 가는데.. 제주 전문가(?) 중에 아들 둘딸린 4인 가족이 묵을만한 잠자리가 편한 숙소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 이렇게 자문을 구합니다. 


침대가 푹신한 일부 고급 호텔을 빼놓고... 나가서 자면 허리가 결리기 시작하는 중년 비만인인이지라(사상 최고의 다이어트를 읽으며 제가 비만 1단계임을 깨달았습니다..) 잠자리가 편한 숙소가 제일 필요한데.. 의외로 그런 곳이 없더군요. 매트리스만이라도 라텍스나 에이스 써주면 고맙겠지만.. 그런 펜션이나 게스트 하우스가 과연 있을지?? (없어.. 없을거예요.. 아마.. 안될거야.. 하..)


맘같아서는.. 제주 말고 홍콩이나 동남아로 가자고 하고 싶었으나.. 요즘 벌이가 시원찮은 관계로 마일리지 항공과 회사 콘도를 결합해서 가장 저렴하게 제주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이밤에 잠안자고 에어비앤비 뒤지다가.. 영험한 듀나인의 힘을 빌려보자.. 싶어 글 남기네요. 내일이면 드디어 출근입니다. 왠지 기쁨. 


연휴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애들이랑 온동네 돌아다니며 피래미를 잡는다.. 마트에서 공룡게임을 한다.. 씨름을 했더니.. 출근해서 커피 한잔 여유있게 마실 시간이 그리웠다고나 할까요?


밑에 보니까 한국 남성이 어쩌고 저쩌고.. 말들이 많던데.. 저게 사실이라면 한국 여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엄청난 페널티를 안고 있는 거군요. 음.. 이렇게 못난 저와 살아주는 아내가 너무 고맙습니다. 더 잘해줘야 겠다고 혼자서 다짐하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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