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1 10:54
아시다시피 오늘이 우리의 헌정 역사를 찬란하게 빛내주신 최초의 파면 대통령 박근혜씨의 검찰 조사일입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전담 요원이 한 땀 한 땀 말아 올려 준 머리 모양으로 하고 나타났으나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게 딱 요 말만 하고 들어갔다는군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러고 들어가자마자 조사 녹화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웃기는 건 바로 오늘 아침까지 박근혜측 변호인들의 입장은 '조사 녹화한다고 해도 받아들이고 협조하겠다'는 거였다는 부분이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122883
애초에 피의자 입장에선 녹화 여부를 선택할 권한 같은 게 없는 건데. 검찰의 '예우' 스피릿인 건지 아님 삐져서 다 묵비권 쓸까봐 배려해준 건진 모르겠구요.
그보단 '역시 우리 그네찡!'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박근혜의 자유로운 영혼에 탄복하게 됩니다.
이래서야 변호인단이라고 뭐 제대로 된 변호 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앞으로도 쭉 이렇게 자기 자존심 세우며 맘대로 하려다가 변호인단의 변호 전략까지 거하게 말아 먹고 최악까지 가지 않을까 싶네요.
검찰이 알아서 몸 사리고 축소 시키지만 않는다면 대박날 것 같은데. 문제는 아무리 봐도 이 양반들 몸 사리면서 구속도 안 시킬 것 같은(...)
암튼 요즘들어 점점 더 본격적으로 한산해지는 듀게라서 지금 이 페이지에 제 글만 세 개네요.
셋 다 최소한 2페이지로 사라질 때까지 조용히 있을 생각인데 과연 이게 며칠이나 걸릴지...;
2017.03.21 11:10
2017.03.21 11:55
특검이 그렇게 청와대 압수수색할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청와대 압수수색 그딴거 이제 필요없다면서
하지도 않는 검찰한테 뭔 기대를 하겠습니까.
저번 우병우 팔짱끼고 웃는 사진보니 그냥 같이 차나 마시면서
드라마 얘기나 하다 나올거 같은 느낌적 느낌이네요
2017.03.21 11:57
저거이 예고했던 메세진가요ㅡ ㅡ;;;
안물어봐도 되는걸 굳이 물어봐서 녹음 녹화에 동의안한다는 의견에 따라 아무것도 안한다네요.
영양주사나 한대맞고 늘어지게 한숨 자다 나오는거 아닌가 몰라요.
2017.03.21 12:18
대한민국 검찰은 진짜 하는 짓마다 쌍욕 나오게 하네요. 참 지켜보는 사람들 허탈&짜증나게 하는데 재주가 아주 탁월해요. 영상녹화없이 어디 얼마나 잘 죄를 토해내게 하는가 보죠.
2017.03.21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