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의 마이클 꼴레오네는

2016.07.16 01:44

최광철 조회 수:2034

무간도 2의 예회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죠

왜냐하면 1 2 3편에걸쳐서

영화가 아닌 한 인물이

운명이라고 볼수 있는 소용돌이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파국은 어떻게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라고생각해요

기존의 군인으로 조직과는
전혀무관한 마이클은

머리를 쓰는 모습보다는
전형적인 갱단 우두머리로써의

결단력 용기 행동력 그리고 대범함을 가지고있죠

마이클은 그의 아버지의 죽음을통해

그 자신이 복수를하며 조직의 수장에 오르지만

그는 실질적으로 패밀리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죠

형제들이 배신하고

자기손으로 처단해야하고

사랑했던 아내마저 잃은 그는

영화의 1편봐는달리

2편에서 굉장히 대사가적어지고, 움직임이 줄어들죠
상대방을 노려보는 그 깊은

눈에는

적을 꿰뚫어보려는 의도보다는

깊은 고뇌가 담겨있습니다

자신이 결국 조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걸 직감적으로 알기때문이죠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대범함을 가지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범함도 그 자신을 위한게아닌 순전히 자신의 아버지와 패밀리를 위해서였죠

마이클은 그런 인물이에요

단순히 조직의 우두머리가 목표가아닌 패밀리 자체를 아끼는 마음

그것이 모든형제들을 제치고
전혀 어울려보이지 않는 마이클이 돈 꼴레오네 사망이후 장에 오르게된 가장 큰

바탕이죠

그런 대부의 명장면중하나는

피의 세례식이에요

그는 예수님앞에 스스로 죄악을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반대파를 겨냥하죠

이는 그가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마피아 갱단의 우두머리로 돌렸다고 볼수있는 장면이라생각합니다

두 장면이 대비되면서오는 아이러니함

살인으로써의 죽음과 어린아이의 세려식의 탄생
이처럼 대부가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건

영화의 깊이감 때문이겠죠

또 제가 좋아하는 명대사는

자신의 사촌이 자신을 노렸다는걸 알자 그의 머리를 강하게 잡아당기고 그의 귀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난 형이 날 배신했다는걸 알아.
그래서 내 가슴이 찢어져. 찢어진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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