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0 00:37
http://news.nate.com/view/20160809n40978
이 정도면 동물복지 후진국 맞네요.
털이 날리고 똥오줌을 싸서 보기 싫고, 털 때문에 근처 숙소 묵던 사람이 하루만 묵고 떠났다. 그래서 애견 동반 해수욕장을 반대한다.
라며, 주변 업소의 반대로 폐장됐다고 하는데요. (무슨 근거로 인간이 동물보다 깨끗한 존재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지들이 떠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지들이 운영을 애견 동반 가능한 숙소로 바꿔서, 해당 애견을 동반한 사람을 상대로 장사를 해야죠.
(장사가 안 되면 머리를 써야죠. 애견 동반 숙소는 틈새시장이자 수요자가 분명히 많을텐데.)
애초에 일반 해수욕장에 반려견을 들이지 못 하게 하고 있는게 우리나라 수준이니,
어쩔 수 없이 애견 동반 '전용' 해수욕장을 100m 정도 조만하게 운영한 걸 테고, 그거마저 난리.
애초에 자연스럽게 반려견을 동반하는 해수욕장 문화가 있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죠.
뭐 그건 바라지도 않지만.
뭔데 자연을 인간들만 누리려는 걸까요?
ps. 개고기 먹어 상사에게 이쁨 받으려 노력한 여자동기 포스트 관련,
'개고기도 먹을 줄 알아야 사회생활 잘 한다'라는 일부 허세남 문화를 비판하는 글을 썼더니,
되려 저를 한남충 취급을 하는 일부 듀게 분들을 보니 다시 한 번 놀랐어요. 아, 그게 그렇게도 연관될 수 있구나ㅋ
개빠로 욕먹다가 한남충으로 이끌어지다니, 생각지도 못 한 결론이네요. 너무 신기해서 어이 상실.
"무슨 드립을 쳐도 어떻게든 비하하고 욕할 줄 아는 재주는 정말 종특이신가봐요."
댓글 몇 개 보다가 별로 보기 싫어서 성별 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도 있던거 같아서
그리고 사실 쓰고보니 그 글에 딱히 애정이 없기도 해서 그 글은 전체 삭제했네요.
나머지 보기싫은 댓글 몇 개는 제대로 못 읽었고 열심히 쓰셨는데 날려버려 죄송해요.
아, 정 그 글을 꼭 읽게 하고싶다시거든, 쪽지로 죄송한데 다시 작성해주세요.
2016.08.10 00:40
2016.08.10 00:40
그게 싫으면 지들이 떠나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아니면 그걸 포용하고 운영을 해야죠. 애견 동반 가족 전용 숙소를 운영할 생각은 왜 못 할까요?
아.. 개털 알레르기 업주는 물론 제외
2016.08.10 01:08
댓글에도 있었잖아요. 요즘에 메갈 얘기로 흥하다보니까 한남충 얘기 끌고 오면 동정하는 댓글이 주루룩 달릴 것으로 예상하셨냐고.
왜 한마음으로 뭉쳐서 말보로블루님이 보기 싫은 댓글 달으니까 당황하셨어요? 그만큼 말보로블루님 글 수준이 어이상실이여서 그래요. 전에도 그랬잖아요. 남이사 개고기를 먹든 말든 상관하지 말으시라고. 남이 말하면 좀 들으세요. 다른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그건 아니라고 하면 그건 자신한테 문제가 있는거에요.
2016.08.10 01:59
아니 그건 모르겠구요. 자꾸 관계 없는 글에 개고기 어그로나 한남충 어그로 끌지 마시구요.
제가 말했죠? 관련 내용 다시 쓰려면 쪽지주라구요. 쪽지 보내는 법 모르세요? 관련 없는 댓글로 또 다셔서 일단 이 댓글 일단 신고했구요.
아 진짜 '존나' 어이없네요ㅎ
본인 얘기 하세요? 한남충 얘기 꺼내면 동정하는 댓글이 주루룩 달릴 것으로 예상, 평소에 하시나봐요?
처음 알았어요. 한남충 얘기 꺼내면 내 동조가 생기는 글이 될지. 한남충 싫어하는 거 맞아요. 그래서 한남충 얘기 꺼냈고,
내가 그걸 개고기에 정치적으로 이용한거다? 소설 그만 쓰세요.. '존나' 어이없으니까요.
2016.08.10 02:30
한남충 얘기는 제 얘기가 아니고 말보로블루님 얘기에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말보로블루님이 당황해서 지운 그 '개고기' 글에 어떤 분이 달아놓은 댓글 이야기이구요. 왜 모르는 척하시나요? 자기한테 불리한 글이라고 해서 그렇게 막 지우시면 안되죠. 이렇게 시치미 떼고 아닌 척하시는 거 보니까 참 웃기네요. 글의 맥락막 봐도 빤히 보이잖아요. 싫어하는 여자 동기 이야기하다가 막판에 한남충이라니. 그거 가지고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댓글이 참 예술이였는데 새삼 다시 보고 싶어져요.
정말이지 그 동안 키워도 꽤 하신 분이 이번에는 어지간히 손가락이 후달리셨나봐요. 기껏 한다는 것이 글삭튀라.. ㅉㅉㅉ 이번에는 말보로블루님도 부끄럽긴하셨나보네요.
2016.08.10 05:14
2016.08.10 20:35
2016.08.11 00:28
아, 대충 봤었어요 댓글들요. 결과적으로 여성무시성 글이었고 은근슬쩍 한남충 얘길 꺼내며 표를 얻으려 했다라는 댓글이었던 거죠?
여성을 무시한 건 아니었고, '흔히 생각하는 여성의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그 여성은 더욱이' 라는 의미였구요. 결과적으로 그 글은 사회생활에 있어서의 개고기 문화의 잘못된 방향을 얘기하려던 게 포인트였는데, 그걸 파악은 제대로 하신거죠? 뭐 눈엔 뭐 눈에 보인다고, 그 글을 여성혐오글로 해석하신 하하하 님도 애잔하고 대견스럽네요.
어떻게든 피좀 빨아보시겠다고 여기다 댓글질로 발악중이신 거 같은데, 님 시간 참 여유로우신가봐요, 그냥 올림픽이나 보세요.
2016.08.11 04:25
대충 보시면 안되죠. 요즘 게시판에 그렇게 일관되게 의견이 일치되었던 글도 참 드물었는데 말이죠. 그 분들도 뭐 눈에 뭐가 보인다는 식으로 해석하셨던거에요? 세상에나. 이렇게 자기 반성이 없는 분이라니. ㅉㅉㅉ 말보로블루님은 그냥 애잔해요. 그건 개고기 문화의 잘못된 방향을 얘기하는 글도 아니였고 그냥 본인의 컴플렉스 같은게 드러나는 뭣같은 글이였어요. 그러게 귀막고 눈감고 있으려면 그냥 블로그에 일기로 올리시지 괜히 공개 게시판에 올리셔서 왜 욕을 먹고 그러세요. 애잔하네요. 정말.
2016.08.10 01:10
유치하려는 데도 있다잖아요. 이런 건 안타깝지만 돈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장사가 엄청 잘되든지, 아니면 투표로 보여줘서 정부가 그만큼 지원대책을 해주든지.
원전, 고압선, 쓰레기매립장 이런 거 설치 반대하는 분들도 "그게 싫으면 지들이 떠나야지 사회를 위해 필요한 시설인데"라고 생각하시진 않았을 거잖아요.
동물 복지라는 당위성에 빠져서 다른 요소를 다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상인들한텐 생업이 걸린 일인데요.
그리고 삭제하신 글은, '개고기도 먹고 사회생활 잘하네'라고 말하는 남자들을 비판하신 게 아니라, 같이 개고기 먹은 여자 분을 비난하신 글이라 그랬던 거죠.
2016.08.10 02:03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 여자애가 싫었다고, 문장 첫문장에 대놓고 표현했구요. "불특정하게는 한남충의 허세성이 싫다" 라는 게 글의 포인트였는데, 어찌됐거나 제가 그 글을 잘 못 써서 그렇구요. 그 얘기는 그만 하고 싶네요.
앞서 말하신 부분은 알겠는데, "생업에 걸린" "생존문제" 이런 감성적 측면으로 보고싶지 않은 사항이고, 이런 접근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같은 반려견이 "고작" '쓰레기매립장' '고압선' '원전' 같은 요소와 비교 대상이 돼야 하나요?
후자는 당연히 업주들에 큰 피해가 가죠. 반려견을 동행한 가족이 피해인가요? 개포비아나 개빠포비아들에게나 피해겠죠.
반려견을 혼자 집에 가둘 수 없기에 반려견과 같이 여행 온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고객으로 삼으려면, 당연히 그에 맞게 숙소시설을 개편하는 대가리를 굴려야죠.
그 얘기 하는 겁니다. 그래서 무식한 사람은 장사를 하면 안 됩니다... 진심입니다.
2016.08.10 04:32
강아지털이 넘어와서 손님이 하루만에 떠났다는게 개포비아나 개빠포비아에 해당하는 문제만은 아니죠.
그리고 생업 문제가 감정적인 측면이고, 반려 동물을 피해로 보는 건 개빠포비아라고 보는 건 이성적인 측면인가요? 거꾸로 같습니다.
그리고 반려견을 쓰레기매립장에 같은 선에 두잔 게 아닙니다. 어느 쪽이든 주민에겐 생활에 영향을 주는 시설일 뿐이죠.
실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업주들이 있는데, 이를 그냥 무식해서 숙소시설을 제대로 개편하지 않아서라니..
숙소시설 개편은 누구 돈으로 하나요? 돈 들여서 개편하면 정말 손님이 늘어난다는 자료가 있나요?
반려 해수욕장이 생김으로 인해서 늘어나는 방문자와 줄어드는 방문자를 비교 분석해 보신 건가요?
그리고 상인회에서 공식적으로 없애라고 한 것도 아니고.. 상인이 손님 하나가 싫어했다고 인터뷰한 걸 가지고..
싫으면 니가 떠나라, 개포비아, 무식하면 장사를 말아라.. 까지 단언하신다는 게 무섭습니다.
반려견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앞으로 분명히 확대될 시장이고, 이 사업도 성공하길 바랍니다.
좀 검색해 보니 이 멍비치 사업은 지자체 사업이 아니라 한 부부가 진행한 사업인 것 같더군요.
앞으로 주변 상인들이랑 잘 협조하고, 문제되는 부분도 해결해 나가고 하면 좋겠네요.
2016.08.10 04:41
숙소 방바닥에 강아지 한 마리 재우게 하는데 얼마나 큰 투자비용이 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방바닥에 대소변을 누고 치우지 않게 했다면 청소비용을 청구해야하겠죠.
물론 말만큼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방을 다시 뜯어내서 개조하고 공사할 정도가 필요할 거 같지는 않은데요.
2016.08.10 03:22
개인적으로는,
털이 날리고 똥오줌싸는게 보기 싫다는게 이유라면 그 본질을 먼저 생각해보는게 수순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만약에 견주들이 털이 날리지 않게 조심하고 (뭐 사람이 수영모 쓰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똥오줌 싸는것을 견주들이 다 제대로 처치 했다면 저런 말이 나오진 않았을테니까요.
상업적인 측면으로는 돈이 진리죠, 확실히 돈이 된다면야 상인들이 알아서 더 챙기고 할겁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아무래도 애견인들의 수요를 맞춰줘서 얻는 이득이 일반인을 상대로 얻는 수익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상인들은 이익을 따라갈 수 밖에 없겠죠.
후일에라도 애견인의 수요충족에서 나오는 이득이 일반인 상대로 나오는 수익보다 높아지는 시점이 온다면 그때는 자연스럽게 그런 시설들이 생길겁니다.
2016.08.10 04:10
일단 이성적인 의견은 감사드립니다만,
해수욕장에서 누가 수영모 씁디까?..
그 넓디 넓은 바다에 떨어진 자기 머리카락 한올한올 책임지고 찾아와야 하기라도 해야합디까?
똥오줌은 두번째 얘기죠. 대부분의 견주가 공공장소에서는 책임지고 똥오줌을 치우겠지만, 간혹 그걸 방치하는 경우 어떤 제도를 마련해야겠죠..
아니 일단, 반려견이 동반 가능한 전용 해수욕장이라잖아요. 그럼 그런 문제도 체계가 잡혀야죠. 배변봉투를 비치한다거나 쓰레기통을 여유있게 둔다거나.
자기 애견을 데리고 바다에 데려가고 싶고 여행에 가고 싶어하는 견주는 생각 외로 많을 거고, 앞으로도 많아질 건데,
그러한 흐름에 따라가는 여행 장소나 숙소가 턱없이 부족한 게 한국 현실이죠. 다짜고짜 개는 숙소 출입이 안 돼요, 라고 하니, 당연히 돈을 못 버시겠죠.
제 생각에는 틈새시장으로써 충분히 시장성이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 뭐 두고봐야겠지만요.
애견 동반 가능실과 불가실을 구분해서 운영을 하거나 하면, 그렇게도 개를 싫어하는 (더럽다 똥싼다 어쩐다 지들은 똥 안 싸나요) 분들의 취향도 맞춰줄 수 있고요.
아니 애초에 개가 그렇게도 싫으면, 다른 많고 많은 해수욕장을 가면 되지, 반려견 동행 가능 해수욕장에 기어이 올 필요도 없죠.
2016.08.10 09:21
이성적이라 생각하시는 의견에도 이딴식으로 비이성적인 비아냥으로 댓구를 하면서
님의 고집만 부리는게 가당키나 합디까?
2016.08.10 17:26
2016.08.10 20:17
반박하는게 아니라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는겁니다.
프레데릭님.
2016.08.11 00:29
비아냥이었건 무례하게 느껴졌건, 최소한 저는 구체적인 근거와 설명을 넣었어요.
영화처럼 님처럼 편하게 타자질하면서 인신공격만 한 게 아니구요.
2016.08.11 08:22
님의 일방적인 의견 주장만 있지 구체적인 근거와 설명이 어디있나요?
오히려 친절하게 댓글달아 주신 분께 귀막고 억지부리고 무례하기까지 한데, 남들에게 배푼대로 돌려받는 법입니다.
프레데릭님이 다른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할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토론상대를 해드리죠.
2016.08.10 08:00
자연을 인간만이 누린다?
저는 인간이 뭔데
동물을 집안에서 사육하고 목줄을 채우고 거세하고 성대를 못쓰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인간이 동물을 잡아먹는 것이 자연적인 섭리에 가까운 것 같은데
2016.08.10 17:30
2016.08.10 08:10
2016.08.10 17:29
2016.08.10 10:21
자연스럽게 애견 동반한 해수욕장 문화는 누구보다 먼저 애견인들이 만들어야죠. 집 근처 공원에 개 동반하고 나오는 사람들 보면 한숨만 나오는데요? 목줄 채우라는 현수막 바로 앞에서 자유롭게 풀어두고. 변을 방치하고. 셰퍼드나 도베르만 같은 대형견을 입마개도 없이 끌고다니고. 사람 마시라고 만든 식수대에 개가 할짝할짝. 게다가 위에 댓글처럼 '개포비아' 의외로 많아요. 제 동생만 해도 개 근처에 가지 못합니다. 개 피한다고 차도로 뛰어들어서 사고날 뻔한 적도 있어요. 덕분에 목줄 채우지 않은 개들 보면 한숨만 나오죠. 해수욕장이라고 다를까요... 더 심하겠죠. 사람들이 맨발 맨몸으로 드러누울 곳이란 점에서 더더욱. 닥터 하우스에서 동물 변에 오염된 모래에 노출된 아이가 죽을 고비 넘기던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2016.08.10 12:37
2016.08.10 17:23
2016.08.10 23:23
'모르면 닥쳐, 오지 말라니까.' 그런 태도로는 대화 못해요. 그냥 게시판에서 화풀이 하고 있는 거죠. 일상 생활에서도 그렇고요. 물 흐리는 건 항상 유난 떠는 소수죠.
2016.08.11 00:34
모르고 자시고가 아니라, 개 포비아시라면서요, 굳이 넓고 넓은 해수욕장 냅두고, 멍비치까지 섭렵하셔서 투덜대시려하세요. 조용히 단 데 가서 즐기시면 된단 소립니다.
2016.08.11 08:42
본질을 착각하시는 건 프레데릭님이죠.
원래 일반 해수욕장인데, 그 중 백미터 공간을 반려견을 위해 내준거고, 개털과 용변 등 문제가 있어 주변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하는겁니다.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에 발을 들여놓고 불평하는게 아니라, 완충공간을 뒀는데도 주변에 피해가 미친다는겁니다.
2016.08.10 11:19
개인적으로 반려동물 해수욕장이 생겼으면 하는 입장이지만...저기 기사 댓글들은 좀 웃기네요.
자연을 누리는게 개들의 특권이라니. (??) 그렇게 개들이 자연 좋아하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지 왜 목줄 묶어서 집으로 다시 끌고옵니까.
저건 동물의 권리가 아니라 반려동물들을 데리고 휴양지에 가고싶은 반려동물 주인들의 권리 찾기인건데요.
2016.08.10 17:19
2016.08.10 18:09
개들이 자연상태에서 잘 살고있는데 인간을 공격하기 때문에 인간이 데려와서 키우지 시작했다는건지, 님의 가설이 뭔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개들이 왜 인간의 케어 안에 들어왔을까요? 인간이 필요하니까 키우려고 데려온거죠.
자연상태에서 인간한테 득이되지 않고 위협적이라면 다 사냥해서 죽이거나 하지 뭐하러 인간의 생활권에 데려놓겠습니까.
좀더 원시에 가까운 (님이 생각하시기에는 "후진적인") 문화권에 가보세요. 개는 귀여워서 키우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집지키는 가축이라서 키웁니다.
현재의 애견문화도 인간의 생활양식이 달라지면서 예전처럼 집지키거나 양을 칠 필요가 없어진 대신 정서적 심미적 요구를 채워주게 된 거지,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데려다 키운다는 점은 다르지 않아요.
키우는 사람들은 반려동물들이 가족일지 몰라도, 반려동물 안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돈많이 드는 취미생활에 불과하죠.
저는 반려동물이건 뭐건 인간사회로 들어온 동물들은 노동으로든 죽음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인간에게 착취당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님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자연상태에서 위험하기 때문에" 내가 데려다 키운다는 말은 매우 위선적으로 느껴져요.
개들이 자연상태에서 살지 못할 정도까지 더 작게, 귀엽게 이쁘게, 자신의 필요에 따라 견종을 끊임없이 개량시켜온 것이 인간아닌가요?
살아남지 못하는 종류는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것이 순리인데, 왜 매년 사라지는 수많은 멸종동물들은 왜 안데려다 키우십니까?
유기견을 임보하거나 입양하시는 분들은 인간이 멋대로 데려오고 생산하고 버린 동물들에 인간으로서 책임지려는 거고요.
멸종위기의 동물들이나 자연상태에서 상처입은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과는 그래서 또 다르죠.
2016.08.10 18:38
애초에 인간이 동물들의 권리를 찾아준다는 말이 이미 위선적이지만, 조금이라도 반려동물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방법은 개공장을 없애고,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무료중성화 수술을 확대하는거죠.
2016.08.10 23:25
동물의 권리 운운하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자가당착이죠. 자연의 품이 그 아이들의 장소가 맞는데. 그걸 안고 끼고 사는 시점부터 학대인 것을.
2016.08.11 00:35
그럼 지금 상황에서 걔들을 안고 끼고 살지 않으면, 걔들은 어떻게 되죠? 안락사 당하거나 멍멍이죽으로 될 게 뻔한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돈시간을 투자하며 그들을 거들어주는 사람은 대단한 거예요. 별로 그렇게 지적하실 상황은 아니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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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들이 떠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참 간단하십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