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응이 영 아니라는 소문을 듣고 안보려고 했는데 요즘 너무 볼 영화가 없어서 어쩌다가 보게 되었어요.

근데 저한테는 베를린 보다 취향에 맞네요.

놈놈놈을 흥겹게 본 분들이라면 이 영화 역시 즐거워하실 듯. 캐릭터 설정, 극 전개가 유사하고

다만 놈놈놈 특유의 음악과 함께 유려하게 마구 '다다다다' 달리는 그 느낌은 좀 부족해요.

말대신 총질하고 차타야되고 그래서 그런 것 같은데, 뭔가 중간에 삐걱삐걱 하다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도 중간에 액션씬들이 빵빵 터져주고 뭐 말도 안되는 총질과 추격씬 등 김지운 특유의 과잉은 살아있습니다!

줄거리나 대사는 그냥 웃고 흘리시고, 작정하고 찍은 장면들에 열중하다보면 아주 시간 잘가는 영화.

특히 후반부 총격씬 집중도 좋고 아이디어도 좋고 그렇습니다. 확실히 김지운표 액션이란게 있긴 있단 생각이 드네요.

액션 영화는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B끕 스타일은 취향 좀 맞는 것 같아요.

어쨌든 악마를 보았다 류보다는 이런 류가 좋아요 감독님.... ㅠㅠ


그나저나 개봉 첫날이라 그런가  사람이 너무 없긴 하더군요. 한 열 명 있었나. 

(하긴 예고편이 정말 좀 아니었어요. 예고편보다는 훨 낫습니다.) 

한국에서까지 망하진 않으면 좋겠는데 말예요 ㅠㅠ

 


+다니엘 헤니 짱 멋있음 ㅠㅠ 극 중 유일하게 잘생긴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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