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바디원츠썸은 적당히 야한장면이나 보면서 시간 죽일 목적으로 봤는데 기대이상였습니다


어느분의 말씀처럼 이게 머라고 어어 하면서 끝까지 다 보게 됐네요


미국맛 청춘영화라고 보면 되려나요? 어디서 본듯한 익숙한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아니나 다를까


남대생들이 모여 걸쭉하게 욕지거리 하면서 음담패설을 즐기더니


"야 우리 서로 놀려먹는것도 지겨운데 여자 꼬시러 가자"


"오키 ㄱㄱㄱ" 하는 영화


아아 너무 뻔하잖아요 감독님 다음 장면은 이렇게 가겠죠? 그리고 그 다음엔 이렇게 저렇게


이런 장르의 익숙한 공식대로 내용이 진행되는데 근데


재밌습니다. 재밌어요


개성있는 조연들의 씬스틸이 계속 이어짐에도 무미건조해 보이는 주인공이 거기에 휘들리지 않고 중심을 딱 잡는것에 별두개를 던집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한가지 야한장면 없습니다. 쳇






저는 배우 유아인이 참 좋습니다. 연기 잘하는지 못하는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사람들이 평타는 친다고 하네요?


머 연기야 직업이니 그렇다쳐도 유아인이라는 사람한테 정이 갑니다. 시상식장에서 적당히 겉멋을 부리는 모습도


귀엽구요. 사람들 앞에서 말할때 멋있어 보이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그 말속에 진솔함이 담겨있기 때문에 밉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베테랑이나 사도를 높게 평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사도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최근 개인적 경험때문인지 폭풍 감정이입ㅠㅠ


라디오 스타는 좋았지만 이준익 감독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사도를 통해 다시 봤씁니다. 가끔 한국영화를 볼때  불필요한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느낀 적이 많아서 아 이런 부분에선 과감한 생략과 절제를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사도는 그런 제 욕구를 딱 채워주었습니다. 소원이나 동주도 봐야겠습니다.






제가 본 재난영화는 영화 도입부에 비극을 맞이하게 될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이나 가족애를 보여주며 감동에 대한 밑밥을 깔고


'재난이'가 찾아오고 아수라판 가운데 영웅이 나타나 사람들으 구하거나 아니면 그 재난을 극복하는 한 개인의 영웅담이 되기 마련인데


설리는 시작부터 '자 재난극복 다했구요 전원 생존입니다. 영화 끝났어요~


헉 머지 한 감동 먹으려고 들어왔는데 의외의 뒷통수 ㅋㅋ 시놉시스 조차 모르는 상태로 봐서 더 잼나게 본 듯 합니다


그리고 의외의 곳에서 '자 이제부터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지' 라며 등장하는 우리 귀요미 악당들 ㅋㅋㅋ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