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패권주의의 실체.gisa

2016.01.29 08:39

가라 조회 수:1291

작년 재보선 참패이후 실렸던 시사인 기사입니다. 


원본링크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385



인상깊었던 부분은 두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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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인사들에게 물어보았다. 친노 패권주의란 무엇인가. 실제로 친노 세력의 패권적 행태가 있었는가. 중구난방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거칠게 정리하면 이렇다. “패권적 행태는 있었다. 그러나 그게 패권주의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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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작년 5월 기사인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눠지고도 마찬가지 입니다. 친노패권주의가 욕을 먹는데 패권주의가 뭔데? 왜 패권주의라고 하는데? 라고 하면 딱히 나오는 정답이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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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패권주의 논란의 실체 뒤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 ‘계파 연합 정당’이다. 어떤 분류에 따르면 계파가 무려 12개에 달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친노 정치 세력의 존재는 독보적이다(<시사IN> 제401호 ‘더 궁금해진 광주의 내년’ 기사 참조). 적게는 의원 2~3명, 많아봐야 10여 명인 각 계파가 보기에 20~30명 규모로 파악되는 친노계는 다분히 위협적이다. 평소에는 뿔뿔이 흩어져 제각기 움직이던 의원들이 친노가 당권을 잡으면 똘똘 뭉쳐 응전하는 것이 친노-비노 구도의 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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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계파는 당권을 잡으려면 작게는 3~4계파가 연합을 해야만 하는데 친노계는 덩어리가 크다보니 다른 계파 1~2곳과 연합만 해도 당권을 쥘 수 있다는 것이지요. 범친노니 하는 분류까지 하면 친노계 혼자서도 당권쥐고 공천권 행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계파연합에서 두축.. 아니 세축이 떨어져나갔으니 구조적 한계 이야기는 맞지 않게 되었지만, 차후 야권통합 또는 후보 단일화 할때 또 친노패권주의라는 조커를 흔들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봅니다.

결국 친노패권주의라는 말이 들어가려면 친노계도 뿔뿔이 흩어져서 다른 계파처럼 덩치가 줄어야만 가능한 것 아닐지... 천정배가 그 시작을 보여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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