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5 14:29
정치 잘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안철수를 싫어하는이유는
1. 말투가 어눌하다.
2. 기자, 혹은 평론가들에게 관심없는 경제 성장 얘기를 한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가 중국기업에게 무너지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것에는 관심을 가져도 한국에서 구글이나 애플같은 소프트웨어, 인프라 회사가 생겨나야한다는 주장에는 관심이 없다.
3. 주위에서 너도나도 욕을 하니 나도 싫어진다.
그냥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3번에 해당했는데 뉴스나 트위터를 꺼놓고 살다보니 조금 생각이 바뀌었어요.
2016.04.15 14:31
2016.04.15 14:33
2016.04.15 14:38
신념을 읽을수없다. 양비론 너무 싫다.
1,2,3의 이유가 너무 의외입니다. 저런 생각 해본적도 없어서..
좋아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2016.04.15 14:39
2016.04.15 14:51
1,2,3의 이유가 너무 의외입니다. 22222
밑도 끝도 없는 정치혐오 정서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 저로서는 애초에 정치혐오정서+양비론을 등에 업고 나타난 안철수가 처음부터 못마땅했고
이후 그의 발언과 행보들(국회의원 정원 줄여야 된다는 등)을 보며 한층 더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2016.04.15 15:04
2016.04.15 15:14
2016.04.15 15:05
정치인 문재인은 싫어하지만 안철수에 대해선 그런 감정조차 아까워요. 이희호 여사 녹취록 다들 잊었나 봅니다만 전 뭐 저런 양아치가 다 있나 싶어 아직도 어안이 멍멍스럽습니다. 그 인간이 그런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저런 짓을 하는데도 지지하는 인간들이 많고 주제에 뭔가 새로운 정치개혁을 한다고 자뻑질 하는 인간들이 많은게요. 그냥 거짓말 밥먹듯이 하는 미친 또라이X 라 불안하고 영 찝찝합니다.
2016.04.15 15:11
신뢰죠 노회찬이 했던 말은 여전히 유효해요. 안철수는 자신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정체를 밝혀야 합니다. 다른 글에서는 안철수에 대한 어느 정도 신뢰가 있다는 전제에서 글을 썼지만 안철수에 비토하는 분들에게 여전히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의문이죠. 선거결과만 놓고 봤을 때 현재 국민의 당의 득표수나 득표율중에 호남이 지원해준 표가 안철수 개인의 표인가?라고 했을 때 이게 불일치 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이번 총선 결과로 안철수 측에서는 35-40석을 예상했고 결국 새누리표가 안철수에게 와서 여당의 표를 갉아먹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분석을 하는 것 같은데 이건 호남이 안철수를 찍은 거냐? 호남 정치인들이 주축이 된 지역당을 찍은 거냐? 가 명확하지가 않고 오히려 안철수를 보고 찍은건 승패에 별 차이가 없을 수 있다는 겁니다. 즉 호남에서 당선된 지역구는 안철수가 아니라 무소속 재보선으로도 당선됐던 천정배를 비롯한 호남정치인들의 고정표라는 것이고 서울 수도권의 표들도 호남과 연동된 비례표들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 수도권의 지역구표와 비례표가 불일치 하는 것이죠. 교차투표의 구호가 먹힐수 있었던게 "새누리의 과반을 막기위해 될 수 있는 야당지역구 1표와 비례1는 국민의 당으로" 라는 것이 결국 서울 수도권 호남인들의 전략적 표심으로 드러난 거죠. 이런 전략적 표심이라는 게 안철수 측이 주장하는 새누리 지지자중 국민의당 찍은 유권자의 전략적 표심은 아닐거잖아요.
안철수가 생각한 35-40석이라는 것의 분포가 이렇게 호남이 다 가져가고 서울 수도권에서 자신과 김성식 단 두석만으로 이루어진 구도가 되는 게 반갑지 않은 거죠. 즉 천정배와 안철수의 생각의 차이는 천정배는 기본적으로 여권의 과반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야권이 되는 호남은 야권연대를 안해도 되지만 수도권과 서울은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안철수와 측근들은 제1야당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서 야권연대를 하는 후보는 소송까지도 하겠다고 했던 거였거든요.
결과가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국민의 당에서 안철수의 입지는 40석을 가졌지만 별로 할 게 없어져요. 측근들이라 봤자 비례들 밖에 없는데 만에 하나 탈당하거나 당이 빠그라지면 비례들은 다 사라져 버리거든요. 이제 나가도 혼자 나갈 상황이 되어 버렸죠. 김성식은 혼자 정치를 해도 될 사람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안철수가 여당의 역할을 하려고 하면 이 둘도 갈라지죠.
아무튼 호남 지역구 의원들과 갈라지지 않고 가는게 국민의 당이나 안철수 그리고 야권전체에는 이익이긴 하기 때문에 안철수는 계속 이런 스탠스를 취하겠죠. 앞으로도 고구마 많이 먹을 각오는 해야 할 겁니다.
2016.04.15 15:13
2016.04.15 15:19
음.. 님이 여기서 안철수를 비호하면 그 효과는 오히려...
2016.04.15 15:20
어느분들이요? 연예인 팬끼리 싸우는것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ㅡ ㅡ
2016.04.15 18:59
2016.04.15 15:20
2016.04.15 15:27
그나저나, 이제 총선 끝나고 아직 20대 국회는 시작도 안했으며 새누리가 싸놓은 것들 어떻게 치울 수 있을지, 가능은 한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벌써 총선 여소야대 정국대한 헤게모니 싸움이군요. 이건 내년 대선 준비인 건가요..?
안철수씨 팬이나 지지자면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산적한 과제들이나 처리하도록 국민의당에 압력 넣었으면 좋겠고, 더민주 지지자도 호남 개개끼론 같은 얘기 말고 생산적인 얘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6.04.15 15:55
2016.04.15 16:00
저도 1,2,3의 이유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유네요
그 외 다르 이유들은 댓글 적으신 분들이 잘 얘기해주시고 계시네요
2016.04.15 16:23
싫어하는게 아니라요 좋아할 이유가 없어요
아무것도 한게 없으니까요.
12대선시절 박근혜를 보던 심정과 같습니다.
2016.04.15 16:43
단정적으로 말하면 남자 박근혭니다. 박근혜도 대통령 되기 전에는 지금정도로까지 표독스럽진 않았습니다. 안철수가 대통령되면 지금처럼 부드럽게 절대 안 나올겁니다. 이미, 부드러움은 많이 버리기도 했구요
2016.04.15 16:57
대통령이 되려 하는 사람은 서민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이 있었으면 좋겠고, 4,50까지 살아 오는 동안 성공과 실패를 교차 경험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으로 '이명박'에게 나름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철저하게 야합과 편법에 능한 사람이라는 걸 몰랐던 게 뼈아픈 경험이었죠. '박근혜' '정몽준'은 보통사람의 삶을 알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비호감으로 생각해 왔고.. '김무성'은 거론해 볼 가치도 없는 사람이고, '안철수'도 늘 1등만 해왔던 사람이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그런 경험을 두루 갖추고, 리더쉽과 결기.. 그리고 이상과 사랑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대통령후보군에 여럿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죠.
2016.04.15 17:32
사실 새정치 라는 건 영원히 불가능한 꿈이라고 봅니다. 그냥 기존 정치를 개선한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 불과해요. 그런데 안철수와 국민의 당은 그걸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럴려면 진보적인 정당이 되어서 대안 세력으로 거대하게 나타나야 하는데 안철수는 그런 사람도 아니고요. 오히려 더 큰 문제는 그가 지역주의나 계파주의적인 데에 사로잡혀 있다는 거죠. 그게 새정치는 아니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새정치에 대한 자신만 있지 할 줄 모른다는 거에요. 한 적이 없어요. 다만 완전히 싫어할 수 없는 건 그가 승리에 일조한 측면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안철수는 계륵같아요.
ps- 말투가 경쾌하지 않은 건 문재인 전 대표가 더 심하다고 봅니다. 근데 그게 큰 결점은 아니지 않나...
2016.04.15 17:42
저는 다른곳에서 욕하는 걸 들었을때도 좀 더 지켜보자 주의였는데
-그나마 정권교체카드로서 가능성 있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근데 일단 언행이 일치하지가 않네요. 아시다시피 녹취록문제등 생각보다 제법 비열한 짓도 했고요.
게다가 선거기간중 네거티브 발언 제법 했죠.
경쟁자 문재인의 인품과 바로 비교가 돼서 호감이 안 가네요.
신념이 뭔지도 모르겠고요.
젤 극혐인 건 중대한 사안마다 양비론을 내세우며 몸사리기만 급급한 모습들.
요즘은 좀 달라지려는 것 같긴 합니다만, 신용회복하려면 좀 더 두고봐야만 할 것 같네요.
2016.04.15 17:48
저는 오히려 문재인을 왜 그리 혐오에 가깝게 싫어하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자기취향의 정치인이 아니라 지지 안하는 건 괜찮은데요.
정치력이 없어서? 어차피 지지하지도 않는 분들이 이런 말하면 실소만 나옵니다.
문재인이 살아온 삶을 보면 범인은 흉내도 낼수 없는 존경스러운 행보인데도
인간이라면 어떻게 이런 분을 보고 그렇게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표출할 수 있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왜 그러는 건지.
2016.04.15 17:59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어서 호감이 가지 않습니다. 새누리나 더민은 비교적 색깔이 분명하죠(빨간색 안빨간색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더민이 전혀 다른 색을 가진 김종인을 데려왔을 때 많은 사람이 갸웃갸웃했지만, 어찌됐든 김종인이 더민 쪽으로 포함되는 방향이라는 것에는 의문을 갖지 않았잖아요? 안철수의 새정치는 대체 뭔지, 명확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말하고 있는 안철수라고 알까요.
그리고 체감하기로 안철수 지지자는 대체로 기성 정치인에 대한 정체가 불분명한 혐오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안철수의 행보가 지금 가장 기성 정치인들다운 건 그들 눈에는 안보이나봅니다. 그 부분이 늘 이상해요.
2016.04.15 18:02
안철수는 마치 '친구' 같습니다. 젊은 시절 가질만한 정치혐오를 그대로 가진 채 나이 들어서 정치를 하려는 인물.
2016.04.15 18:17
정치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따르고 싶은 지도자 상은 갖고 있습니다. 정치적 영리함도 중요합니다만 잔머리보다는 국민을 품을 수 있는 큰 그릇같은 인격의 소유자였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이 바뀔 때마다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도 좋지만, 어느 때라도 움직이지 않는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안철수에게서는 영리함과 민첩함만 보이네요.
2016.04.15 18:27
문재인과 더민주의 경쟁자니까 그 지지자들이 싫어하는 거겠죠. 그 외의 이유를 찾는 게 더 웃기겠네요.
2016.04.15 18:59
저는 문재인 안철수 둘다 지지했는데요.
싫어하는 게 아니라 좋아지질 않는다에 가깝습니다.
2016.04.15 21:32
2016.04.15 18:34
안철수가 대선때 상처,쇼크받아서 그후로 흑화된 감이 있는지라, 사람들(진중권 포함)도 마음편하게 이런저런 이유 얘기하며 싫어할 수 있는 거지
원래 처음은 문재인의 경쟁자여서 미워하는 사람들 많았던 것 맞습니다.
2016.04.15 18:50
제 개인으로 돌이켜보면 12년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진영이 보인 행보에 실망하다가 분노하고 싫어하게 된 과정이었습니다. 룰 제대로 정해서 단일화 했으면 누가 되던 기쁜 마음으로 투표할 생각이었는데 막판에는 뭐 저런 ..가 있나, 싶게 싫어지더라구요. 그 때는 안철수에 대해 잘 모르는 채로 막연한 호감이 있을때여서 그랬고 현재는 이런저런 민낯을 목격한 뒤라 원래 그런 사람이였구나 합니다.
2016.04.15 18:43
안철수에겐 비전이라 할 만한게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네요.
2016.04.15 22:51
사람들, 지지자들 이라고 이상한 카테고리 만들지 말고 본인 생각이 그냥 그런거 같다, 라고 담백하게 쓰시면 누가 혼냅니까? 거 다들 자기 생각 자기 깜냥으로 쓰는 게시판 댓글인거 뻔히 아는데.
2016.04.15 22:52
2016.04.16 01:43
2016.04.16 06:20
2016.04.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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