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4 22:02
1. 여전히 그림을 배우고 있어요.
이 그림을 모델로 해서
이렇게 완성. ...실패했어요 ㅠ_ㅠ 자연스러운 홍조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뭔가 퀭한 눈에 멍든 듯한 색깔...ㅠ_ㅠ 역시 아직 갈 길이 멀군요.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곧바로 다음 그림 도전입니다.
일단 오늘은 스케치까지 완성. 원본 사진보다 퇴폐적인 느낌이 됐지만 제법 마음에 듭니다.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2. 오늘은 청순한 아가씨
오랜만에 따뜻하게 차려입은 아가씨입니다. 나인나인에서 구입한 터틀넥 원피스. 따뜻해보이는 소재이고 뒤에 지퍼가 달려 입고 벗기도 편리한 옷이죠.
붙는 소재의 옷을 입으니 잘록한 허리라인이 돋보이는군요...O_Ob
밝은 색의 단발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여전히 가발이 크다는 생각은 들지만 미끄러질 정도는 아니라 실리콘캡은 안 사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른한 색감으로 한 컷.
오옷... 기대하지 않았던 포즈로 버텨주는군요. 역시 텐션형 구체관절인형의 포징에는 발목고정이 중요해요. 나중에 앵클부츠를 하나 더 사야 할 듯.
조금 더 가까이에서.
오늘의 베스트 컷입니다. 옆모습이 무척 매력적이군요.
얼굴접사 컷.
가로사진으로 마무리.
글 읽어주셔서 감사 &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3< /
2016.03.24 22:18
2016.03.24 22:28
가냘픈 중딩 소녀가 까칠한 고딩 아가씨로 진화했습니다 >_<;; 그동안 사진만 따라 그리다 처음으로 그림 보고 따라그리는 거라 눈을 크게 그렸는데 좀 너무 크게 그린데다 미간도 넓어지며 인상이 바뀌었어요 =_=;;
그동안 항상 긴머리가 최고라 생각했는데 이번 단발 때문에 생각이 흔들리는 중입니다. 의상에 따라 혼용해야겠어요. 사람 헤어스타일도 저렇게 그때그때 바꿀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2016.03.24 22:21
첫번째 그림은 느낌을 잘 살리신 듯 한데요.. 포기하긴 아쉽네요..
2016.03.24 22:30
종이가 크라프트지다보니 계속 손댔다간 종이만 뭉개질 것 같아 저기서 마무리해야 했어요 >_<;; 실제그림은 저것보다는 좀 더 나은데, 이상하게 이번 그림은 사진발이 안 받는군요.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꽤 만족하는 그림이에요.
2016.03.24 23:13
지난 글에 올려주신 댓글을 이제서야 확인했네요. 여러가지 조언 감사드려요 +_+
사실 연필 뎃셍을 충분히 쌓은 게 아니라, 휴가 갔다 고향집에 스케치북 두고 옴 -> 스케치북 안 가져왔으니 오늘은 지난번에 사둔 색연필로 그려볼까? -> 어라? 생각보다 이거 재밌네!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온 거라 좀 찔리고 있었거든요 >_<;;
이번 그림까지 끝내고 다시 연필로 가서 뎃셍과 명암 기초를 좀 더 쌓아야겠습니다. 말씀해주신 흑백 수채화도 멋져보이는데 학창시절 때부터 스케치는 괜찮게 하고 채색으로 말아먹었던 트라우마들이 쌓여서 아직은 엄두를 못 내겠지만(무려 수채화 동아리에 들어온지 1년이 되어가는데 정작 수채화는 팔레트 열어보지도 않음;;), 실력이 좀 더 쌓인 뒤 도전해봐야겠어요.
아가씨 단발 참 잘 어울리네요. 긴 머리 시절보다 발랄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