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광줍니다만...아침에 해뜨고 맑길래 아 오늘 빨래해야겠다 했는데 아이 유치원 보내고 돌아서니 흐려졌어요

그러더니 바람이 마치 태풍이라도 온 것처럼 매섭게 불어댑니다. 거실에 있으면 위이잉 소리가 창을 할퀴어요

도저히 4월 날씨라고는 볼 수 없는 어둡고 험악한 날씨입니다. 방금 아이 데리러 나갔다가 너무 거친 날씨와 바람에 놀랐지만

오늘이 무슨날인가가 생각나니 어쩐지 수긍이 가는 날씨네요. 묘하게 슬픕니다.

여기서 진도는 서울보다 가깝지요. 하늘도 고함을 치며 우는거 같습니다. 바람이 엄청나군요.

애도를 표합니다. 진정 잊을수 없는 날짜 하나가 우리 역사에 기록되는군요.

 

다른곳의 날씨는 어떤가요?그냥 궁금합니다. 일없이요.마음이 그러네요.

여기는 금방이라도 빗물이 뚝뚝 떨어질것 같아요. 컴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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