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6 21:44
오늘 소래포구에 다녀왔어요.
수산시장.
와..사람들 엄청 많았어요. 날씨가 푸근해서 그런지..어디서 그렇게 몰려드는건지...주차장도 많은 곳인데 대기해야 들어갈 수 있는 정도...시장골목은 사람으로 꽉차있었고요.
역시 지금은 쭈꾸미 철!
다들 알쭈꾸미!라고 붙여놓고 엄청 팔더라고요. 쭈꾸미도 크고 맛있어 보였죠.
만원어치를 사서 흐뭇하게 집에서 살짝 데쳤어요.
저는 이상하게 머리에 가득한 쭈꾸미 밥알이 뭔가 묘한 쾌감이 들어요. 보고 있으면..뭔가 징그러우면서도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재밌어요.
머리에 밥알이 가득하다니!!
데친 쭈꾸미를 가위로 잘라서 머리를 톡! 터뜨렸는데...으잉...먹물만..먹물만 가득 쏟아져요.
이놈은 아닌가보다 하고 다른놈 머리를 가르자 또 먹물이..이놈도 먹물..저놈도 먹물..
아니..숫놈만 골라 팔기도 힘들것 같은데 이 사태는 뭘까요? 어떻게 그 많은 쭈꾸미중에서 알을 가진 암놈이 하나도 없는건지..
먹물 파티만 했어요...이럴수가 있나요?!!
쭈꾸미 감별사라도 상주하는건지...
2015.04.26 21:54
2015.04.26 22:15
아, 왠지 그 심정 알 것 같네요. 쭈꾸미.. 그러고 보니 본격 쭈꾸미 철이군요. 알배기 쭈꾸미를 먹으러 어디로든 한번 가야겠어요.
2015.04.26 22:32
글 다 읽고 제목을 보니 재미있네요. 쭈꾸미를 샀다는 이야기도 되고 쭈꾸미 사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도 되구요. ㅎㅎㅎ 재미있습니다.
2015.04.26 22:43
재미있네요. 그냥 쭈꾸미라고 했으면 사기가 아닌데, 알쭈꾸미라고 해놓고 수컷만 나오다니 빨리 불만제로에 신고합시다.
2015.04.26 22:54
쭈꾸미하니 며칠전에 본 오늘 뭐먹지?인가요 신동엽 성시경 나오는 요리프로요
거기서 엄청 맛있게 나오던데... 성시경씨가 이성을 잃고 먹더군요. 숟가락을 멈출 수 없어!! 하면서
2015.04.27 01:01
그냥 표현상? 머리라고 하신 건가 싶기도 한데, 두족류는 거기가 배랍니다. 배-머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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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를 쭈꾸미로 속인줄 알았네요.
오징어알만 먹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