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 등의 인물소개가 '파면한다' 말 떨어지자마자 1초만에 바뀐 것과는 영 딴판으로 청와대 홈피는 아직 그대로라는 말을 듣고 가봤는데, 진짜 12일 오전 현재까지 홈피가 예전 그대로입니다.  

18대 대통령 박근혜 소개가 그대로 나오고 국무회의 주재하는 화면이 메인에 떠 있고.. 친박집회 플랭카드같은 괴랄한 디자인의 오보 괴담 바로잡기 '이것이 팩트입니다'도 여전히 떠 있습니다. -.-;;;; (세월호 때 상황파악 못하고 있었다거나 미용시술 받았다거나 최순실 말을 따서 연설했다는 등의 소문이 '괴담'이라고 해명(?!)하는 내용들이죠.)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때부터 시간이 멈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인용, 기각 두 가지 가능성에 맞춰 홈페이지 개편안을 마련해놓고 발표나는 순간 바꿨어야 할 텐데, 걍 손놔버렸어요. 아주 엉망진창이네요. 홈페이지 개편하는 실무야 어려운 것이 아니니 한두 명의 실무자가 몇 시간 안에 여유있게 바꿀 수 있을 텐데, 윗선에서 오더가 내려오지 않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이겠죠. 박씨에게 '입장 발표할까요?'하고 물어도 묵묵무답이어서 써둔 입장문도 못 읽었다잖아요.


보아하니 오늘 나갈 것 같지도 않고, 다음 주나 되어야 나갈 것 같은데 그 안에서 무슨 증거를 또 인멸하고 있을까요? 청와대 전기세가 다른 대통령 시절보다 더 많이 나온 이유도 속시원히 까보고 싶은데 전자기기들 다 갖고 나가버리면 알 수도 없을 것 같고요. 프로포폴 들어있던 김치냉장고라든지. 


http://president.go.kr/

홈페이지뿐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트위터도 여전히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올려놓고 있네요. 


비서실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은데, 탄핵확정되는 순간 비서실도 업무가 정지된다고 하고, 권력은 모두 경호실로 넘어가는 것 같고 (업무가 남은 곳이라곤 경호실뿐이니) 그렇다고 경호실에서 홈페이지 관리할 수는 없는 것이고.. 하는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황 대행이란 사람이 오더를 내려줘야 하는 거 아닌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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