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라이즈 보고 왔습니다.

2016.04.11 22:24

Bigcat 조회 수:1288

aJTB9Ew.jpg


 엄청난 영화네요....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지만, 그래도 워낙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라서 어제 무리해서 보고 왔습니다.


그냥 무시무시한 영화라는것 말고는 대체 할 얘기가.....







high-rise-poster.jpg


 보고 나서 극장 문을 나오는데 무슨 전위예술 한 편 보고 나온 느낌입니다.


일단 배우들도 근사하고 화면은 더할 나위없이 멋지고 색채도 세련된 작품입니다. 뮤직 비디오를 연속으로 본 것 같은 기분이네요. CF 같기도 하고.









6.0.0.jpg



이 영화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낯설지 않게 이런 환경을 받아들일 것 같군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마치 이런 초고층 아파트가 괴물들 사는데처럼 묘사해놔서...진짜로 이런 주상복합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좀 난감하실듯;;









Hiddleston-creepy.jpg



그런데, 대체 무엇 때문에 나중에 그 난리가 난 건지...이 영화는 너무 친절하지가 않군요.





high-rise-luke-evans.jpg



 루크 에반스 평소 좋아하던 배우라 넘 기대를 했나...캐릭터가 영~연기는 좋았는데...(전형적인 좌파 마초더라구요! 나중엔 성범죄까지 저지르는! 으악!!!)




high-rise-15dec15-06.JPG


배경이 1975년이라 이 시절 패션 구경하는 것도 볼거리더군요.





tumblr_o47g2y0mnU1qzoziho6_1280.jpg

 

어느 분 말씀이 <설국열차>의 아파트 버전이라고 하시던데 공감이 갑니다. 정신없이 난해하긴 한데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는 알겠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가 아파트 옥상 위에서 누군가 하는 연설을 듣고 있던데, 목소리가 낮익더군요. 이 영화의 배경인 1975년에 마가렛 대처 전 수상이 보수당 당수에 취임했었죠. 당대표 수락 연설인가 본데...참 씁쓸하더군요. 아마도 원작자 J.G. 발라드는 80년대 대처의 혁명 사태를 겪은 뒤 이 소설을 쓴 모양인가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7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460
104010 오늘 놀러와 [7] 초콜릿퍼지 2011.03.22 3622
104009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가수가 일밤을 살리긴 할거 같네요. [7] 자본주의의돼지 2011.03.22 3228
104008 01410님 글 받아서.. 망원동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12] 2B 2011.03.22 4763
104007 아, 저랑 야심한 밤 폰팅하실분...써놓고 보니 스팸문자네 -.-;;;;;;;;;;;;;;;;;;;;;;;;;; [4] 2요 2011.03.22 2830
104006 사랑 고민 [2] 익명되다 2011.03.22 1791
104005 SKT 아이폰4 개통하신 분들 계십니까? 집에서 전화가 안터집니다. [4] 회전문 2011.03.22 2452
104004 달 밝은 밤 [1] 01410 2011.03.22 964
104003 정말 잘하는 중국집 아시는 분 계십니까? [11] 여은성 2011.03.22 4631
104002 와플 [8] Gillez Warhall 2011.03.22 2367
104001 서너가지 [1] 푸네스 2011.03.22 1400
104000 젤다 피츠제럴드 [3] hybris 2011.03.22 2697
103999 최근 히트 방송보면.. [3] always 2011.03.22 1142
103998 뒤늦게 헬로우 고스트, 가디언의 전설 외 잡담 가라 2011.03.22 1406
103997 인터넷 물품 배송은 얼마나 걸리면 늦는 걸까요 [7] DH 2011.03.22 1274
103996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의 컨셉이 뭔가요? [19] amenic 2011.03.22 2223
103995 [나는 가수다] 정말 그렇게 탈락을 수락했으면 괜찮았던 건가요? [22] Lisbeth 2011.03.22 3394
103994 노래 잘 부르는 일반인 동영상 하나 김건모 - 첫인상 [2] nishi 2011.03.22 1666
103993 마인드 컨트롤 어떻게 하세요? [7] always 2011.03.22 1309
103992 듀나in+연애in) 마트에 오토바이 잠깐 놓아두어도 괜찮을까요, 뭔가 미묘한 남녀관계 [22] 불별 2011.03.22 2666
103991 연애 지식이 부족해요 [13] she 2011.03.22 30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