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7 09:39
어제부터 3일간 새정치연합에서 '정책 엑스포' 라는 것을 하는 모양입니다. 장소는 국회 의원회관과 국회 앞마당이고요.
며칠전부터 문재인 개인 트위터 계정과 의원실 계정에서 '날씨도 좋은 봄날 가족과 함께 손잡고 국회로 놀러와서 정책 엑스포 구경하세요' 라는 트윗들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늬앙스의 트윗을 올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정책엑스포라는게 무엇이냐.. 찾아보니 '유권자들에게 우리 새정치연합이 이런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고 홍보하는 행사인가 봅니다.
요즘 문재인 의원이 당대표가 된후 안보와 경제쪽으로 우향우 하는 느낌의 정책들을 내고 있으니.. '여러분, 우리 진보 아니라 보수에요' 라고 홍보하고 싶은 모양.
그런데.. 문재인 대표 또는 그 보좌진.. 아니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과연 이 정책 엑스포라는 행사의 진짜 목적을 무엇에 두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월,화,수.. 평일에 그것도 낮시간에만 하는 행사가 과연 국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인지....
직장인이 과연 이 행사를 보기 위해 휴가를 낼까요?
여의도 국회 주변 직장인들이라면 점심먹고 잠시 다녀올 수 있는 것인지..
저는 원래 진보적인 성향이 아닌지라 새정치연합이 중도보수라고 하는 것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행태까지 새누리당 따라하면 곤란합니다. 이건 그냥 개념이 부족한 것 아닌지요.. 김무성이 청년들에게 고생도 할만한 것이라고 할때도 참 무개념이다 싶었는데.
이 행사를 추진한 사람들이 개념이 없는것인지... 지도부가 개념이 없는 것인지..
어차피 보러 올사람들 뻔하니까 실무자들이 야근, 주말 특근 안하고 싶었던 것인지...
이런 행사가 과연 '우리 국민과 소통했지?' 라고 자위하는 것외에 어떤 목적과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혹시 여의도 주변 사시는 분들 이 행사 보고 오신분 계신가요?
2015.04.07 10:08
2015.04.07 10:11
월~수 3일 하나 월~금 5일 하나 어차피 평일 낮시간인데요. 현실적인 고민이라면 역시나 '주말까지는 못하겠고 어차피 5일 해봐야 올 사람들만 올테니 3일만 하지 뭐' 인걸까요.
2015.04.07 10:29
사람들이 직접 가서 보는게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이렇게 한번이라도 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야당이 이제는 네거티브만 하는게 아니라 정책 이야기를 하나 보구나? 라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하게 만들면 성공인거죠.
2015.04.07 10:30
정부 여당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시간에 '공청회' 하고서 '국민 여론을 들었다' 라고 하면 엄청 까일텐데요.
직접 듣는게 얼마나 의미가 있겠습니까. 공청회 해서 여론 듣는 시늉이라도 했다는게 중요한거지..
2015.04.07 14:06
근데 공청회는 매번 평일에 국회 또는 관공서 회의실에서 열려요.
지난 2월에 김영란법 처리 전에 공청회 열었을 때도 국회에서 평일 오전부터 하루 종일이었습니다.
그런 공청회가 단지 시늉으로만 끝난 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제기하신 문제는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지만, 평일이라서 무조건 시늉이다라고 보기에는 행사가 꽤 북적거리고는 있습니다. ^^;;;;;
2015.04.07 12:20
헐... 부장님이 어제 연차내시고 가족들이랑 벚꽃보고 정책 엑스포 보고 오셨다는군요. 서울도 아닌데 일부러...
반성해야겠습니다.
2015.04.07 16:53
좋은 의견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행사가 자주 있으면 좋을거고 앞으로 반영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첫 행사잖아요^^
정당사상 최초라는데, 비판보다는 칭찬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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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라 해봤자 정책토론회와 발표가 주된 행사고 4월, 특히 주말엔 온통 벚꽃축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