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올린 글에 투표하면 포인트 준다는 글이 있었지요. 1000포인트 얻은 덕분에 기존의 포인트가 5천 포인트를 넘어 환전 가능. 결국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책들을 5만원 넘게 질렀습니다. 이런걸 배보다 배꼽이 더크다. 업체 이기는 소비자 없다. 뛰는 책덕후위에 나는 유통업자.. 라고 하나 봅니다. 


2. 얼마전부터 전동 킥보드를 탑니다. 기종을 바꿔가며 누적 주행거리가 1000킬로미터쯤 되는 것 같은데 지금 타는 녀석이 문제가 좀 많은 기종입니다. 바퀴가 분리된다거나 두동강이 난다거나 유격이 심하다거나.. 중국제라 마감이 썩 좋지가 않죠. 그래도 가성비 좋다며..신나게 타고 있는데 오늘 두동강이 났습니다. 핸들과 본체부가 2단 분리. 천천히 가다가 그래서 망정이지.. 도로에서 달릴때 그랬으면 지금쯤 슬립해서 병원에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날도 더운데 눈앞에 열린 헬게이트를 재수좋게 한끗 차이로 피한 느낌입니다. 오늘같은 날은 로또 사도 안될거예요. 그정도 운은 다 써버린듯. 


3. 귀신이야기를 밑에서 읽고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귀신이라 귀신.. 

 

   귀신이 있다면 사후 세계가 있겠지요. 그러니까.. 사후 세계를 믿는 사람이라면 귀신도 믿을수가 있을 것 같구요. 반대로 귀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면 사후 세계도 없다고 보는게 합리적인게 아닐까. 


  아니라면 귀신은 사후 세계 이런거와는 관계없이 그냥 죽기는 했는데 소멸되지 않은 특수한 에너지체일수도 있을거예요. 예를들어도깨비불 같은 화학물질 말이죠. 눈에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존재하긴 하지만 역시 살아 생전의 인격이나 원망, 희망과 꿈을 가진 그런 존재는 아닐겁니다. 그러니까 복수를 한다거나 후손을 도와준다거나 하는건 역시 어렵겠죠. 이런 귀신은 그다지 있어도 필요 없을거 같기도 하네요. 


  아니라면 귀신은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이나 허상이겠지요. 환각이나 환청을 보고 듣는 것 처럼 뇌에서 만들어낸 어떤 상호작용의 결과랄까.. 상상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곳에서는 귀신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이런 가설에 한 몫 한다 싶어요. 예를 들자면 사람이 북적거리는 오후 네시의 형광등 불빛이 쨍한 사무실에서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은 없을 거예요. 비가 오거나 무덤이 있거나 깊은 밤이거나 인적이 드문 음침한 곳에서 꼭 발견되지요. 


  이 또한 아니라면.. 귀신은 차원을 초월한 이공간의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인터스텔라에서 머피가 만난 아빠처럼 말이죠. 


귀신이 진짜 있어서 억울한 마음을 풀 수 있을만큼의 힘을 가지고 나쁜 짓하는 인간들에게 뜨거운 맛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나쁜 짓 일삼고 자기 편하게 살자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고 조장하고 강탈하는 그런 나쁜 인간들에게 차라리 죽여달라고 할만큼 고통스러운 역병이라도 안겨줄 수 있는 복수의 화신이 있다면 팍팍한 세상도 좀 살만할텐데요. 


아직까지 우리 MB장로님 건강하게 잘 먹고 잘살고 계시고 공주님이하 세월호 조사를 막는 인간들도 별탈없이 건강한 걸 보면.. 역시 귀신은 없어요. 죽어서 갈 사후 세계가 없다고 확고하게 믿는다면 무슨 나쁜 짓을 못하겠습니까?? 역시 귀신은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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