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5 12:11
강레오의 최근 인터뷰가 몇몇 부분때문에 최현석 디스 아니야?라는 이야기가 넷에 돌더군요.
풀버전은 여기서 보세요.
(구글 웹캐쉬인 이유는 지금 예스24에 올라온 버전은 논란되자 수정된 버전이거든요. 소금디스 같은거 삭제된.
하지만 네티즌들이 구글로 원본 찾아냄.)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qPotooXDqlQJ:m.ch.yes24.com/Article/View/28426+&cd=1&hl=ko&ct=clnk&gl=kr
풀버전은 위에서 보시고, 최현석 디스라고 논란이 되는 부분 발췌.
1.소금 뿌리기
이를 테면 어떤 역효과인가요.
음식을 정말 잘해서 방송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출연하게 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 주는 사람이 되겠죠. 요리 실력이 우선이어야 하는데, 무조건 “나도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 인기 있는 셰프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건, 좀 아니잖아요.
2.분자요리
오랫동안 요리를 하는 분들은 보면, 서양음식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식에 관심이 대단해요.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건 한식일 때도 많고.
서양음식을 하다가 본인들의 한계가 왔기 때문에 못 하는 경우도 있고. 자꾸 한식 세계화를 외치니까 안 하면 안 될 것도 같고. 그런데 결국 한식을 배우는 사람은 몇 안 돼요. 일반 가정에서 먹는 수준의 한식을 하죠. 한국사람이 언제부터 고춧가루를 범벅이 되게 먹게 됐는지, 묵은지는 어떻게 생겨났고. 그런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는 수준 높은 음식이 나올 수 없어요. 서양음식은 우리가 제대로 배우기가 힘들어요. 남의 요리니까. 동남아, 아프리카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 음식을 배우는 것만큼 어려울 거예요. 서양음식을 배우려면 그 지역에 가서 본토 사람들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더 잘 먹으면서 공부를 해야 해요. 한국 음식을 아예 다 끊고 살아야 될까 말까인데.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런던에서 한식을 배우는 거랑 똑같은 거죠. 그러니까 본인들이 커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꾸 옆으로 튀는 거예요. 분자요리에 도전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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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정도면 실력도 겸비된 사람이 장난도 치고, 뭐 그런거 아닌가요? 이쪽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 보기엔 어떤가요?
(뭐 저런 실력 가진 사람이 저렇게 요리사를 희화화하는게 불만이다 싶을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최현석은 엘본이나 그전에 있었던 테이스티블루바드나 다 성공시키지 않았나요?
강레오 하면 딱 떠오르는 레스토랑은 없는데 말이죠. 외국 유명쉐프 밑에서 일했다 이거 빼고는요.
개인적으론 누구 밑에서 일했다보다는 스스로 성공시킨걸 더 쳐주는 사람이라서요. 요리맛으로건 마케팅으로건.
p.s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김보검이 일하는 레스토랑이 엘본이더군요.
극 중 사채업자가 김보검 위협하는 장면에서 이런 상상을 하게 되더군요.
1. 최현석이 딱 등장해서 쿵후로 사채업자 제압.ㅎㅎㅎ(쿵푸 좀 배웠다죠.)
2. 사채업자가 돌아가고 김보검에게 "우선 형이 갚아줄게. 형이 요즘 CF도 찍고 잘 벌잖아. 대신에 꼭 갚아라." 하면서 어깨 토닥토닥.
이런게 상상이 돼서 그 심각한 장면에서 키득키득댔네요.ㅎㅎㅎ
2015.06.25 12:16
2015.06.25 12:19
수정하겠습니다.
2015.06.25 12:17
에드워드 권, 강레오는 고든 램지 캐릭터를 따라 했던것 같은데, 그런 독설가 캐릭터가 한국에서 잘 안먹히는 편이죠.
결국 에드워드 권은 홈쇼핑에서 돈까스 팔고, 강레오는 육아프로 나오고 있고....
실제 실력이 누가 위냐는 모르겠지만, 강레오라면 서구인에게 먹힐만한 서구요리를 더 잘하겠죠. 최현석은 한국인에게 먹힐 서구요리를 더 잘할테고... 그런것 아닐까요.
2015.06.25 12:42
저도 취미로 가끔 부엌에 드나드는 정도지 절대로 요리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보면 최현석 셰프가 집어드는 재료의 갯수가 제일 적습니다.
자기 요리 스킬에 절대적인 자신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2015.06.25 12:58
최현석씨는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는 각종 기구를 다루는 기본기(바닥서 부터 수련과정이 필요한 부분)하며, 화력의 정도, 재료의 성격 등등 나름 연륜이 쌓여야 머릿속에 각인되는 여러가지 부분이 남 앞에 설 정도는 되는 사람으로 보이던데요.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왔으니 또 그에 걸맞게 포지션을 잡을 줄 아는 센스도 있는 것 같고.. 머리 덜 돌아가는 사람은 안 될 여러가지를 갖추고 있는 듯 하여 본업에 충실하니 안 하니 하면서 디스를 받을 처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본에 기본인 칼질 하나 제대로 못하는 맹모닝과는 격이 다른 사람 아닐까요?
2015.06.25 13:58
김제동의 '톡투유'에 게스트로 나와서 부모님이 두분 다 요리사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고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기본기를 배운건가..라는 생각을 잠깐 했더랬죠..
2015.06.25 13:02
2015.06.25 13:11
아니 뭐 디스... 까진 할 수 있겠는데 본인이 방송으로 그렇게 뜨고 또 열심히 출연하는 사람으로서 후발 주자(?)들에게 저런 얘길 하는 게 좀 우습긴 하더라구요.
2015.06.25 13:27
일단 <분자요리>류는 실제 존재하는 조리방식의 카테고리 아닌가요? 그게 최현석이 처음 시도한것도 아니고요. 그냥 그는 따라했던가 선보였던가 했을뿐..
그냥 한분야에서 가망성을 못느끼니 자꾸 요리의 다른 분야들로 기웃거리며 활로를 찾는다.정도로 읽히지 <분자요리>를 언급했다고 최현석을 겨냥한것 같지는 않네요. 최현석이 분자요리의 창시가나 대가도 아니고;
소금은 분명 그를 겨냥한것이겠지만..딱히 최현석이 눈엣가시야.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전반적인 예능요리들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가장 도드라진 아이콘이 된
소금 뿌리는 방식을 언급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최현석도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컨셉을 다른 연예인이 잡아줘서 그대로 밀고 나가는거라고. 즉 최현석의 허세스런 동작들은 그의 요리특징이나 노하우가 아니라 정말 예능의 재미를 위한 동작들인거고.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런 행위들이 여러가지 의미로 부정적으로 보일수도 있는 문제겠죠.
어쨌든 두가지 사안을 두고 최현석을 깠다!고 요악하는건 지나치게 유치한 해석같아요.
2015.06.25 14:05
2015.06.25 14:08
네 저도 최현석 디스같아보여요.
2015.06.25 13:32
전문을 읽어봐도 국내 방송에서 요리나 쉐프라는 이미지가 소비되는 형태에 대해서 개탄하는 것일뿐 특정인 까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데요.
2015.06.25 13:55
저도 요새 최현석 셰프가 너무 폭주하며 스스로를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은 들더라구요.
2015.06.25 13:54
그런데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 것인데요. 최현석 셰프 보면, 방송은 일주일에 고정으로 서너개 나오는 거 같고 얼마 전에 다큐에서 봤더니 매일 같이 행사에 강의도 있던데... 대체 매장에는 1주일에 하루나 붙어있을까 하더라구요. 다큐에서도 그나마 다큐 찍으니 매장 씬이 필요하고 해서 찍은 게 보이구요. 자신이 직접 조리하는 게 아니고 총감독이라지만 가게에 있는 날이 1주일 중 하루 이틀 밖에 안된다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요? 물론 가족과 보내는 시간 때문에 본인도 언급한 거지만 방송은 좀 줄일 필요가 있는 거 아닌지...
2015.06.25 14:11
"요즘은 쉐프들이 너무 자주 미디어에 노출돼서 쉐프라는 위치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스타 쉐프 지망생들만 양산되는 것 같다" 뭐 그런 내용이네요.
그런 거면 앗싸리 "방송 노출도가 높은 스타 쉐프 전체"에 대한 디스라고 봐야지 소금 어쩌고 했다고 최현석만 콕 찝어 저격했다는 해석도 좀 그렇습니다.
발췌부분만 달랑 읽지 마시고 전문들을 좀 보시는 게 좋겠어요.
2015.06.25 16:25
전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최현석만 떠오르던대요. 아무리 봐도 최현석 겨냥 맞아 보입니다.
'많은 방송활동+순수 국내파+소금 뿌리기로 예능적 재미 주기+분자요리'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이가 최현석 말고 또 있나요?
중간에 티비 출연해서 매출이 줄었다는 부분만 이연복 쉐프 인터뷰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더군요.
설사 눈 가리고 아옹으로 최현석이 아닌 방송 출연 많이 하는 쉐프에 대한 얘기라고 웃긴건 마찮가지구요.
딴 쉐프도 아니고 강레오가 저런 말 하면 안 되죠. 육아예능에 자기야같은 가족 토크쇼, 버라이어티쇼 출연도 하고, 부인회사라지만 소속회사도 있는 사람인데요.
2015.06.25 16:34
2015.06.25 21:49
다른 건 모르겠지만 최현석 쉐프는 요리사로서 쉽게 폄하당할 사람은 아니지 않나요. 그동안 해온 게 있잖아요.
양식의 정석, 한식의 정석이 아니라곤 할 수 있어도 오래전부터 그의 요리를 먹어본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데 실력으로 깔 수는 없어요.
제 생각엔 해외에 업장을 만들어도 어느 정도는 인정 받을 것 같습니다.
2015.06.25 23:02
최현석 셰프가 기분나빠해야할지 아닐지 고민하고 있으려나요.
그냥 내이름 안나왔으면 그걸로 되었어. 하고 하던대로 하면 참다못해 최현석 이름을 언급하려나요
저는 그게 더 나아보입니다만
2015.06.26 05:18
일단 티비나오면 연예인이죠. 그걸 요리사 잣대로 평가하는거 자체가 불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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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형이 미안하다... 냉부찍느라 자릴 비웠구나 막내야.
그리고 상상이 되서 -> 돼서
키득키득됐네요 -> 키득키득 댔네요
가차없이 지적질을 하며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