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7:19
예술이야 말로 인간이 지켜갈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저말고도 꽤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이 분야에서도 그런 신화 내지는 믿음이 조금씩 깨어지고 있는 느낌인데요. 지난 19일에 소니컴퓨터 과학연구소는 유튜브에 작곡AI인 플로우머신즈(Flowmachines)가 작곡한 두곡의 노래를 올렸습니다.
비틀즈풍이라는 대디스 카
콜 포터와 듀크 엘링턴 스타일로 작곡하게 했다는 미스터 섀도우 인데요
작곡의 과정은 기존 DB에 입력된 13,000여곡을 입력한뒤 작곡가의 스타일을 입력하면 원하는 음악을 작곡하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우리나라 케이팝을 잔뜩 입력하고 김형석 스타일, 제와피 스타일, 유희열이나 윤종신 스타일을 입력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미술 분야에서는 벌써 오래전에 발표된 구글의 딥드림이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주어진 이미지의 기계적 변형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 http://news1.kr/articles/?2602024 )
철학적인 개념이나.. 예술의 본질적인 핵심까지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면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된 설치 미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식과 형태의 음악같은 것들이 우리앞에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0년후의 미래를 예측하기에도 어려운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요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6.09.30 17:31
2016.09.30 20:59
남궁연 페북에서 봤어요. 놀랍더군요.
2016.09.30 22:00
구글도 버거운데 소니까지
2016.09.30 22:06
2016.10.01 00:27
아마도 인공지능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결국에는 예술쪽에서 동수를 이룰 겁니다.
True Random의 결과물을 데이터베이스에 쌓고 그걸로 다시 True Random을 반복하는 과정이 온다면 나중에는 전혀 다른 결과물, 우리가 소위 말하는 예술품이 나올수도 있겠죠.
그리고 작곡부분도 어떻게 보면 정해진 마디에 정해진 박을 길이가 정해진 음표세트의 조합/나열로 본다면 컴퓨터가 연산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악의 한 마디만 생각해봐도 경우의 수가 엄청나겠지만 기술이 허락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미술 부분은 훨씬 복잡하겠지만 그래도 결과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인공지능이 한것인지 사람이 한것인지 알아보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창작자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는다면 지금에도 아마 구분이 불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10.01 01:18
음.. 비틀즈 타입 맞남? 기계가 작곡했다는걸 알고 들어서인지 아직은 좀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좀 파편화된 느낌이랄까?
사람이 하는 작곡도 결국 많은 공부와 데이터 수집, 습작과 모방의 과정 끝에 나오는거라, 기계가 정복하지 못할 분야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갑자기 <공각기동대>가 생각나는데, 토구사가 사이보그들로 이루어진 공안9과의 팀원이 될 수 있었던건, 다름 아닌 인간이었기 때문이잖아요. 기계끼리만 있으면 같은 시스템 오류의 발생 시 대처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요. 공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016.10.02 19:49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machine flow에 대해 찾아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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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도 인공지능이겠죠.
사람 감성의 한편을 담당해도 좋을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