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불안감과의 싸움

2016.07.09 15:42

김슬픔 조회 수:2100

제가 겪고 있는 병이 심각하기는 한게

어떤 계기가 따로 필요없이

과거에 대해선 후회가
현재에 대해선 회의가
미래에 대해선 불안이

계속해서 절 괴롭힙니다.

끊임없이 저런 생각이 들면서 제게 겁을 줍니다.

넌 네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만큼 성장하지 못했기에 앞으로 네가 겪을 괴로움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그것을 아득히 초월할거야.

이건 약물 치료로도 어떻게 해볼 수 없어요. 왜냐하면 냉정히 말해서 사실이거든요.

그나마 약물을 먹지않고 시간이 좀 지나면 불안감이 훨씬 커지더군요.

제게는 구원자가 필요해요.

이런 저라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제게 속삭여줄 그런 사람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봤을 때 제가여자라도 이런 사람을 사랑하지 못할 것 같아요. 기피하지 않는 게 최선이겠죠.

아아...

직장을 구하고 살도 좀 빼고...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준다면 약간의 성형도 좀 하면...

이런 저라도 누군가는 좋아해줄까요? 스스로 자존감도 생길까요?

사는 게 무서워요...

죽는 게 더 무섭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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