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2 13:24
덥고도 더운 여름한낮, 월급도둑질을 하고 있던 와중에 웹툰(?)한편을 보았습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artoon&no=306695&page=
(상당히 길고 데이터를 많이 잡아먹을수 있습니다.
벌레나 곤충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혐오스럽게 느껴질수 있는 그림과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적어도,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동물을 가두어놓고 털가죽 있는 짐승에게 옷을 입히고 울지 못하게 성대 수술하고 심지어 거세까지 시키고서는
동물애호가를 자처하며 남의 식생활에 훈장질하는 사람들 보다는 훨씬 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2016.08.12 13:33
2016.08.12 16:29
출근길 라디오에서 그런 뉴스가 나오더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른생명을 책임질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2016.08.12 14:31
재미있어요. ;;TOT;;
청색띠제비나비 참 멋지게 생겼네요. 초록색 애벌레는 노란 머리띠를 한 것 같아요.
이분 웹툰은 디씨에서만 볼 수 있나요? 정기적으로 볼 수 있는 데가 있으면 좋을 텐데...
2016.08.12 16:29
저도 오다가다 얻어걸린거라서;;; 디씨에서 종종 연재를 하시는 듯 해요
2016.08.12 14:49
2016.08.12 15:15
2016.08.12 16:32
유머라는게 본래 PC함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적정한 선을 찾는다는게 참 어려운 일 같아요.
2016.08.12 16:08
아, 재미있게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2016.08.12 16:32
저도 감사합니다^^;
2016.08.12 16:31
2016.08.12 16:33
2016.08.12 16:44
만약 돌고래에게 중성화 시술을 가한다면 그건 동물복지가 아니겠죠. 돌고래는 일상적으로 쾌락을 위한 성행위를 즐기는 동물이니까요. 하지만 개는 돌고래와 달라요. 개는 특정 시기에만 그저 번식을 위한 본능 때문에 성행위를 하는 동물이죠. 그런데 발정기에 '그 별 거 없는 섹스'를 하지 못하는 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요. 해도 별 거 없는 섹슨데 반대로 못하면 고통만 심하게 받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죠. 번식용이 아닌 개에게 중성화 시술을 하는 건 필요하다고 봐요. 개를 위해서도 말이에요.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는데 전 개고기 식용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2016.08.12 17:08
'그 별거 없는 섹스'라는 표현 자체가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그렇게 심한 고통을 받는 다는 사실만으로도 '별거없는' 일이라는 단정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08.12 17:36
2016.08.12 16:44
거세를 반대하시는 것 같은데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의 2세를 꼭 보고 싶지 않다면 중성화수술을 시키는 건 좋을 것 같습니다. 얘네들이 시기가 되면 밖으로 뛰쳐나가서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그리고 잦은 출산은 동물의 건강이나 수명과도 관련있고 게다가 한번에 여러 마리를 낳으니까 새끼들을 다 건사하거나 입양보내는 것도 참 힘든 일이예요. 고양이들을 보호하시는 분의 얘길 들어보면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들을 박스에 담아서 그분의 집앞에 버려놓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전 길고양이나 길강아지들을 중성화시키는 TNR도 더 적극적으로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동물들이 섹스를 못하면 불쌍하지 않냐, 고자가 되면 불쌍하지 않냐, 동물에게 감정이입시켜서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많던데 제발 인간의 섹스와 동물의 섹스를 제발 좀 똑같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TV동물농장에서 발정난 수캐가 암컷을 찾아서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고 모르는 남의 집 애견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걸 제발 좀 애틋한 사랑이나 즐거운 연애로 포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6.08.12 17:11
2016.08.12 18:15
2016.08.12 20:55
더 예쁘거나 더 힘세거나 더 빠르거나 더 많은 생산물을 내기 위해 새로운 품종으로 만들어지도록 교배되어지고 개량되고 인간들이 강제로 이짓저짓을 오랜 세월동안 많이 행해왔는데 그런 건 괜찮으신가요? 지금 현대인들이 먹고 있거나 기르고 있는 동물 식물중에 옛날 것 그대로인 것은 많이 없지요. 그래도 님은 아무 생각없이 맛있게 먹고 이쁘다고 기르겠죠?
진정한 동물 윤리에 대해 따지고 싶으면 반려동물들의 중성화수술을 걸고 넘어지지 말고 실험동물의 끔찍한 실태나 동물원의 동물들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2016.08.12 21:58
2016.08.12 16:46
저 웹툰을 보고 이런 엉뚱한 글을 생각해내실 수 있는 님 머릿속 논리구조가 궁금합니다. 제 기억에 님은 지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전문직업에 종사하시는 분 같던데.. 흠.. 애초에 비교가 안되는 두 대상을 가지고 우위를 논하는 식의 논리를 쓰시는 건 좀 뜨악하네요?
2016.08.12 17:11
인신공격은 사양하겠습니다.
2016.08.12 17:03
2016.08.12 17:15
자연에 사는 동물들을 기르는건 복지가 아니다라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 자식에게도 훈육을 넘어선 학대를 하는 것은 범죄이지요.
과거에는 정당한 훈육이라고 여겨졌던 많은 행동들이 현재는 학대의 범주에 포섭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에게 가해지는 일상적인 일들이, 과연 타당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것인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2016.08.12 17:30
2016.08.12 17:03
완전한 야생과 달리 천적이 없는 관계로 개체수 조정력이 상실된 동물에 대하여 사냥이나 거세를 통한 인위적인 개체수 조정은 인간 본위로만 볼건 아닙니다.
개체수 조정을 통해 변질된 생태계의 밸런스를 맞추지 않으면 그 재앙은 모든 생명체가 다 겪게 되니까요.
가정에서 사육하는 동물들에 대한 거세 역시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인간의 이기심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인간과 반려동물들이 썩 훌륭하게 공존하기 위하여 찾은 방법 중 하나일 뿐이죠.
물론 제 개인적인 희밍사항은 현재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반려동물을 구하고 사육하는 행위를 면허제 혹은 허가제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체수를 가정에사 자율적으로 조정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아예 집사의 수를 제한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반려동물고시 라는게 생기는거죠. 운전면허보다 더 빡쎈 과정을 거치고 일정한 소양과 지식 그리거 환경을 갖춘 사람들에 한해서 반려동물 사육이
허가된다면 아마도 강제작 거세라던가 성대제거라던가 하는 행위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도시에서는 꼭 그렇게 되길 바래요.
2016.08.12 17:42
2016.08.12 21:45
2016.08.12 20:41
1. 만화 잘봤습니다
2. tnr의 경우엔 그게 동물을 포함한 모든 이를 위한 '최고의 선택'은 아닐 순 있어도 '최선'인 경우가 너무 많잖아요
2016.08.12 22:06
2016.08.12 21:37
중성화에 대한 배경지식도 부족하고 고민도 부족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동물 애호 = 중성화 찬성은 아니고, 찬반이 많이 갈리는 사안이라고 알고 있어요. 얼마나 권위있는 데인지 모르지만 이런 토론도 있네요. http://www.debate.org/opinions/should-animals-be-spayed-neutered
제가 동거했던 (룸메이트들이 키운) 고양이 셋은 다 입양 전에 이미 중성화 수술 받았습니다. 다들 아기때 버려진 고양이로, 룸메이트들이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해 온 애들이었어요. 동물 유기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고, 개체수 증가 문제도 마찬가지죠. 중성화를 안하면 기다리는 현실이 살처분이라고 하면, 중성화는 케이스바이케이스로 판단할 문제고, 어떤 경우, 사실 많은 경우 최선까진 아니라도 최소한 차악은 된다고 봐요. 그래서 미국 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 보호하면서 중성화수술을 하는 거고요.
2016.08.12 22:05
tnr을 주제로 키보드배틀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어쩌다가 이리 되어버린 걸까요... 간만에 올린 발제글인데 망했네요 ㅠㅜ
2016.08.13 00:26
본문처럼 쓰셨는데 싸울 준비가 안 됐다고 하시면 되나요.
2016.08.13 00:00
개인적으로는 중성화/성대제거 둘 다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성대제거는 고문/학대의 수준이니 이건 제외하고.
중성화 수술, 이건 제대로 하려면, 그러니까 "반려"라는 입장에서 상호존중이라면 해당 개체에게, 너 중성화 수술 하겠니? 라고 물어보고 그들의 의사를 반여해야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 개체와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하고 그저 인간의 관점에서 (갑의 입장) 인간에 의한 판단으로 100% 일방적으로 인간에 의해 (을에게) 실행되는 행위일 뿐이죠.
만약에 이게 정말로 필요하다면 해당개체의 진화 역사상 어떤 방식으로라던지 중성화되려는 행동패턴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그 개체에서 어떤식으로던지 자발적으로 중성화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면 중성화 수술에 찬성할것입니다. (전문가도 아니니 판단은 이런쪽에 전문적으로 연구하신 분들이 좀 더 근접한 자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구글 검색만으로는 개체 자체가 자의적으로 중성화 하려는 시도의 유무를 판단하기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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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반려 동물" 유기가 급증했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