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터넷에 배우나 연예인 이름 뒤에 분을 붙이는 용례가 많아졌습니다.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과다한 높임 표현 범람의 한 현상 같습니다. 

누군가를 타칭할 때 그냥 이름 석자(외국인이면 여러자) 쓰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되는지 뒤에 누구누구 분이라고들 쓰더라고요.

분은 분명 우리 말로 사람을 높일 때 쓰는 표현이긴 하지만 이름 뒤에 붙일 수 있는 높임 표현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타칭할 때 이름만 쓰는 걸로도 충분히 낮춤이나 비하가 아닌 평서형 표현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그래도 굳이 높여 부르고 싶다면 차라리 님을 쓰는 게 더 맞지 않나요? 

듀나가 듀나님이 듀나 분이 

혹은 꼭 나는 분을 써야겠다 그럼 듀나 그 분이 


더욱이 분은 비슷한 류의 연예 관련 기사나 언급에 무슨무슨 역을 맡았다는 의미로 쓰일 때도 많아서(연홍(손예진 분) 이런 식으로요) 

더 어색하고 헷갈리고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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