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7 13:59
2015.09.17 14:42
2015.09.17 17:21
2015.09.17 18:07
2015.09.17 22:23
매운 떡볶이는 캡사이신으로 통각이 자극되어서 -즉 고통이 생성되어- 할 수 없이 중화시키려 우리 뇌에서 엔돌핀이 나와서, 그 엔돌핀 느낌 때문에 중독되는 겁니다. 그야말로 병 주고 약 주고. ㅠ.ㅠ 드시지 마세요
매운 음식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그냥 안 드시다 보면 잊혀지시리라 사료되옵니다.
2015.09.17 23:35
2015.09.18 01:48
돈까스 반찬 이야길 하니 생각나는 일화가 있네요. 저희 초등학교 때는 매일 밥반찬으로 오뎅만 싸오는 아이가 있었거든요.
각종 모양을 낸 고급 어묵이 아니라, 야채도 없이 기름에 볶기만한 얇은 오뎅이요. 반찬통에 칸막이가 있어도, 두 칸다 늘 오뎅이었어요.
여자아이였고, 남자애들은 걔를 '오뎅X'이라고 놀렸어요. 그러면서도 맛있다면서 맨날 뺏어먹으니까 여자애는 자주 울었어요. 그래서 저는 나쁜 아이들을 혼내주지 못했다는 게 제법 트라우마로 남았죠.
알고보니 그 애의 엄마가 시장에서 오뎅을 팔았고, 날이 지나면 상하니까 팔고 남은 오뎅을 항상 반찬으로 싸준 모양이더라고요. 오뎅 반찬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가끔 그 아이 생각이 나서 슬퍼지네요.
2015.09.18 02:56
놀리면서도 맛있다며 먹었다.. 저도 원글도 그렇고 이 글에서도 이 대목이 제일 슬프네요.
저도 어렸을때 맨날 김치만 싸온다고 놀린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지금 어떻게 사나 궁금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도 굉장히 사랑스러운 아이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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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외에서 북한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들 보면 꽤 맛있었습니다. 그 외에 엽떡이나 돈까스에 대한 의견은 격렬하게 동의해요ㅎ