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친구랑 통화하다가

2016.09.24 13:15

Bigcat 조회 수: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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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악 3호분 회랑 행렬도, A.D. 357년(고구려 고국원왕 집권기), 동북아역사재단 디지털 복원도(2012년)







 어제 저녁 수업을 하기 위해 바삐 길을 걷던 중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술 한잔 하자는 얘기였죠. 그러고 보니 저는 그때 전화한 친구네 집 근처를 지나고 있었어요. 제 일터가 친구네 동네였으니까요. 그래서 일이 끝나자마자 함께 술 한잔 걸치기로 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일 얘기로 넘어왔습니다. 이 근처 문화센터에서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해 수업하러 왔다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런거 듣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 그래서 제가 심드렁하게 대답했죠. 학생들이지... 학교 다니는 애들 아니고 누가 그런 얘기를 듣겠다고 하겠냐...




 그런데 막상 이렇게 대답하고 나니까 마구 씁쓸해지는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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