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4회까지 감상

2016.01.31 21:20

skelington 조회 수:2409

1. 박해영이라는 인물이 붕 떠 보이는 건 단지 이제훈의 연기력 탓인걸까?


가족에 얽힌 슬프고 비밀스런 과거사로 인해 사회와 경찰에 대한 깊은 불신을 품고 있으면서도 엘리트 경찰이 되었지만 배우지도 않은 천재적 인 프로파일링 능력을 연예인 사생활에 낭비하는 괴짜같은 열혈 프로파일러.

이런 복잡하고 모순되어 보이기까지한 인물을 섬세한 대본, 연출 도움없이 연기로 표현할 배우가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사실 이런 인물은 대부분 캐릭터라기보다는 극 전개를 위해 기능적으로 만들어지기 마련인데 사실 이 드라마에서는 위의 복잡한 설정이 그렇게 까지 필요했나 의문입니다. 

덕분에 초반의 각 장면마다 나오는 박해영이라는 인물이 동일인물이긴 한걸까 싶고 조진웅과 김혜수의 훌륭한 연기가 더 두드러지는 보조역할이나 하는듯 합니다.


2. 에피소드식 수사물 + '프리퀀시'류의 판타지 시간여행물 조합에 대한 불안감


미래가 과거에 간섭하고 이로 인해 미래가 즉각 변화하는 단일 타임라인을 가진 이런류의 작품들은 대부분 전체 구조를 망치지 않기위해 몇가지 기능적인 제한이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도 전개를 위해 제한이 있을거 같습니다.

4회까지의 두 사건처럼 박해영이 이재한과 함께 사건을 수사하지만 해결은 2015년의 차수현이 이끄는 장기미제수사팀이 하게되겠지요.

자세하게 표현하면 매사건마다 이재한은 범인을 놓치고 미래를 위해 주요 단서를 찾는 역할에만 그치게되고, 박해영이 추론한 범인을 이재한에게 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매번 일어나고, 차수현은 그 두사람의 도움인지도 모르고 매번 사건을 해결하게 될겁니다.

몇개의 서브 에피소드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주요 사건까지는 이런 구조가 반복되지않을까 걱정됩니다.


3. 김혜수가 맡은 차수연의 역할에 대한 불안과 기대


김혜수는 2015년과 과거시점에서 베테랑 형사와 초보 경관의 두가지 연기 스타일을 보이며 연기력을 과시하거나 혹은 두 시점에서 남자배우들의 멜로연기 상대역할을 할지도 모르겠어요.

벌써부터 강력계 형사가 하반신 마비환자에게 제압당할뻔하거나 그로인한 목의 상처를 박해영이 안스럽게 쓰다듬는 장면이 나오네요.

그보다 걱정인건 극의 마지막까지 박해영과 이재한이 서로 연락하는 것이나 이로 인해 미래가 변화하는 것을 모르는 주변인물이 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5회 예고에서 95년 시점에 차수연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기전까지는 현재시점의 차수연도 후반에는 두사람의 비밀을 알게되고 참여하게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지만 과거와 미래에 동시에 등장하는 인물이 그런 비밀까지 알게되면 너무 복잡하게 될거같네요.


4. 나머지 잡상


이제훈이 엄태웅 닮았다고는 생각 못했는데 가끔 인상 쓴 정면 클로즈업에서는 엄태웅 많이 닮았네요.

아직도 소년같은 느낌인건 발성탓일까요?


두번째 화성사건은 사건 해결보다 조진웅 캐릭터와 연기력 보여주려고 작정한 에피소드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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