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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리로드]

  [존 윅: 리로드]는 전편의 결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전편에서 뺏긴 스포츠카를 회수한 뒤 존 윅은 새 애완견과 함께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곧 그는 예전에 한 맹세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당연히 또 수많은 작자들이 존 윅에게 덤벼들게 됩니다. 전편처럼 본 영화도 액션과 스타일로 이야기를 죽 밀고 가는데, 영화 속 범죄세계의 온갖 황당한 구석들이 키아누 리브스의 무심한 뻣뻣함과 어우러지는 걸 보다보면 속으로 절로 낄낄거리게 됩니다. 전편도 농담 같았는데, 이번에는 더 큰 농담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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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아이덴티티]

 [23 아이덴티티]는 [더 비지트]에 이어 M. 나이트 샤말란이 경력 회복 중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약간 불만족스러운 구석들이 있긴 하지만, 해리성 정체 장애와 관련된 이야기 설정을 영화가 팍팍 밀어 붙이는 광경은 재미난 볼거리인 가운데, [카인의 두 얼굴]의 존 리스고만큼이나 신나게 연기하고 있는 제임스 매카보이와 그 반대편에서 영화를 같이 잘 지탱하고 있는 아냐 테일러-조이의 연기도 볼만 하지요. 결말에 가서 영화는 샤말란의 모 전작과 연결되면서 속편을 예고하는데, 기대는 어느 정도 가질 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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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

 최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이란 영화 [세일즈맨]의 주인공들인 에마드와 라나는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의 공연을 준비 중인 배우 커플입니다. 그들이 사는 아파트 건물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그들은 급히 새 거처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마침 그들의 동료가 빈 아파트를 소개해줍니다. 아파트를 한 번 둘러보고 나서 그들은 별 망설임 없이 입주하기로 결정하지만, 이삿날 때 전입주자와 관련된 문제로 골치를 썩게 되고, 이 사소한 것 같은 문제는 나중에 어떤 큰 일로 이어집니다. 이 일 이후로 에마드와 라나의 관계가 흔들려져 가는 과정을 영화는 담담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그려나가고, 그러다가 이야기는 어느 캐릭터의 등장과 함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감독 아쉬가르 파르하디의 대표작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가벼운 인상이 들지만,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에 이은 또 다른 인상적인 수작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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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눈길]은 작년에 개봉한 [귀향]과 여러 모로 겹치는데, 전자가 후자보다 많이 낫습니다. 같은 소재를 착취적인 구석 없이 절제 있게 다루는 것은 기본이고 이야기와 캐릭터가 잘 구축되어 있으니, 얄팍한 굿판이나 치는 [귀향]과 달리 본 영화에서는 과거와 현재 간의 감정적 공명이 자연스럽게 일어나지요. 덕분에 아직도 불쾌하고 끔찍하기 그지없는 [귀향]에 대한 기억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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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영화 줄거리만 봐도 몇 년 전에 본 국내 영화 [소녀]가 즉시 연상되어서 별 기대가 가지 않았지만, 결과물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여전히 [소녀]와 여러 모로 비교가 자동적으로 되는 가운데, 각박한 현실을 그리는 것 그 이상으로 가지 않는 게 좀 걸리지만, 눈여겨 볼만한 수작인 건 변함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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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건]

 최근 몇 년 간 나온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그럭저럭 볼만하거나 아니면 어느 정도 재미있는 수준 사이를 오가기만 했는데, [로건]은 시리즈의 전작들에서 쌓여온 것들을 거의 다 쓸어버리고 재정립하면서 상당한 흥분과 재미를 제공합니다. 이게 일시적인 신선함일지 아니면 중요 장르 이정표로 기억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영화는 뭔가 다른 것들을 시도하고자 했고 그 결과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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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고질라] 

  제목에서 반영된 대로 [신 고질라]는 시리즈 리부트를 시도했고 그 결과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고질라 대 일본 관료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웃기기도 하지만, 괴물 영화로서 할 일 다 하는 가운데 1954년 오리지널 영화와 다른 고질라 영화들에게 살짝 경의를 표하기도 하지요. 내수용 영화이니 좀 오글거리고 찜찜한 구석도 있지만, 의외로 많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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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스컬 아일랜드]

 모 블로거 평

 “On the whole, “Kong: Skull Island” is not so successful compared to the achievement of “King Kong” and its 2005 remake. I enjoyed some parts of it, but I was not involved in its story and characters much, so I cannot wholly recommend it although you will not waste your money if you just demand spectacles. If so, I can assure you that, as shown from a teaser scene following its end credits, there will definitely more to enjoy for you in the future – and you will probably not be disappointed.“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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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지나간 자리]

 신파 영화답게 배경과 분위기를 잘 깔아놓았지만, 정작 이야기와 캐릭터에 생기가 떨어지는 편이니 저는 그다지 감정몰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이클 파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그리고 레이첼 바이스야 할 만큼 하고,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과 함께 보여 지는 드넓은 바다 풍경들이야 아름다웠지만, 저는 상영 시간 내내 답답함과 지루함으로 고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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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 지상 최고의 사랑]

 올해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영화들 중 하나인 [타나: 지상 최고의 사랑]은 남태평양에 있는 바누아투의 타나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곳 원주민들의 삶을 다큐멘터리에 가까울 정도로 생생하게 들여다보는 동안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은 러브 스토리를 담담하고 우직하게 전개하는데, 화면 안에서 펼쳐지는 근사한 자연 풍경들을 보다보면 국내에서 다운로드 시장으로 직행한 게 아쉬워집니다. 소박한 소품이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수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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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보는 동안 1991년 애니메이션 영화 버전이 절로 그리워졌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말레피센트]보다 살짝 위이지만, [신데렐라]와 [정글북]보단 약간 아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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