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잡담/한국 드라마 잡담

2016.09.20 14:04

튜즈데이 조회 수:1449

1. 어제 에미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미드를 요새는 잘 못챙겨보고 있지만요.

타티아나 마슬라니가 드디어 드라마 부문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오펀 블랙에서 1인 다역을 하고도 이제사 인정을 받는 것 같아서 좀 분하기도 합니다만,

이제라도 받았으니 어디에요. 코미디 부문은 조연 부분을 제외하면 조금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미국 드라마가 시즌제이기도 하니까.

여우 주연상의 경우 이미 5년 연속으로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가 받고 있고.. 제프리 탬버의 경우도 2년 연속 수상입니다. 트랜스패런트를 직접 보고 싶은데

아마존 독점이라 그런지 국내에선 볼 방법이 없네요. 


에미상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한국에도 TV 전문 시상식이 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백상예술대상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영화쪽에 더 집중이 되니

아예  TV 시리즈들을 중심으로 하는 시상식이 있으면 좋겠어요.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 에미상도 언젠가부터 상들 대부분을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에서 다 쓸어가면서 지상파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게 하는 데 일조했다고 믿는지라...


방송사별 연기 대상이야 시청률 때문에도 어쩔 수 없고 포기하지 못하겠지만 나눠먹기 논란이나 공동수상 논란이 없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좀 공신력 있는 시상식 하나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 드라마 어워드가 있지만 이 쪽은 아예 목적이 좀 다르고...


2. 한국 드라마가 장르물 시도한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수년이 지나서야 좀 정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극이나 통속극, 로코 위주에서 장르물이 하나 더 생긴다는 게

드라마 팬 입장에선 정말 좋아요. 무리해서 러브라인을 넣겠다는 욕심만 안 먹으면 좋겠는데.. 

한국 드라마를 잘 챙겨보진 않지만 로코나 막장 드라마는 어쩌다 한 번씩 보면 종영까지 보는 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의 로코나 막드는 

주제의식이나 캐릭터 묘사, 천편일률적인 플롯을 좀 더 수정하거나 타파하면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ㅋㅋㅋ (일일극이나 아침드라마의 경우 쉽지 않겠지만...)

장르물이 생겨도 좋지만, 잘 하는 것을 더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좀 아쉽네요. 시청자들의 취향이란 게 정말 바뀌려면 오래걸리는 건가 싶고..


3. MBC에서 하는 월화 드라마를 채널 돌리다 봤는데, 강지환이 나오네요? 근데 뭐랄까... 배우의 이미지가 엄청 바뀐 것 같습니다?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던 굳세어라 금순아 때나 

그 이후에 출연했던 경성스캔들 때와 비교하면 비교하면 배우 이미지가 완전 딴판이 된 것 같네요. 

어떤 의미에선 목소리와 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굳세어라 금순아가 방영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안 바뀌는 것도 이상하지만요.

몇년 전에 강지환 얼굴 어떠냐고 가영님이 글을 올리셨던 기억도 나고요. 뭔가 가볍고 예민해보이면서도 선해보이는 인상이었던 것 같은데.. 복수극이라 캐릭터를 그렇게 잡았는지 몰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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