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8 20:22
요즘 OO했다가 메갈이냐는 소리 들었다, 라는 제보가 주변에서 많이 들려와서 좀 웃기기도 하고 그래서요. ㅎㅎ
저런 질문 들어보신 분 있나요?
인터넷에서 보고 들은 것 빼고 저와 제 친구 사례만 들자면,
- 설현(이 나오는 광고들)이 싫다고 함 => 혹시 메갈하세요?
- 길가에 도배된 성형외과 광고가 불편하다고 함 => 혹시 메갈하세요?
- 로타 작가의 사진들이 어린소녀를 상품화하는 것 같아서 싫다고 함 => 혹시 메갈하세요?
이쯤되면 "말을 할줄 아는 여자" = "메갈"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반면, 친구단어인 "김치녀"의 경우 예전에는 스벅 좀 마셔주고 루이비통을 들어야 했는데
요즘에는 애슐리랑 배스킨라빈스 정도만 가도 김치녀에 등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난이도가 많이 낮아졌죠? 이젠 초딩도 김치녀가 될 수 있습니다.
+추가
- 장동민이 싫다고 한다 => 혹시 메갈하세요?
- 트위터를 한다 => 혹시 메갈하세요?
2016.08.08 20:38
2016.08.08 20:41
초딩이 어디가서 애슐리랑 베스킨라빈스 정도는 사줘야 남자친구, 라고 한다면 김치녀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겠네요. 님이 지금 하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고 혹시 워마드 까페 회원이냐고 물었더니 대답은 없고 낙인찍는다고 ㅂㄷㅂㄷ거리는 건 듀게에서 봤습니다
2016.08.08 21:00
말씀하신 그 장면 저도 봤지만, 질문이 많이 뜬금없었어요.
2016.08.08 21:37
2016.08.08 22:15
미안하지만 지금까지 김치녀고 김여사고 그런 말을 써본적이 없어요. 그 개인의 무개념이나 범죄일 뿐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듀게에서 개저씨와 한남충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걸 보니 생각을 좀 바꿔볼까 해요. 이 원글에 댓글을 단 건 애슐리를 가면 김치녀 소리를 듣는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아주 자연스럽게 올리고 기세등등하게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남혐을 조장하고 있길래 장단을 좀 맞춰본거구요.
2016.08.08 22:18
안녕하세요 듀게에서 근거없는 주장으로 남혐을 조장하고 있는 익익익명 입니다.
<평일점심 애슐리 김치녀풍경 .jpg>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osmetic&no=549061
2016.08.08 22:30
댓글이 2개 달렸고 모두 원글을 욕하는군요. 엄청난 근거를 찾아오셨어요
2016.08.08 22:39
예지력 생겼나봐. 나 왜 이 분이 이말할 줄 정확하게 알고있었지...?
저 글쓴이가 여초 게시판에다가 올리니까 개무시당한거죠 ㅋㅋㅋㅋ
듀게에까지 일베 게시물 퍼오기 싫었는데, 님이 보고싶어 하시니까 붙여드릴게요.
댓글수도 300개나 되네요. 천천히 보세요.
https://www.ilbe.com/2472847235
2016.08.08 22:45
여초 갤이니 어그로 끌려는 여혐러에게 반응을 하지 않은 거겠죠. 병먹금이라고 하던가요?
아무튼 여혐 지적이 남혐 조장이라 하시니... 안타깝네요. 그동안 여성들은 여혐을 하기 위한 남성들의 무수히 많은 주작 게시물에 진짜 피해를 받아왔거든요. 그리고 김치녀와 김여사를 쓴 적은 없지만 사람들이 하도 K저씨 한남X을 써대니 생각을 바꿔보겠다는 언급 좀 웃기지 않습니까? 김치녀, 김여사가 그렇게 쓰일 때는 뭐하시다가 K저씨, 한남X에는 김치녀란 표현으로 대항해 보겠다 말씀하시는 건지요? 님의 말씀들을 쭈욱 보면 그동안 굳건하게 존재한 여성 차별을 지우고 여성의 남성을 향한 공격 발언에만 발끈하십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 남혐에 대항하는 여혐을 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생각을 굳혀서 적극적으로 여혐을 하시겠다는 선언으로 들립니다.
2016.08.09 09:11
2016.08.08 21:18
님글 모아보면 한국남자가 싫고 미쳐 환장하신듯 하긴해요
2016.08.08 21:24
님 댓글은 어떨거 같으세요? :D
2016.08.08 21:29
그게 아니라 싫어하는 남자들의 행태 모음이 겠죠. 오바질 금지
2016.08.08 21:53
2016.08.08 22:11
많아요. 전 이미 리스트 작성했는걸요. 이분들에게 말할 때는 더 조근조근 말하려고 노력해요.
2016.08.09 09:12
2016.08.08 21:28
제 주변에는 그런 멍청한 질문을 던질만한 한남충이 없어요. 그럴만한 놈들은 후배고 동기고 선배고 이미 다 정리해버린지 오래라서~ 그래서 결과적으로 친구들중에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인데 이게 정신건강에 참 좋더군요.
재미 있는건 그런 여성친구들중 아직 양성평등문제에 대하여 문제의식이 얕은 친구들이 제법 있는데 별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깨닫게 되더군요. 한남층이 왜 문제인지. 페미니스트인 남성이 자신을 성적대상화하는게 아니라 아닌 같은 사람으로 대한다는걸 직접 느껴보면서 깨닫는거죠. '다시 만난 세계'의 영문제목 (into The New World)
한편 이미 양성평등의식이 높은 여사친들은 제가 페미니스트라서 오래 보는거고
2016.08.08 21:58
직장인과 가족들은 저런 질문들을 던져도 잘라낼수 없으니 힘드네요. :)
싱글인 친구들은 연애시장에서 맞닥뜨리는 인간들의 개드립에도 스트레스가 엄청나더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비교적 젊은 세대의 여자들은 금방 각성(?)하더라고요. 표면적이나마 받은 성평등교육과 실제 생활의 불일치는 금방 보이니까요.
정말 바뀌기 힘든건 어머니들과 그녀들의 시어머니 세대들이죠. 그야말로 가부장제와 남아선호사상의 수호신...
저에게도 누구보다 설득시키고 싶지만, 가장 힘든 사람들 중 한명이 저희 어머니에요.
당시 여성들 중에서 "엘리뜨"라고 할수 있으셨던 저희 엄마는 지금도 제방에 있는 페미니즘 책 다 갖다버리라고 하신답니다. ㅎㅎ
2016.08.08 21:34
요즘은 옳은 소리 하면 메갈이냐고 묻는데 메갈이 참 바른말 하는 집단인갑다 합니다. ㅎㅎㅎ
2016.08.08 22:06
2016.08.08 22:09
이젠 여자가 한글만 읽을줄 알아도 메갈이라고 할걸요? 메갈 난이도가 예전같지 않아요~
2016.08.09 09:13
2016.08.08 21:34
한 명 있었는데, 즉각 인간관계를 잘라냈습니다. 그 전부터 거슬리는 언행이 잦았던 사람이라 판단이 쉬웠죠.
그 이후론 한 번도 없었어요. 이정도면 꽤 성공한 인간관계인 것 같아 뿌듯해요. ㅎㅎㅎ
2016.08.08 22:04
2016.08.08 22:05
2016.08.08 23:30
2016.08.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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