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재인 vs 김무성..?


새정연 혁신위에서 문재인 현대표를 비롯해서 대표를 지냈던 사람들에게 열세지역에 출마를 권유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이대로 가면 80석도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했듯, 결국 정당 혁신의 꽃은 공천혁신인데 새로운 얼굴을 우세지역에 배치하고 열세지역에는 인지도 높은 대표들이 가서 이슈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겠죠. 


그런데 문재인은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기 지역구는 현재 비례대표의원인 배재정 의원이 이어받기로 했다는군요. 그래서 문재인이 열세지역에 출마를 한다면 현재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는 아닐 것이며 김무성 지역구인 영도구로 나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일부에서는 부산을 퉁쳐서 '자기 지역구인 부산에 나가는게 무슨 희생이냐..' 라고 폄하하려는 이야기도 합니다만... (....)


일부 언론에서는 부산 영도구에서 문vs김이 이뤄지면.. 이기는 자는 대선까지 탄탄대로를 걷게 되고 지는 자는 정계은퇴가지 가야 할것이라는 예측까지 합니다. 김무성은 자기 홈그라운드인 부산 영도구에 문재인이 출마하길 은근히 바란다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부산 영도구는 선거구 인구기준에 못미쳐서 조정을 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부산 서구와 통합을 해야 한다는데 부산 서구는 의원뱃지 달고 그대로 장관이 된 유기준 해수부장관 지역구입니다. 이렇게 선거구가 통합이 되면 김무성에게는 '대선에 올인해라' 라면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라는 압박이 올 수 있죠. 유기준 장관/의원은 박근혜가 장관 사임 안 받아주면 내년 총선에 못나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 신인들도 그쪽에 나가보려고 줄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와중에 문재인이 부산 영도 나온다고 하면 김무성은 유기준이나 다른 신인들 물리치고 총선에 나올 명분이 생깁니다. 거기다가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문재인이 김무성을 이긴다면 부산에서 의석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설마 배재정이 손수조한테 지진 않겠죠....?)

그리고 열세지역에서 여당 대선후보를 이겼다는 프리미엄이 붙게 됩니다. 당도 안정이 될테고 대선까지 탄탄대로겠죠. 

거기다가 안철수가 혁신위의 권고에 대해 '지역주민과의 약속도 중요합니다.' 라면서 거부한 상황에서.. 더 빛나게 될겁니다.

매우 불리한 싸움이지만 이기면 얻을 것이 많기에..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2.

친박이 여당 대선후보가 김무성이 기정사실화 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모양입니다. 

사실 저는 김무성이 내후년 대선때 쉽게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될거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청와대에서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이번 사위 마약건도 그렇고.. 털면 털릴게 많아서 김무성이 청와대에 굽신댄다는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선후보급의 지명도와 인지도는 정말 하늘이 내려주는 듯...

국회에 다선의원들 많지만 사실 몇몇 빼면 지역구 주민이나 이해관계자 아니면 듣보잡이나 마찬가지죠.

일반 국민들중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의 최고의원들 이름 다 아는 사람도 흔치 않아요..


MB가카가 박근혜에 대한 대항마로 정운찬을 그렇게 밀어줬지만 실패했듯... 대선후보는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친박이 아무 대안 없이 김무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 같고.. 친박은 누구를 내세우게 될까요?

(얼마전 윤상현은 슬쩍 자기도 대선후보급이라는 늬앙스의 말을 했다가 비웃음을 당했...)




3.

저는 솔직히 김한길이 소설가 출신이고 최명길의 남편인 정치인이라는 것 밖에 모릅니다.


안철수가 최근 새정연 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해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그 화룡점정으로 '난 노원병 계속 나올 것임' 이라는 걸 보고 대선후보급의 대중정치인이 김한길이랑 쿵짝쿵짝 하더니 이렇게 변해버렸구나 싶네요.. 얼마전에 '정치 3년이 30년 같았다. 다 배웠다' 같은 소리를 하더니만.. 30년한 사람들 수준 정도로 자신의 의석에 목메는 사람이 된것 같습니다.


김한길이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안철수는 지난 12년 대선때 문재인에게 이용당했다고 생각을 해서 아에 문재인과는 선을 긋는 것 처럼 보여요. 혁신위원장을 거절한 것도 그렇고 국정원 해킹 사건때도 진상규명위원장하면서 그다지 공세적으로 나가지 않은 것도 '내가 잘하면 문재인도 득보겠지. ' 라는 생각을 깔고 있는 것 같달까요. 그리고 문재인도 안철수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고요. 이러니 '문안드립니다'의 재현은 어렵지 않을지..


천정배가 안철수가 신당 합류 했으면.. 한다던데 안철수는 절대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요. 

문재인이 내년 총선 이후 정계은퇴를 하게 되면 그때 정신 차리겠죠. 자기말마다나 80석으로 줄어든 새정연을 이끌고 대선까지 어떤 활약을 하고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해 봅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문재인이 김무성을 이기는 사태가 벌어지면 그때는 아마 탈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튼 새정연은 이번에도 수습 못하고 난리가 났는데 김한길은 성완종 사건 때문에 수사 받고 있어서 그런지 조용하네요. 덕분에 안철수만 더 부각되는 것 같달까요. 그게 응원이 될 수도 있고, 욕이 될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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