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모 싸이트가 있습니다. 편견이 쩌는 싸이트인거 알면서도 듀게도 글 수가 급감하고-이런 얘기하면 뭐하겠습니까만

정말 예전에 몇 시간이면 몇 페이지씩 듀게가 휙휙 바뀌던 그런 시절이 있었더랍니다;; 그나마 아는 싸이트이고

내가 필요한 정보도 있는 곳, 다양한 이야깃거리도 있으니까- 개념과 무개념을 오락가락하는 글들이 넘쳐나죠. -가는데

제목만 봐도 알면서도 클릭한게 잘못이죠.

 

아예 제목에 특정 직업에 노처녀가 많은게 사실이냐? 답글에는 결국 나이들어 결혼 못한 여성은 성격 이상하고 못생긴 것들,

문제있는 사람들, 그리고 결혼못하면 큰 일나는 듯 안달복달,,,,

 

글쎄요, 제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제 나이또래 미혼남녀 다 보니 각종 직업의 미혼남녀들을 봅니다.

꼭 특정직업이 더 미혼이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지금 꼭 결혼을 할 생각은-사실은 별로 결혼할 생각은 없고

그냥 남자는 자유롭게 만나보고 싶다, 그러다 맘 통하면 연애를 하고 싶다,,,연애의 끝을 꼭 결혼으로

정해야 하나??? 뭐 그런 느슨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회가 되면 소개팅을 해요. 뭐, 뜻대로

조금이라도 설레는 만남 그런 것도 없어서 씁쓸하긴 하지만요.

 

결혼해서 사는 모양새도 다양한데-전 남편하고 감정적으로는 거의 이혼상태이면서 애한테만 매달리는

사람들도 많이 봐요. "숨쉬는 것도 꼴보기 싫다" 근데 남편이 금전적인 보상은 많이 해준다,,,,이런 얘기를 하고

애는 엄청 예뻐하지만 "애만 이쁘다며 힘들게 일하는 남편은 기대치보다 돈을 못벌어서 짜증난다는 소리,

(친한 친구인데 차마 너한테 남편은 무슨 의미니?라고 묻고 싶은데 못 묻겠어요. 분명히 결혼할 때는

그 남자 칭찬 엄청 하더니만) 물론 결혼생활은 변화하죠. 불평을 하지만 부부사이의 일은 부부만 안다고도 하고.

 

하지만, 결혼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은 저같은 미혼녀보다 "정상"적이고

"우월"한 사람인가요?

 

결혼이 주는 여러 장점, 결혼을 통한 성장의 기회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급부도 있구요.

어쨌든, 이 글은 사실 그 싸이트에 써야 하는데 익명으로 별 이상한 소리 다 던지는거 들으면서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서 여기다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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