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긴 글을 썼는데 마지막은 짧게 되겠군요. 

메피스토님에 대한 일관적인 반대 의견을 냈었습니다. 

마지막 의견을 정리하면 이렇게 되는군요. 


1. 맥락을 무시하진 않았다. 

2. 창작물에 대한 비난들은 욕일 수도 있고, 반작용도 크다. 비난의 스펙트럼은 넓다. 


대충 이렇게 되겠네요. 맞습니까? 

1은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제가 제대로 축약했다면, 이 주장에는 개별 사건에 대한 가치판단이 없습니다.

그저 대략적인 현상을 말씀셨을 뿐입니다. 

메피스토님은 처음부터 예술로 평하기를 거부하셨으니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번 사건은 문제가 있다." 라는 말의 답으로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군대 체벌과 똥군기는 다양하다. 통제의 수단은 많다."  

라는 식의 이야기와 비슷해 보입니다. 


제가 오독했을 여지도 있을테고, 반론도 있을 겁니다. 

깊게 이야기하려면 못 할 것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그럴 필요가 있나 생각합니다. 

이미 쉰 떡밥이기도 하고 상호간에 나올 이야기는 어지간히 나온 것 같네요. 

그래도 예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가, 라는 논제가 진지하게 다뤄져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듀게인들도 생각할 부분이 있었겠고, 저도 한 부분 거들었다고 생각하므로 만족합니다. 


그래도 시종일관 진지하게 반응해주신 메피스토님께는 감사함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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