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6 20:54
일단 리그베다 위키를 전문 서적이나 논문이나 보고서 등과 같은 공식적인 문서에 참고할 사람은 제발 없으리라 믿고 싶고요...
리그베다 위키가 국내법 적용을 받는 만큼 작성금지, 동결처리 등의 편집제한이 있다는게 최대 단점이긴 하지만, 그런 제약을 감안해도 위키백과 한국어보다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나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자체는 위키백과 한국어가 더 많지만 그 문서의 질적 수준이 영 좋지 않은게 많기도 하고요.
리그베다 위키가 독자연구가 만연하고 심심풀이를 위한 흥미위주의 사이트인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백괴사전, 구스위키, Encyclopedia Dramatica와 같은 위키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문서에 대한 반달리즘을 저지르는 자들에 대해서도 분명히 철퇴를 가하고 있고요. 5.18 민주화 운동, 천안함 사건, 세월호 침몰사고 문서를 봐도 리그베다 위키가 최소한의 신뢰성과 개념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015.03.26 21:01
2015.03.26 21:48
2015.03.26 21:04
2015.03.26 21:09
가치판단이 끼어들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걸러들어야겠죠. 요즘엔 비판이 있으면 그에 따른 반론도 함께 기재된 경우가 많아서 괜찮더라구요.
사실 가장 치열하게 수정전쟁과 마타도어가 발생하는 항목은 민감한 정치현안과 역사인식...그리고 아이돌(...)
2015.03.26 21:40
심심해서 자주 가보는 곳입니다.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서 좋긴 하더군요. 특히 역사 분야 쪽으로는 최고더군요^^
그런데 이 게시판 주인장 항목도 가서 봤더니 일전에 있었던 '개저씨' 논쟁도 수록되어 있어서 좀 웃었습니다. 특히 원글 쓰신 모르나가님이 그때 니체의 그 유명한 문구 '괴물이 어쩌구하는 인용문도 들어있어서 진짜 다시 봤네요. 그때 모르나가님이 진짜 무슨 녹음기 마냥 듀나님 괴물 됐다고 주구장창 떠들어 댔는데ㅋ 그 구절이 딱 듀나님 엔하위키 항목에 들어가 있더군요! 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ㅋㅋㅋ(그거 모르나가님이 직접 작성하셨나요?ㅋ)
지금도 그렇게 되어있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엔하위키 미러는 아무나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ㅋ
2015.03.26 21:47
Bigcat님, 롤 하시나요, 물어보고 싶어졌어요. (모르나가에요)
2015.03.26 21:50
2015.03.26 22:19
아, 안 하시는군요. 모르나가님을 모르가나라 부르시길래 그만 농담삼아... (모르가나는 모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입니다.)
2015.03.27 11:43
2015.03.26 22:02
덕후 다양성? 을 여실히 깨닫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저는 '철덕'이란 존재를 거기서 처음 알았어요. 근데 얼마나 지독하리만치 세세한 세계던지.
그런 서브컬쳐에 대한 내공이 없는 상태라면 아마 왠만한 위키피디아나 다른 웹사이트같은 것을 참조하는 것 정도로는 거기 나온 정보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제대로 판단하는 것조차 힘들 거에요. 그릇된 취향반영은 고사하고....
그래서 덕후바닷가에서 조개나 줍는 급인 저는 걍 재미로 보기로 했습니다.
2015.03.26 22:06
2015.03.26 22:33
야사 정도로 받아들이고 보는 편입니다. 도움을 받을 때는 인터넷 상에서의 사회적 맥락을 알고 싶을 때. 그런 흐름들을 잘 정리하더군요.
2015.03.26 22:45
그냥 그 분야에 잡지식 좀 있는(학부 수준의 전공이라든지) 친구한테 물어보면 대충 설명해주는 딱 그 정도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2015.03.27 04:04
제가 그나마 좀 전문성이 있는 분야의 항목에 써놓은 뻘소리들을 보건데 다른 분야도 그냥 입큰 빈 수레들의 자아찾기의 장이라고 여기는 편입니다.
대부분 '어디서 주워들은 것'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듯.
2015.03.27 10:27
정통한 정보보다는 윗분들처럼 카더라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카더라는 모아서 볼 수 있어서 꽤 편하더군요.
각 대학별 정보의 경우도, 학교 오래 다니지 않았으면 알기 힘든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어느 건물에서 어느 건물까지의 가장 빠른 길이나 학실별 품질 같은 시덥잖은 얘기부터 혹은 학교에서 쉬쉬하고 숨기려 했던
비리 등도 나름 상세히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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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개론 정도의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는 꽤 재미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겐슈타인이나 케인즈주의같은 요약정보들과 개인적인 관심사들인 아이돌이야기(거의 팬사이트나 다름없는) 디지털기기 신제품, 각종 문화 컨텐츠 정보들도 꽤 그럴듯하게 정리되고 있으니까요. 다만 검증받지 않은 수정자들도 다수 있는 만큼 가끔 꼴 사나운 경우가 있긴 하죠. 그리고 일부는 편향된 경우도 있고요.(지나친 비하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