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후회하는 타입이 아니에요. 


예전에 어릴 때 친구들이랑 학교 띵길 때 뛰어나가면서 우리 후회하지 말자 라고 다짐했던게 


십년도 넘게 뭔가 작은 좌우명이 됐어요. 


그래서 왠만한 일에 후회 안하는데, 일주일 전.. 일주일 전으로 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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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중입니다. 포트폴리오를 꽤나 돌렸는데, 엄청나게 씹히더라구요..


이 상황은 뭔가...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에서 메일이 왔어요. 


"너 커버레터를 안썼더라? 그거 써서 우리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다시 하고 나한테 올렸다고 메일 보내줘. 그럼 다음 단계에서 고려해볼께" 


영알못이라서 커버레터가 뭔지도 잘 모르고 그냥 막 썼어요. 좋아가지구요. 


"나 니네 엄청 좋아해. 나 니네 작품보러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갔어. 니네가 쓴 책은 내 책장 제일 앞에 있고, 아 얼마전에 니네 대빵이 


매거진에다가 이렇게 말했잖아. 그거 진짜 감동이었어. 나 일 시켜주면 열심히 할께 고마워!" 


이렇게 딱 쓰고 말았어요. 아 사진 하나 밑에다가 넣었어요. 예전에 그 사무실있는 빌딩 앞에서 현판(?)을 찍은게 있거든요.  


그 이후로 아무런 답이 없더라구요... 며칠을 기다리다가, 커버 레터 예시? 를 인터넷에서 보게 됐는데 


꽤나 전문적인 내용을 적어야 하는구나 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거보고 제꺼 보니까 무슨 초등학생이 아이돌한테 편지 적은 것처럼 적었더라구요. 


일주일만 시간을 돌리면 저것을...저걸 다시 쓰고 싶어요. 


'못'이 새 노래를 내놨더라구요. kQmw2omtuwU


https://youtu.be/kQmw2omtuwU


노래 가사가 딱 지금의 제 이야기 같아가지고, 일주일 전이 생각났어요. 


유튜브 영상은 어떻게 바로 넣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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