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친구 뒷담.

2016.09.29 19:56

김슬픔 조회 수:1675

오늘 친구 한 명을 만났어요


사실 자주 느꼈던 거지만 저랑은 정말 잘 안 맞는 친구에요.


그래도 가끔 연락오면 반갑고, 소식이 끊기면 소식이 궁금하고...


그래서 연락을 하면 퉁명스러운 답만 오고...


저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하던 제가 먼저 보자고 하던


제가 밥과 술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만나고 나면 항상 찝찝해요.


제가 어지간히 외로움을 잘타고 사람을 그리워하다보니까


맨날 만나고 나면 후회할 걸 만나고 다니네요.


오늘은 10월 3일까지 스케쥴이 비어있어서


뭘하면 좋을까? 하고 친구에게 물었더니 '자살'이란 답이 들려오더군요.


그걸 유머감각이랍시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이 꼴보기 싫었어요.


휴...


14년 지기랑도 말도 안되는 사소한 일로 절교했었기에


왠만하면 사람 인연 유지하려 하는데


그냥...이 사람과는 너무 안 맞아서(벌써 8~9년 지기가 되었는데 말이죠.)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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