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9 01:52
http://m.newsfund.media.daum.net/episode/1700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댓글은 가슴이 답답해져서 안읽었습니다만 안봐도 비디오죠. 국사라는 학문에 아마추어들이 더 설치는 것은 뭐 유구한 일이긴 하지만...
솔직히 이제는 국뽕과 일뽕의 미친 각축장이 되어버린 국사라는 게 아예 전부 없어지고 오로지 세계사만 가르쳤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전세계적으로 말이죠. 망상에 가깝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괴문장이 유행합니다만, 이걸 씨부린 인간이 제대로 된 역사학자일 리가 없다는데 오백원 겁니다. 제대로 된 역사학자라면 이렇게 주장하겠죠. 'so what? 일개 민족의 흥망성쇠는 인류의 역사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이죠. 괴벨스가 말했음직한 이런 이상한 문장이 신채호 딱지를 붙이고 돌아다니는 것도 답답하고... 하여간 한국사의 영역은 진지한 학문적 엄밀성보다 정치적 이권과 근거없는 자긍심의 쇼가 되버린거 같아 참담한 심정입니다.
2015.10.19 02:16
2015.10.19 10:35
2015.10.19 12:02
링크에 의하면 산타아냐의 원문은 저 문장도 아닌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실수를 반복한다(Those who cannot remember the past are condemned to repeat it.)'네요. 훨씬 납득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저는 '역사를 잊은...'을 풋사과 국수주의 정치가가 조작한 괴문장이라는 제 입장을 고수하겠습니다.
2015.10.19 12:52
2015.10.19 08:43
김진명은 언제나 답이 없죠..
대체 옛날에 땅이 넓었다는 게 왜 자긍심으로 연결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땅이 넓었다는 건 정복사업을 했다는 것이고 정복사업을 했다는 건 타 부족이나 다른 인종의 국가를 침략했다는 얘기죠. 그러면 그 나라를 구성한 이른바 '민족'은 단일 할 리도 단일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민족이 사실은 엄청 강해서 땅도 넓었어.. 라는 말 자체에 모순이 생길 수 밖에 없죠.
한심한 일입니다.
2015.10.19 08:58
"우리 졸업하던 해에 우리 학교가 서울대를 열 명이나 보냈어!"
2015.10.19 10:53
옛날에 땅 넓었던게 자긍심인 사람들은 전세계에 널린 대중들이 다 그런 경향을 보이는 터라;; 그냥 대중심리려니 합니다―,.―
다만 김진명류의 사람들이 쓴 글이나 그런 내용들 추종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들이 과거 역사를 해석하는 기본개념이 전무한 사람들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민족과 종족이 다른 것이라든가, 과거 전통 사회는 주권이라는게 단지 소수 귀족 집단에게만 있었던 것이라든가, 권력자들이 정치선전용으로 하는 얘기를 진심으로 믿거나…여튼 이런 개념 자체가 없더군요. 사실 그것도 그럴것이, 역사 전공자가 아닌 이상 누가 붙잡아 놓고 가르쳐 주지 않는 한 저걸 스스로 알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 때는 우리도 지배민족이었다는 거겠죠ㅋ
2015.10.19 09:04
2015.10.19 09:05
누가 소설가 아니랄까봐 참...
2015.10.19 10:42
무솔리니는 연전연패하면서도 로마제국의 후예가 그럴리가 없다고 안 믿었다고 합니다
2015.10.19 11:53
김진명: 정신적 아편을 만들고 팔아먹는 장사꾼; 그런데 저런 아편이나 교회라는 아편 같은거에 쉬이 빠져 미치는 사람들이 사방팔방 너무 넘처나는듯
2015.10.19 12:57
김진명이나 이덕일이나…여튼 사람들이 음모론을 정말 너무 좋아한단 말이죠. 물론 음모론이 재밌긴 합니다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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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처음 한 사람은 단재 신채호도 윈스턴 처칠도 아닌 조지 산타아냐라는 철학자로 추정됩니다.
https://www.nationalchurchillmuseum.org/blog/churchill-quote-history/
단재 신채호나 처칠 수상이 이 말을 재인용했다는 근거도 없고, 원래는 민족주의나 국사교육과는 전혀 상관없는 의미로 나온 말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